본문 바로가기
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공연 전시 강연

방학 아이와 함께 추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아하! 발견과 공감 전시 주차 예약 관람 즐기기

by feelosophy 2024. 8. 11.
반응형
반응형

 

방학이 이제 중반을 지나고 있다. 지난 겨울방학 때보다 아이가 성장했다고 느끼는 것은 아이가 관심있는 것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공부하려고 하고 그것을 즐기는 것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속담이나 세계 나라 지도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과학, 지리, 속담이나 한자관련 책을 빌려보기 시작했다. 엄마는 아직 상상력 넘치는 그림책이 좋은데 말이다. 아이가 스스로 학습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것이 반갑다. 그 관심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적당한 선에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어야겠다. 

방학이기에 집에서 시간표대로 지낼수만은 없다. 휴가철 가까운 곳에라도 나들이를 갈 수도 있다. 지난번처럼 전시도 다녀올 수도 있다. 유명 작가의 전시가 눈에 들어왔는데 큐레이터의 드슨트까지 들을 수 있어서 리뷰가 좋았다. 30%할인 링크까지 있어서 가보려고 한다. 

그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로 <아하! 발견과 공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경주 여행 중 경주박물관에서 보았던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멋진 문화재도 아이들의 눈높이로 알아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은 관람료가 무료지만 미리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아래 링크에서 가능하다. 방학기간에는 대부분 마감이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가끔 예약 취소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조금 수고롭지만 자주 로그인해보면 운좋게 취소표를 구할 수도 있다. 

어린이박물관 관람 예약:국립중앙박물관 (museum.go.kr)

 

어린이박물관 관람 예약

국립중앙박물관,어린이박물관 관람 예약

www.museum.go.kr

 

어린이박물관 관람 시간은 10시부터 17시 50분까지 1시간 20분씩 5회에 걸쳐 전시 관람객을 받고 있다. 체험전시이므로 너무 많은 아이들이 들어올 경우 관람이 어려울 것이다. 관람 대상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가 적당해 보였다. 관람 온 아이들은 서너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었다. 전시 관람 경험이 많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인 아이들에게는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주차는 주말에는 진입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는 평일 방문이어서 바로 여유있게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비는 승용차기준 1시간에 2000원, 이후 30분에 500원이었으며, 저공해차나 다둥이 차량의 경우 사전정산기 말고 출차시 담당자 확인 후 50%할인 적용이 된다. 

카페와 푸드코트가 박물관 내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람이 많은 날에는 줄을 서서 순서대로 입장이 가능하다. 마실 음료를 챙기고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편의점은 전철역과 이어진 입구쪽으로 내려가면 투썸플레이스와 나란히 CU편의점이 있다. 대나무 통로 길을 따라 박물관에서 3분 정도 내려가면 나온다. 

입장 시간에 맞춰 전시장에 예약시 휴대폰으로 전달받은 QR코드를 찍고 입장하면 상설전시 제목인 아하! 발견과 공감이라는 패널이 보인다. 어린이박물관의 유쾌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공간을 발랄하게 만들어주었다. 

 

 

입장에 앞서 어린이박물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전시회데리고 온 부모님들의 필수 사항이다. 줄서서 찍고 화면에 나오지 않도록 비켜주는 센스로 서로 배려한다. 우리 찍을 때는 애기가 난입을 해서 아빠가 와서 데려갔다. 

 

예약의 장점은 전시 관람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의 준비도 되고 설렘도 크다. 게다가 국립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전시 관람을 더 흥미롭게 해줄 수 있는 자료를 메일로 미리 보내준다. 메일에는 박물관에 비치되어 있는 <보호자용 놀이 안내서 1,2부>의 PDF다. 어떤 전시가 있고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는 지 미리 알 수 있도록 해주었다.

 

 

또한 우리 주요 문화재의 설명을 볼 수 있도록 QR코드가 그려진 카드도 비치되어 있다. 핸드폰으로 QR를 비추면 소장 문화재의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한켠에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과 경사가 마련되어 있다. 천장과 가까운 곳에서 해시계, 별자리 관측 등 천체관련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고 아래공간은 토굴처럼 미디어 시청각 자료를 볼 수 있는 별도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쪽 공간으로 들어가면 36개월 미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큰 우리 아이가 들어가서 주의를 주었다. 전시물을 보면서 문화적 소양을 기르는 동시에 관람 예절을 좀 더 익힐 수 있도록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뗄감을 넣으면 온도가 올라가고 적정 온도에 다다르면 가마에 불이 환하게 들어온다. 

 

 

아이가 유독 좋아했던 게 금속활자를 맞추어서 견본의 말을 만드는 것이었다. 인쇄를 위해 좌우가 바뀐 금속활자들을 틀에 끼어 넣는데 끝까지 완성하였다. 그 외에 3D도자기 퍼즐을 맞추는 것도 좋아했다. 

 

 

인터랙션이 가능한 미디어 전시물도 있었다. 파발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0일이 걸린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직선을 이동시키면 그 길이만큼 걸리는 시간이 표시되고 파발이 움직인다. 

 

 

화면을 터치하거나 블럭을 움직이고 조종하는 등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공간 내 이미지가 움직이는 방식으로 십장생의 모습을 조화롭게 보여주었다. 

 

1시간 20분 관람시간이 적당해보였다. 차근차근 체험하고 돌아다니면서 카드도 모으는 등 아이들이 즐길만한 요소들이 많이 있었다. 게다가 내부가 시원해서 한 여름 아이와 나들이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이천의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강 옆이다. 이천 한강공원과 5분 거리라 이 더운 여름에도 이왕 온 김에 들러보았다. 한강라면도 사먹어보고 한강변 산책도 하려고 하였지만 라면만 먹고 금새 집으로 돌아왔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