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볼 수 없었던 해양 생물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는 건 아니다.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 지금은 없어진 63빌딩 아쿠아리움만큼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다양한 볼거리로 가볼만 하다.
해양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희귀생물을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무리한 관람, 수조 환경 등이 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의견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평소 <해저탐험 옥토넛>이라는 만화를 즐겨보는 아이를 데리고 아쿠아리움을 가면서 이런 의견에 대한 생각을 안한 것은 아니나 교육차원에서 아이에게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방문하였다.
코엑스가 지하에 미로처럼 사방으로 뻗어 있어서 위치를 찾는 것은 부담일 수 있다. 그렇지만 코엑스 주요 통행길에 파랗게 라인이 그려져있는데 그 라인의 교차점마다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는 아쿠아리움, 전시장, 극장의 방향 표시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또한 중간에 안내 데스크, 안내 키오스크가 있어서 위치를 검색해볼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지도를 사용해서 도착 위치 방향에 따라 가다보면 안내표시판을 찾고 무난하게 찾아갈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코엑스 위치를 알려주는 모바일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활용해도 좋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B1층에 있고 아쿠아리움으로 검색하면 위치가 나온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위치 찾기 지도 네이게이션 -> Growmaps_coex (freegrow.io)
코엑스 아쿠아리움 공식 입장권 구입 ->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 공식 입장권 - Coex Aquarium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입장 7시 마감)
입장료 : 성인기준 33000원(사이트 내 할인 28000원), 어린이 29000원(할인 25000원)
관람 예상시간 약 1시간 30분
코엑스 아쿠아리움 주차는 코엑스 아쿠아리움 내에서 주차 등록을 하면 48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아쿠리움 내 주차 등록 키오스크로 등록하지 않으면 1시간에 6000원, 15분에 1500원을 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코엑스 내 다른 매장에서 식사 등 이용 후 주차 등록을 했다면, 아쿠아리움의 주차 할인이 중복되지 않는다. 머물 시간을 고려해서 주차 등록하는 것이 좋다. 코엑스내 매장 이용금액 등에 따라 여러 곳 합산에서 최대 3시간까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만약 3시간 내에 식사, 쇼핑, 아쿠아리움 구경하고 돌아오는 스케줄이라면 매장 할인 3시간이 무료라서 더 유리할 수 있다.
아쿠아리움 관람 경로는 다음과 같다. 전체 16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중간중간 스탬프를 찍을 수 있게 해주어서 경로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게 해두었다. 특히 마린터치 연구소는 외부로 나가는 출구처럼 생겨서 놓치기 쉬우므로 발자국 이동 방향을 잘 보고 들어가보면 좋다. 아기 해파리의 성장, 해마, 대형 거북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전시종의 식사시간과 인어공주 공연시간도 있는데 운이 좋으면 동물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수중 인어의 유영을 지켜볼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보지는 못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스탬프 투어 여권은 관람 입구 근처에서 1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입장료가 싼 편은 아닌데 별도 구매하는 것이 좀 상술같지만 아이들은 목표가 생겨서 더 적극적으로 관람을 하도록 했다. 스탬프를 다 모아서 출구로 나가면 확인 스탬프와 캐릭터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인쇄물의 디자인이나 담고 있는 정보의 깊이, 활용도 측면에서 지난주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린이 박물관 활용안내서와 비교되는 부분이었다.
아쿠아리움 곳곳에 포토존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이색적인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 연인, 친구들끼리 와서 재미있고 독특한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이다. 한여름, 한겨울에도 충분히 시간을 흥미롭게 보낼만해서 방문해볼 만하다.
닥터피시 수조에 손을 넣어보는 체험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손을 넣고 가만히 있으면 물고기들이 와서 손가락을 간지럽힌다. 뒤편에는 수도시설도 마련되어 있어서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다. 두려움이 많은 아이지만 손을 넣고 물고기를 기다리는 긴장, 기대감은 또 좋은 추억이 될 만했다.
아름다운 산호와 열대어들이 만드는 동화같은 풍경을 바라보았다. 최근 해수온도가 올라가서 산호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데 환경에 대해 더 생각하고 산호가 잘 자라주기를 바란다.
미술작가와의 콜라보 작품이 전시된 곳에서 사진 한장 찰칵!
아쿠아리움을 돌며 귀여운캐릭터 도장을 다 모았다고 신났다.
마지막 나설 때 펭귄들을 바라보았다. 털갈이 중이라 듬성듬성 대머리총각이 된 펭귄들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귀엽기도 했다.
중간중간 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천천히 관람을 하면 동물들의 움직임 속에서 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아이를 따라다니며 아이가 더 많이 보고 느꼈으면 하는 만큼 나도 오랜만에 신비로운 바다 생물들을 보며 경외로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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