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장소가 되는 공간을 사랑합니다.

장소란 사연을 가진 공간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연을 가진 공간은 그 존재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함과 기쁨과 행복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엄마냄새 가득한 안방이 그렇고 마을 어귀에 정자가 그렇고 흰둥이와 뛰어놀았던 운동장이 그렇습니다.

 

그렇다보니 공간은 그곳에 머문 이들의 개성을 닮기 마련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애정을 갖고 그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자연스레 공간에도 애착이 생깁니다. 이건 그 공간의 처음부터 함께했을 때 가능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다소 북적이는 유명한 공간이라면 그 공간에 처음 머물고 장소로 만들어 낸 사람들의 체취는 조금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들러 그들을 떠올려 내는것이죠.

 

어찌되었건, 우리주변에는 많은이들이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마음으로 응원하는 그런 공간들이 있기마련입니다. 제게도 최근 그런 공간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살롱메리제인이라고 이름지어진 공간입니다. 이 공간의 처음을 기억하고 그 준비를 목격하고 있기에 문을 연지 아직 한달도 되지 않은 공간에 기대와 걱정이 조금은 오락가락하기는 합니다.

 

 

살롱메리제인 salon maryjane

마포구 신수동 81-59 지하, 서울특별시

 

 

 

살롱메리제인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alon-Mary-Jane/

: 살롱메리제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황마담의 공간에 애정이 담긴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메리제인은 자유/성실/즐거움 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내부는 바닥, 벽, 평상 등을 모두 직접 칠하고 만들었습니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아도 곳곳에 손때묻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곳을 시작한 황마담과 김셰프가 6월 내내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땀흘려 만들어 낸 공간이지요.

 

조명과 음향에도 많은 신경을 썼는데요. 낮에는 조도가 너무 낮으면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다고 여겨 많은 조명을 두었구요. 밤에는 메리제인의 초록노랑빨강의 조명이 은은하게 칵테일과 맥주 그리고 음악에 젖어들게 만듭니다.

 

리타가 운영해온 신촌타프의 음향기기들과 기타 여러가지를 때맞춰 메리제인이 이어 사용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애착이 가구요.

 

이 공간은 서강대 친구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낮에는 공부하며 차를 마시고 저녁에는 좋은 맥주에 배부른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때론 라이브 음악 공연을 신나게 준비하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홍대나 신촌반대쪽 지역에 비해 서강대학교 근처에 그런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대안문화공간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절대 대안적이지 않은 그런 공간이에요. 이 안에 머무는 이들은 항상 주체적이었고 늘 기분좋게 어울렸던 이들이 마음껏 쉬어 갈수 있는 그런 공간이니까요.

 

 

 

 

몇 일에 걸처 여러 친구들과 함께 직접 제작했다는 평상입니다. 절로 앉거나 누워서 부채를 부치거나 수박을 먹어야할 것 같아요. 또 그런다고 해도 이 곳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

 

 

 

마실것 먹을 것에도 얼마나 애정을 쏟았는 지 모릅니다. 맥주는 직접 여러 펍을 돌아다니면서 좋은 맥주로 선별해서 채워두었구요. 팥빙수나 스파게티 샌드위치등 투박한 남자 손으로 만들어 내는 정성스럽고 의외로 맛까지 있는 먹거리도 준비되어있답니다.

 

솔직하게 저는 좋은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많은 시도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부족하게 느꼈던 것은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먹거리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음식이나 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만들어 온 사람이 아니었기에 안절부절인 적도 많았구요. 주문을 예상하고 미리 재료를 채워두는 것도 음식을 신속하게 만들어 내는 것도 모두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이들의 이런 야무지고 기꺼이 부지런을 떠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결국 문화공간을 표방해서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 낸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카페로서의 기능에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분명 여러가지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이 생겨나겠지만, 그때마다 그들이 하고싶다고 생각만 하지 않고 실현시킨 그 추진의 한달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다면 앞으로 조금씩 어수선함은 사라지고 메리제인의 안과 밖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을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좀 찍겠다니까 만들고있는 스파게티가 탄다며 조리중인 회장님 김셰프와 캐릭터 살아있는 바지기 황마담의 모습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이 사진을 본다면 두사람은 어떤 표정을 지어 보일까요?

