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끝자락에 날씨가 좋았다. 송산 신도시 중앙공원에서 가족 산책을 하고 일찌감치 저녁겸 새로생긴 새솔동 두끼 떡볶이 매장에서 즉석 떡볶이를 먹기로 했다. 다른 떡볶이집을 가려다가 오뎅, 순대, 튀김 등등 추가하다보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겠어서 아예 1인당 비용을 내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두끼가 오히려 경제적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기왕이면 맛있는 떡볶이로 양껏 먹으면 더 좋지 않을까.
아이 독서 노트에 책 20권 더 달성하면 가보기로 했던 곳인데 충동적으로 다녀온 곳인데 과식을 좀 해서 그렇지 만족도는 좋았다. 마라탕 인기의 여파인지 마라탕에 들어가는 분모자, 뉴진면, 동전당면 같은 재료들이 있었다. 여기에 콘치즈, 오징어가 들어간 완자, 쫄면, 긴면, 라면, 오뎅, 배추, 버섯, 양파, 양배추, 순대 등 다양한 떡볶이 재료에 두끼 원조 소스부터 크림, 간장, 대구매운 소스 등 맵기에 따라 여러 소스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두끼 떡볶이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조명이나 가구 인테리어도 분식집보다는 고급 식당 느낌을 내었다.
직원분들이 마스크, 위생장갑을 끼고 매장 관리를 깔끔하게 하고 있었다.
튀김류도 먹기 좋은 크기로 그때그때 채워지고 있었다. 두끼 떡볶이에 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내맘대로 다양한 재료를 즐기는 떡볶이도 있지만 튀김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크다. 이날은 치킨, 김말이, 다코야끼, 탕수튀김, 야채튀김, 고구마튀김, 츄러스, 미니붕어빵이 있었다.
입장하면 자리를 안내 받고 자리에 마련된 스테인리스 큼지막한 그릇을 가지고 재료 코너에서 재료를 골라 담아오면 된다. 두끼는 무한리필이라서 1시간 30분 동안 시간 제한이 있다. 딱히 시간을 재촉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충분히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일반 10900원, 초등학생 부터 학생들은 9900원이고 36개월 이후 초등학교 전까지는 5900원, 36개월 미만은 무료다.
손잡이 달린 소스 그릇에는 반대편에 마련된 소스를 한 두 가지 믹스하거나 하나만 순정으로 골라 담아 오면 된다. 한편에는 라면을 커스텀해서 먹을 수 있게 재료와 면이 준비되어 있는데 우리는 떡볶이에 면사리로 추가만하고 라면을 끓여먹지는 않았다. 홈페이지에서는 라면 면치기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라고 하는데 다음에는 도전해봐야겠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는 신년 맞이 ‘두끼 면치기 파이터’ 챌린지(이하 ‘두면파’)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챌린지는 오는 8일부터 2월 말까지 약 50일간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두끼 공식 SNS 채널 팔로우하고, 매장 내 세팅 된 두끼라면 및 면 사리를 활용해 먹는 영상이나 사진을 본인 SNS채널에 올린다.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콘텐츠 URL을 이벤트 QR을 통해 인증하면 된다. 이번 챌린지는 총 1800만원 상당의 경품이 현금으로 주어진다. 콘텐츠에 대한 창의성, 인기도, 반응도 및 내부 심사를 당첨자가 선정된다. 1등(면치기 장인상) 3명에게는 아이폰 Pro15 상당의 현금, 2등(면치기 비주얼상) 6명에게는 에어팟 맥스 상당의 현금 그리고 3등(면치기 인기상) 15명에게는 금 1돈 상당의 현금이 각각 지급 된다.
우리는 가장 순한 달콤매콤 소스로 먹었는데 맛이 좋았다. 아이도 조금 매웠지만 먹을 수 있는 편이었다. 나중에는 재료를 추가해서 크림소스를 넣었는데 내 입맛에는 매운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조금 심심한 느낌이었다. 아예 꾸덕하게 크림을 더 넣었어야 했나.
즉석 떡볶이를 만드는 순서를 잘못했는지 우리는 바닥을 태워먹었는데 원래 순서는 소스를 준비된 육수에 풀어서 바글바글 끓인 다음 떡볶이, 면, 야채 순서로 넣어서 끓이는 것이다. 우리는 급한 마음에 한번에 넣고 한번에 끓여서 가느다란 면류가 바닥에 눌러 붙었다. 즉석 떡볶이집 가면 한번에 담아 나오는 걸 보아서 그런 듯 싶지만 바닥이 타면 다른 재료 추가하거나 볶음밥하기 힘들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볶음밥 재료 코너에는 밥통에 밥과 단무지 다진것, 김치 다진것, 옥수수, 김가루에 참기름, 마요소스, 간장 소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볶음밥을 하지 않고 치킨과 함께 치킨마요덥밥을 만들어 먹어도 별미였다. 꼬치 오뎅과 함께 한끼 식사가 충분하다.
벽면에는 후식으로 커피, 아이스크림, 음료수가 준비되어 있다. 아이스크림은 초코, 바닐라 두가지 맛이었는데 둘 다 맛이 있었다.
계산할 때 즉석 사진기가 있는데 높이를 맞춰서 다가가면 화면에 모습이 나타나고 촬영하기를 누르면 사진이 나온다. 컬러는 아니고 영수증 재질의 종이에 나오는데 매장을 나가면서도 소소한 선물을 받는 기분이라 좋았다. 즉석 떡볶이집에서 즉석 사진기라니. 두끼가 마케팅을 잘하는 것 같다.
새솔동 두끼에서 스크래치 쿠폰이벤트 즉석 복권을 받았는데 긁어보니....
4등인 눈꽃 치즈 증정이 당첨되었다. 4500원상당의 눈꽃 치즈는 추가 토핑이라 궁금했는데 나중에 방문시 떡볶이에 올려봐야겠다.
예전에 가보고 두끼에는 오랜만에 가게 되었는데 더 깔끔하고 메뉴가 구성진 것이 좋았다. 또 떡볶이를 포장해서 갈 수도 있어서 집에서 즉석 떡볶이에 간단하게 맥주를 즐기거나 다른 메뉴와 함께 홈파티를 즐기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두끼 포장의 가격은 중 19000원 대 22000원인데 소스만 더 추가하려면 3000원이다. 튀김도 함께 담을 수 있다.
아무래도 집에 있는 재료를 추가하면 즉석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집에서 구할 수 없는 재료로만 담고 튀김류를 잘 채워 넣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집에서 먹을 때는 대를 사서 먹을만큼 소분해서 보관하는 것도 팁이라면 팁이 될 듯하다.
두끼 화성새솔점은 새솔동 올리브영 건물 2층에 있다.
야무지게 두끼같은 한끼를 먹고 와서 배가 꺼지도록 스태퍼 8000개하고 땀범벅이 되었지만 맛있게 먹으면 다이어터로서 후회는 덜 하는 것 같다. 다음에도 이용해야겠다. 적당량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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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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