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장을 보다가 돼지고기 간 것을 사 두었다. 유니짜장이나 볶음밥, 동그랑땡 등 사용할 데가 많을 것 같아서 사둔 것이 생각이 났다. 오늘은 고기 완자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돼지고기 간 것은 무얼해도 맛이 있다. 처음에는 동그랑땡을 만들어볼 생각이었는데 얇게 부치는 과정이 귀찮아서 에어프라이어에 큼지막하게 구워주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는 번거롭지도 않고 비주얼이 좀 더 요리스러워져서 소개해보려고 마음 먹었다.
에어프라이어로 돼지고기 고기완자 만드는 법 (16알)
재료
: 돼지고기 간 것 300g(한팩), 두부 1/4모, 대파 15cm, 양파 1/2개, 애호박 1cm, 마늘 2쪽, 맛술 2T, 후추 조금, 참치액 조금, 계란1개, 부침가루 소주컵으로 2잔, 진간장 1T, 설탕 1T, 스팸30g
스팸은 스팸김밥을 싸고 남은 것이 있어서 으깨어 함께 넣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육즙과 풍미가 올라서 좋았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스팸은 빼도 좋다.
두부 비중을 늘려서 동그랑땡을 만들어도 좋고 야채는 있는 것을 아무거나 넣어도 좋다. (나는 당근을 깜빡했다.)
만들기 :
1. 돼지고기 간 것에 두부/스팸 으깬 것을 넣고 양파,대파,애호박, 마늘을 다져서 섞는다. 돼지고기 잡내를 잡기 위해 맛술, 후추를 넣고 풍미를 위해 참치액(참기름도 조금 넣으면 좋다.)을 넣어준다.
2. 스팸과 부침가루에 간이 되어 있으므로 진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려면 덜 넣는게 좋다.
3. 탁구알 크기로 완자를 만든다. 12알 정도 나왔다. 너무 크면 속이 익지 않고 작으면 한번에 익힐 용량이 안됨
4. 에어프라이어에 기름종이를 깔고 200도 20분을 돌린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익히면 납작하게 동그랑땡처럼 해서 익혀야 하는데 양념과 다진 채소때문에 쉽게 탈 수 있으므로 부침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니까 속이 잘 익어야 해서 하나를 갈라보았더니 잘 익었고 육즙도 제법 나왔다. 더 먹음직스럽게 하기 위해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에어프라이어에서 열을 받지 못한 밑면을 익히다가 살살 굴려주었다. 색이 더 올라오는데 조금 눌러서 타는 부분이 생기기도 하였다.
후라이팬에 기름 묻히고 설거지꺼리 만들지 않고 에어프라이어에서 한번 굴려서 조금 더 익혀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다할 데코레이션을 하지 않아서 마치 고기완자인데 다코야끼같기도 하지만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식감이나 육즙이나 간이 적당해서 밥도둑이었고 동그랑땡과 같은 재료지만 밥반찬보다 약간 술안주 비주얼이 되었다 싶었다.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은 음식에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포함되어 있어서 더 소중하고 음미하며 먹게 되는 것 같다. 정통의 건강 밥상도 좋지만 직접 바로 만들어서 함께 먹는 밥이 너무 좋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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