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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못한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자꾸 이야기하지만, 저의 이번 여름 여행은 무계획이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통영이 부산 옆의 옆에 있다는 사실도 몰랐었고, 통영이 목적이지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도 몰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당연히 '동피랑'이라는 단어도 생경하고 그곳이 이승기가 다녀가서 더 유명해진 날개 벽화가 있는 곳이라는 것도 직접 눈으로 보고나서야 알았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동피랑 마을을 찾아서 간 것이 아니라 길을 걷다가 '발견'해 낸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저는 참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자꾸 이야기하지만, 저의 이번 여름 여행은 무계획이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통영이 부산 옆의 옆에 있다는 사실도 몰랐었고, 통영이 목적이지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도 몰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당연히 '동피랑'이라는 단어도 생경하고 그곳이 이승기가 다녀가서 더 유명해진 날개 벽화가 있는 곳이라는 것도 직접 눈으로 보고나서야 알았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동피랑 마을을 찾아서 간 것이 아니라 길을 걷다가 '발견'해 낸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저는 참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 위쪽 마을에 보이는 그림들이 뭐지?'
산동네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이렇게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곳은 또 가장 낮은 곳이기도 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집과 집 틈 사이로 다른 풍경들이 새어 들어옵니다.
이 벽화를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첫째는 아래쪽에 써있는 메모때문이었어요. 이 집 할머니의 건강을 비는 작가들의 마음이 예뻐서요. 그리고 둘째는 자꾸 같은 꽃들이 눈에 들어오니까요. 몇 시간 전 점심을 먹은 식당의 수저통에 그려진 꽃그림과 이틀 전 안동에서 보았던 꽃 사진이 떠올랐거든요. 한 번 비교해 보시겠어요?
정상에는 간단하게 마실거리와 먹을 거리를 파는 매점이 있습니다. 그 한켠으로는 엽서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벽화를 보았으니 '나도 한번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지 않았음에도 볼것 들을 것 먹을 것 잘 즐기고 다시 서울로 올라갑니다.
날이 흐린 것이 오히려 좋았던 통영입니다. 온 풍경이 다 수채화가 되어 버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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