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로소 문화 기획140 마늘샌드위치 같은 콘텐츠를 만들자 마늘샌드위치 같은 콘텐츠를 만들자 5년 전 비로소는 문래동에서 작은 공간을 빌려 기타, 그림, 독일어, 글쓰기 등 작은 문화강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한 주기의 강좌 일정이 끝나고 각 강좌의 수강생들과 강사들이 모여 조촐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파티는 각자 먹을 것을 조금씩 준비해서 같이 먹는 포틀럭 파티였습니다. 도너츠, 과일, 과자, 음료 등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만들거나 사와서 제법 한상 푸짐한 파티음식이 꾸려졌습니다. 그 음식들 중 지금도 기억에 남는 음식은 바로 마늘 샌드위치였습니다. 이름부터 생소하고 왠지 내키지 않는 조합이었고 비주얼도 샌드위치의 산뜻하고 푸릇한 예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준비한 선생님의 성의 때문에 조심스레 한입 베어 물었지만 맛을 기대하지는 못했습니다. 막상 한입 꿀.. 2017. 11. 28. 창작 소재 검색, 구글링 말고 컬처링 창작 소재 검색, 구글링 말고 컬처링 다른 나라에는 전례가 없던, 나라에서 창작소재 개발을 직접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아카이빙, 제공하는 서비스가 처음 문을 연 지 십년이 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02년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문화원형 개발을 위해 654억원을 들였고 이야기형, 디자인형, 정보자료형으로 구성되어 그 결과물들을 디지털 전시, 컨설팅까지 엮어 하나의 플랫폼으로 선보인 것이다. 문화콘텐츠닷컴 (http://www.culturecontent.com/main.do) 은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창작소재들을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간재'를 쌓아왔고 그 활용을 활발히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석사과정으로 막 입학했을 때, 우리 학과에서도 문화원형 개발에 참.. 2017. 8. 28.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 수상했습니다.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 수상했습니다. 리타가 그동안 쭉 관심을 가진 주제를 올해에는 꼭 책으로 내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카카오 브런치 플랫폼의 브런치북 프로젝트 공모에 도전하기로 했지요. 그래서 부랴부랴 작가신청부터 했습니다. 작가가 되야지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데 혹여라도 작가등록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또 찾아봐야했죠. 다행히 신청이 받아들여지고 3월 한달간의 프로젝트 기간동안 라는 제목으로 15편의 글을 등록하였습니다. 원래는 문화기획을 중심으로 글을 써볼까 하다가 제게 문의했던 분들의 관심거리는 공간을 운용하면서 작은 공간에서의 문화활동이 많다는 것을 떠올려 구체적으로 접근해보았습니다. 문화기획이나 문화공간운영의 강연에서 느꼈던 아쉬운 점이 2시간 내외의 시간동안 제.. 2017. 5. 12. 리타, 브런치 작가 되다 리타 브런치 작가 되다 카카오의 서비스 중에 브런치(https://brunch.co.kr/)가 있습니다. 블로그보다 좀 더 가다듬어진 글이 모인 서비스라고 해야할지, 소통가능성이 덜해진 서비스라고 해야할지... 블로그의 포스팅이 브런치에서는 잡지발행이 되는 그런 형식입니다. 사진과 글의 배치가 세련되어 보이는 것처럼 올라오는 글들도 일상의 소소함보다는 조금은 깊이가 있고 정제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요. 좋은 블로거들은 이미 브런치 시작하시고 글도 활발하게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선뜻 도전을 해보지 못하다가 '행복한 리타의 올해의 계획' 중 책쓰기를 위해 과감하게 작가 신청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 평가를 받는다는 자체가 두려운 일이지만, 혹시 떨어진다고 해도 세상 무너지는.. 2017. 