 

오늘도 메리제인은 신나게 하루를 달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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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신촌타프 시작하다[2]

- 브랜드 아이덴티티 , 개방과 자유의 'Open Cage'

 

신촌타프의 현황은 세련된 아지트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노고산동 주변과는 이질적일 정도로 장벽이 높다란 성곽같았습니다.

 

지난 번 말씀드린 것과 같이 비로소는 문화와 예술을 소통하고 거리낌 없이 공감할 수 있는 장을 펼치는 공간을 지향하기로 하고 신촌타프의 이미지를 조금 더 밝고 친근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TAF를 신촌타프로 한글로 바꾸고 지역의 대표성을 갖추도록 신촌을 붙여부르기 시작했죠

 

 

 공간의 컨셉잡기

 

커피와 간단한 주류를 판매하는 공간이지만 기본적으로 문화와 예술관련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내부는 군더더기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Total Art Festival 이라는 이름의 '모든예술축제'TAF라는 이름에서 생각할 수 있는 화려하고 다양한 것을 담을 수 있음을 오히려 담담하고 깔끔한 모노톤을 주색으로 삼기로 했어요.  그래서 검은색과 하얀색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포인트 색상으로는 화려하고 밝은 이미지의 핫핑크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 비로소가 하얀색과 푸른 색을 사용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는 부분입니다. (비로소의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에 비해 신촌타프는 세련되고 조용한 후원자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였습니다.)

 

 

개방과 자유 그리고 창의 'Open Cage'

 

기존에 사용하던 로고도 모노톤으로 세련된 모습이었으나 글씨체가 다소 올드한 느낌이 있고 선뜻 떠올려지는 이미지가 없었기에 상징이 되는 이미지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로소가 순 우리말이지만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비로소에 어울리는 한자어를 찾아두자면 바로 노여움없는 곳 非怒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쁨, 즐거움, 행복과 아름다움이 넘치는 공간이 바로 비로소가 좋아하는 문화예술의 힘이 아닌가 해요. 그런 의미에서 공간이라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개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울타리를 가진 공간을 만들면서도 폐쇄적이지 않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마침 신촌타프에는 다양한 앤틱 소품들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그중에 눈에 띤 것이 바로 새장이었습니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금속재료의 그 작은 공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비로소의 상징은 바로 파랑새였기에 그 안에서 파랑새가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들었죠.

 

그래서 새장을 모티브로 한 로고를 다양하게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취하되 폐쇄적이고 수동적인 이미지를 걷어 내기 위해 문이 열린 것을 강조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문이 열린 새장, Open Cage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Open Cage는 단지 신촌타프의 로고만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로소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아트상품에 자유와 개방을 떠올리는 이미지로 활용할 것을 염두해 두고 만들었어요. 그 이미지를 다양하게 실험하고 활용하는 장소로서 신촌타프가 첫 테이프를 끊어주었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Open Cage는 절제된 선으로 이뤄졌습니다. 그 세로와 가로의 선들을 강조하다보면 알파벳 이니셜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촌타프의 TAF를 Open Cage로 주색과 강조색을 활용하여 나타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Open Cage는 저작권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앞으로 다양한 아트상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상품으로서가 아니라 전시와 공연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함께 아우르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개방과 자유라는 기본 이미지를 누릴 수 있는 경험을 포함합니다.

