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알차고 보람차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단지 몸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머리로는 알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이유는 그 명분이나 효과를 장담하지 않기 때문이기는 하다. 일단 믿음을 가지고 실행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일단 하루를 보람차게 살아보기로 하고 실행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을 찾는 것이 나같은 파워 J들이 하는 일이다. 그 중에 에이비클록 시스템 ABCDE method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살펴보면, 루틴관리나 시간관리 관련한 강연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들을 압축적으로 정리해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여름부터 실행으로 옮겨온 나의 작은 성과는 이 시스템을 알기 전이었는데도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어느정도 작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생, 취준생, 전업주부, 프리랜서, 직장인 등 자기의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여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본다면 막연하게 꿈과 희망을 위해 부지런히 사는 일상이 좀 더 정리가 되어 더 행복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에이비클록 시스템 ABCDE method 이론은 스티븐 코비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소개된 개념이다. 에이비클록 시스템은 시간관리 및 우선순위 설정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개인과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에이비클록 시스템 ABCDE method
1. A 매우 중요한 일- Very Important Tasks
매우 중요하고 긴급한 작업이다. 장기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작업, 핵심 프로젝트, 중요한 회의가 여기에 해당한다.
2. B 중요한 일 - Important Tasks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작업이다. 중요한 보고서 작성,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되어야 하는 것이다.
3. C 할 수 있는 일 - Tasks that Could be Done
중요하지 않지만 긴급한 작업으로 예상치 못한 업무나 당장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이메일 답장, 간단한 문서 작성, 빠른 업무 지원 등이 해당한다.
4. D 위임할 일 - Delegate
본인이 직접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여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담할 수 있다. 외주, 할당, 협업이 해당한다.
5. E 제거할 일 - Eliminate
중요도나 긴급성이 낮고 불필요한 일이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업무로 불필요한 회의, 낮은 우선순위의 프로젝트가 해당한다.
직장인이 아니라면 회의나 프로젝트, 이메일 등과 같은 이슈가 크게 우선순위로 올 일이 없을 수도 있다.
협업보다는 개인 활동이 주가 되는 프리랜서나 예술가나 구체적인 업무보다는 자기 역량을 키워나가는 학생과 취준생의 경우 두세달 내에 달성해야 할 중요한 목표를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정의하고 그에 맞도록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 오전에는 블로깅이나 강의, 책 출간을 위한 작성을 하는 것에 시간을 들이려고 했다. 오후에는 관련 서적이나 논문을 서치하고 읽고 정리하거나 관련 학습 동영상을 찾아 듣고 필요한 일을 하는 방식으로 발산과 수렴에 관한 업무로 나누어 사용하였다. 이렇게 하면 업무 내용의 빈도와 성과를 확인하기 쉽고 오전오후에할일이 정해져 있어서 내용이 바뀌어도 스케줄을 짜기 용이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선순위가 낮아서 위임할 수 있는 일이나 제거해야 할 일에 대해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혹은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던 것들 중에서 중요성을 실감하고 매일 작은 시간을 들여서라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이를테면 몸과 마음을 챙기는 운동과 명상에 관한 것이다.
실제로 운동이나 명상은 거창한 것도 아니고 하루 15분 정도만 할애하여도 큰 차이를 볼 수 있다. 쉬는 시간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주변 시선이 신경쓰인다면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거울 앞에서 한두차례 몸을 이완시켜보는 방식이나 다른 층의 화장실로 다니면서 계단을 활용해보는 것이다.
한번은 저녁을 먹고 소파에 앉아서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스트레칭 시범 릴스가 뜨길래 바로 따라해보았다. 나중에 봐야지 하면서 저장해두면 절대 보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한번이라도 따라해보자하는 생각이었다. 옆에 있던 남편이 갑자기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나를 보면서 웃었지만 그래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나는 스태퍼를 오전 공복시간에 하고 저녁 자기 전에 매일 30분 가량 하는 편이다.
에이비클록 시스템 ABCDE method 이론을 적용하여 구체적으로 하루 시간대별 루틴을 설정해보면 다음과 같다.
구체적인 하루 스케줄:
아침
6:30 AM - 7:00 AM: 기상 및 스트레칭
7:00 AM - 8:00 AM: 아침 식사
오전
8:00 AM - 10:00 AM: A 작업 집중 (매우 중요한 일)
10:00 AM - 10:30 AM: 휴식 및 스트레칭
점심
12:00 PM - 1:00 PM: 건강한 식사 및 산책
오후
1:00 PM - 3:00 PM: B 작업 집중 (중요한 일)
3:00 PM - 3:30 PM: 짧은 휴식 및 유산소 운동
저녁
6:00 PM - 7:00 PM: 저녁 식사 및 휴식
7:00 PM - 8:30 PM: C 작업 처리 (할 수 있는 일) 또는 업무 관련 회의
8:30 PM - 9:00 PM: D 작업 확인 (위임할 일) 또는 디자인 작업 완료
취침 전
9:00 PM - 10:00 PM: 개인 시간 및 E 작업 확인 (제거할 일), 내일 해야 할 일 계획
10:00 PM: 취침
하루 중 오전 시간에는 가장 중요하고 집중해야 할 일에 할애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것은 오후 또는 저녁시간으로 미뤄둔다. 덧붙이면 오전에는 발산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오후에는 수렴적인 활동을 통해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창의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서나 프로젝트와 관련한 중요한 기획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오전에 발산적인 활동을 하게 되면 남은 하루동안 그 다음 오전의 발산적 활동을 위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수집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밑작업을 미리 미리 해둘 수 있다.
또한 하나의 TASK를 30분 단위 혹은 1시간 단위로 설정하고 중간 쉬는 시간을 주거나 다른 업무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중요하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면 두 단위를 할애하는 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내 경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스마트폰의 앱 알람, SNS알람이었다. 카카오톡 채널의 광고성 알람이나 SNS 푸쉬같은 것이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 폰으로 와서 중간중간 방해하는 일이 많았다. 불필요한 앱은 삭제하거나 알람기능을 꺼두고 오전시간에는 스마트폰이나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도록 노력해보는 것이 좋다.
이런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 묘하게 쾌감이 있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https://www.biroso.kr/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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