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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기획140

시니어 문화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시니어 문화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시니어 문화마케터가 되고싶다는 대학 1학년인 학생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간단하게 써내려간 답장을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대충 어떤일을 하는지는 알겠는데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문화기획자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 문화기획업무라는 것은 제법 규모가 있는 기업이 아니라면, 다양한 일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멀티테스킹을 해야합니다. 1. 우선, 기획단계라면 트렌드 분석(각종 통계 데이터 분석, 자료 수집 등)과 기업정책과의 접점을 고려해야 할테고 내용에 맞는 파트너를 서칭하는 것도 업무에서 중요합니다. 예를들면, 강연회의 경우 강의 주제와 컨셉에 맞는 강사를 초빙하고(그 전에 비용 등에 대한 가이드를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 2015. 10. 9.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키치, 모방된 감각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키치] 모방된 감각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011 키치 본래의 기능을 거부하는 상투적이고 저속하게 평가받는 미적 논의의 대상 키치는 독일어 'Verkitschen'(싸게 만들다)라는 단어에서 유래합니다. 미술평론가 클레멘트 그린버그가 쓴 논문에서 '키치는 간접 경험이며 모방된 감각', '키치는 이 시대의 삶에 나타난 모든 가짜의 요약이다'라고 밝힌 것을 보듯, 키치는 19세기 후반 부르주아 사회 형성, 예술의 상업화라는 배경에서 만들어진 예술 모방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20세기 후반 다양성, 경계의 해체 그리고 유연한 상대주의의 포스트모더니즘이 등장하는 실마리가 되면서 대중주의와 잡종 문화에 주목하도록 만든 것이 바로 키치입니다. 키치의 대표적인 '이발소에 걸려있는 그림' 아.. 2015. 9. 2.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플랫폼, 너와 내가 만나는 오작교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플랫폼] 너와 내가 만나는 오작교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010 플랫폼 양면시장에게 만족을 주는 가치 제공자 플랫폼은 원래 널직한 평원을 일컫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런 곳은 사람들이 모이거나 건물을 짓거나 교통수단의 정거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어원에서 출발하여 플랫폼이라는 말은 기술적으로는 다른 기술들이 구동되는 기반이 되거나 비즈니스적으로는 서로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경제주체들을 한데 모아 부가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일컫게 되었습니다. 양면시장은 두 차원의 경제주체를 동시에 상대하는데 소비자와 공급자로부터 제공받는 것과 제공하는 것이 상이할 경우를 일컫습니다. 대상이 되는 그룹간의 교류에 의해 만들어지는 네트워크 효과는 직간접적으로 가.. 2015. 8. 29.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저작권, 크리에이티브가 보호받을 권리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저작권] 크리에이티브가 보호받을 권리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009. 저작권] 창작물을 만든이가 가지는 법적 권리 저작권은(著作權, copyright)은 창작물을 만든이가 자기 저작물에 대해 가지는 배타적인 법적 권리로 국가에서 인정하는 권리입니다. 주로 지적활동 결과 만들어진 창작물로 별도로 권리를 신청하지 않아도 창작과 동시에 권리가 만들어집니다. 저작권은 인격권과 재산권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인격권은 공표할 수 있고 저작권자의 이름을 밝히거나 저작물의 변경을 금지하도록 하는 권리를 나타냅니다. 한편 재산권은 저작물의 복제, 공연, 전시, 배포 및 개작 등을 할 수 있는 권리이며 저작권자가 아니라면 라이센스를 받아야 사용 가능합니다. 이러한 저작권은 70년 동안 유효하며 상속.. 2015. 8. 26.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신화,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이야기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신화]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이야기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008. 신화] 지금 ,여기 우리가 신성하다고 믿는 이야기 신화는 그리스, 로마에서 전해내려오는 신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조선이 처음 만들어진 그 시대의 이야기를 신화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화는 입에서 입으로 정신에서 정신으로 이어져 내려오면서 당연한 가치, 신성시하는 대상에 대한 모든 이미지 혹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이야기라면 그것은 신화의 지워를 내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신화(myth)의 어원은 이야기(mythos)라고 합니다. 이성, 객관을 이야기하는 시대나 종교가 모든 권력의 핵심이었던 시절에는 허무맹랑.. 2015. 8. 16.
수원 무인 도서관, 편리하게 책을 빌려보자 수원 무인 도서관, 편리하게 책을 빌려보자 일이 있어서 수원 시청역에 들렀다가 돌아가는 길에 수원 무인 도서관인 책나로 도서관을 발견했습니다. 역사 안에 위치하고 있고 겉보기에는 지하철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함같습니다. 달리보면 책이 들어있는 것이 자판기 같기도 하여 좀 더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비교적 최근 문을 연 분당선의 수원시청역이어서 바닥도 반짝반짝합니다. 널찍한 역사 안쪽 한 켠에 이렇게 무인 도서관 장치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한쪽은 책을 보관하고 도서 대출 예약한 사람들이 본인 인증을 하면 찾아갈 수 있는 수납 기기가 있고 다른 한 편에는 무인 도서 반납 기기가 있습니다. 이 반납기기는 도서관에서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서고가 닫힌 시간에 도서관에 가게 되면 무겁게 들고 간 책들을 들고.. 2015. 7. 21.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판옵티콘, 자발적 종속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판옵티콘] 자발적 종속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007. 판옵티콘] 권력이 만들어지고 유지되도록 하는 장치 판옵티콘은 원래 감옥에서 수감자들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제러미 벤담에 의해 고안된 건축양식입니다. 원형으로 배치된 밝은 감옥의 죄수들을 중심에 위치한 어두운 방의 간수들이 지켜볼 수 있게 하는 구조입니다. 죄수들은 간수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두운 곳에 있기 때문에 간수들을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간수가 자신들을 지켜보지 않을 때에도 그들은 마치 간수들의 감시를 받는 것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이 양식은 감옥 뿐만 아니라 효율적으로 감시와 통제를 해야 하는 병원이나 학교 등의 공간에 두루 활용될 수 있는데, 푸코는 팝옵티콘의 개념을 확장.. 2015. 7. 20.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리터러시, 읽히는만큼 즐겁다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리터러시] 읽히는만큼 즐겁다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006. 리터러시] 읽고 쓸 수 있는 능력 우리는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영화나 웹툰을 읽습니다. 또한 마음을 '읽는다'고도 표현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글자를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순전히 반복적으로 경험하여 익히거나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아서 습득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터러시는 이러한 읽고 쓰는 능력을 말합니다. 종전에는 문자 텍스트를 읽고 쓰는 것에 대한 교육이 주로 이뤄져 왔으나 멀티미디어가 발달하게 되어 이미지, 동영상의 리터러시도 주목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문법을 배우고 플롯을 짜고 살을 붙여 글을 쓰거나 소설을 읽어 분석해 내는 .. 2015.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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