3. 9. [응개응개] 연습11. 벌떡 [응개응개] 연습11. 벌떡 딸래미가 슬슬 걸을 준비를 하나봅니다. 종횡무진 사방을 기어다니다가 이제는 마음에 드는 스팟에 도착하면 어김없이 짚고 일어서서 그 위에 있는 물건들을 집어 한참을 관찰하고 만지고 입에 넣어봅니다. 어제는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쿠션을 딛고 좌식 테이블위에 올라가 앉아있더군요. 어설프게 서있다가 중심을 못잡아 백드롭을 해서 가슴 철렁하게도 하더니 나름 자기도 요령이 생겼는지 넘어질라 치면 옆으로 스르르 충격을 최소화 하려고 하는 것이 보입니다. 정말 신통해요. 그림에 찍힌 도장은 예전 혜화동에서 갤러리 카페를 운영할 때, 캘리 작가분께 선물 받은 것입니다. 뵌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결혼소식을 들으시더니 '행복한 부부'라는 글씨가 적힌 엽서와 신랑과 제 이름을 새긴 도장을 함께 .. 2017. 3. 7. [응개응개] 연습 10. 무릎이 닳도록 [응개응개] 연습 10. 무릎이 닳도록 3월이 되었습니다. 리타도 어쩔수 없이 고슴도치맘 대열에 합류하면서 아이의 일상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밥먹는 것처럼 당연한 것이 되었어요. 아이는 부지런히도 성장합니다. 집안을 하루종일 탐험하느라 머리는 땀범벅이 되기 일쑤에요. 요새는 기어다니는 속도도 빨라지고 거칠것이 없어서 화장실 안으로도 넘어올 기세라 마음이 쫄깃해지는 순간이 자주 생깁니다. 이름을 부르면 돌아보고 싱긋 웃으면서 엄마에게로 돌진하는 아기의 모습입니다. 이름을 알아 듣는 것도 신기하고 엄마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금새 엄마에게로 향하는 이 모습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그림을 꾸준히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래도 빠짐없이 매주 그림을 그리곤 하는데 지인들이 그림이 점점 나.. 2017. 3. 7. [응개응개] 연습9. 요놈 숨어봐도 소용없다 [응개응개] 연습9. 요놈 숨어봐도 소용없다 아기를 관찰하면서 처음에는 최대한 닮게 그려보려고 했는데 점점 이 아기가 생각하는 것들 탐구하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기가 점점 활발히 거실을 휩쓸고 다니면서 조금 더 정신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기가 해맑게 건강하게 무언가를 궁금해 하고 좋아하고 빨고 보고 다가가고 하는 것들이 신기하고 좋습니다. 참 끊임없이 성장하는 아기를 곁에 두니 엄마도 조금씩 더 성장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기가 있는 주변만 채색을 하고 나머지는 그냥 두었습니다. 조금씩 재미있는 상상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요런 생기발랄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말이에요. 인스타그램에도 놀러오세요 https://www.instagram.com/r_i.. 2017. 2. 27. [응개응개] 연습8. 사랑은 연필로 그려요 [응개응개] 연습8. 사랑은 연필로 그려요 이번에는 사인펜을 같이 사용해보았습니다. 연습용이라서 그냥 집에 있는 색깔 몇가지 않되는 것들로 그림을 그리려니까 자꾸 욕심이 납니다. 조금 더 여러가지 색깔이 있는 전문가용 색연필이 있으면 더 잘 그려질 것 같다는 착각이 스멀스멀 올라와요. 그래도 연습을 더 공들여 해야 한다고 다잡습니다. 당장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그야말로 연습하는 것이니까요. 이번에는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아기가 다가와서 방해를 합니다. 그러고는 테이블 위에 있는 색연필을 쥐어봅니다. 얌전히 무릎을 꿇고 앉아서 마음에 드는 색연필을 쥐고 올려다 보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첫 그림책은 요 딸램이를 주인공으로 한 '응개응개'인데 어떤 스.. 2017. 2. 24. 이전 1 2 3 4 5 ··· 1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