 

 

전시와 워크샵 그리고 관련 아트상품

 

첫 문을 여는 전시로 <Biroso! Sinchon TAF opening>을 기획하였습니다. 신촌타프의 이미지에 맞도록 절제되고 간결한 이미지를 4작품 선보였습니다. 무던하고 깔끔하게, 하지만 그 안에 보는 이들이 강조하고 싶은 선과 색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전시와 함께 진행한 <Draw your Open Cage>는 신촌타프에 비치된 엽서에 방문고객들이 직접 비치된 채색용구를 활용하여 마음껏 꾸며보는 것입니다. 문이 열린 새장이라는 컨셉을 때로는 집으로, 때로는 로켓으로 어떤 때에는 사람의 얼굴로 표현해 내놓았죠. 이런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 걸어두어 게시하였습니다.

 

 

 

엽서, 스티커와 쿠폰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캔버스 백입니다. 비로소가 기획하는 아트상품들의 수익은 기본적으로 신진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에 사용됩니다.

 

 

 

 

<Draw your Open Cage> 참여모습

 

 

 

참여 작품들

 

 

 

 

 

 

 

두번째 전시 <Open your Cage in TAF>는 작가 공모를 통해 여섯분의 작가분들과 '자유, 개방, 시작'을 주제로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였습니다.

권아리, 권지혜, 박목영, 이현지, 지성은, 최현주 작가의 일러스트에서 회화와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의 Open Cage가 2주동안 전시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동안 지성은 작가의 <드로잉 레시피>워크샵이 진행되었고, <문화브런치>라는 이름으로 기획단계에서 작품설명에 이르는 전시설명회를 브런치의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분들의 작품을 기념하는 아트엽서도 제작하여 판매하였습니다.

 

 

 

앞으로 비로소는 Open Cage의 자유와 개방의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하여 다양하고 흥미로운 기획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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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독서의 계절!

비로소는 만화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무궁무진한 상상력이

칸과 칸 사이에 스며든 만화는

웹을 통해서 혹은 영상으로도 변주하여 끊임없이 우리들을 감동시키고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여기, 비로소에서 만화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답니다.

 

 

각 모임의 신청은 비로소 홈페이 http://biroso.co.kr  에서 가능합니다.

 

 

 

 

<비로소, 마화를 만나나!>

10월 기획 포스터

 

 

:: 프로그램 소개

 

이번 기획은 복합문화공간인 신초타프(찾아오시는 길)에서 진행합니다.

 

 

하나. 만화를 주제로 한 소소한 모임들

 

10월 9일(화) 7시반-9시반

우리에게 익숙한 TV만화 시리즈 주제곡을 우쿨렐레로 신나게 연주해보아요!

- 15명/ 참가비 5000원

 

10월 13일(토) 2시-4시

최근 단행본으로 선보인 <미생> 책모임

- 8명/ 참가비 15000원(음료포함)

 

10월 25일(목) 7시-9시

아트북을 활용한 미니 만화책 만들기

- 6명/ 참가비 25000원(재료비포함)

 

 

 

둘, 기성작가와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전문가와의 만남

 

윤태호작가와 박기수교수와의 토크콘서트

= 30명/ 참가비 20000원

*레드로우 특별공연

 

 

 

셋, 애니메이션 감상데이

 

All Day Long 애니메이션

- 음료비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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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신촌타프 시작하다[1]

- 리브랜딩, 과거 타프 읽기

 

 

브랜딩은 브랜드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랜딩은 기존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이미지나 연상을 관리하는 것이죠. 만약 브랜드가 가진 아이덴티티를 해칠만한 이미지나 연상이 생겨난다면 그것을 배재하고 기존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브랜드 전략을 짜면서 브랜드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을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리브랜딩은 기존의 브랜드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브랜딩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분석하고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변화가 커진다면 기존의 브랜드와 이질감이 커져서 오히려 역효과를 보게 되겠죠. 반면에 그 변화가 신선하지 않다면 지지부진하고 노쇄한 브랜드를 리뉴얼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

 

 

비로소는 지난 초여름 신촌의 TAF(total art festival)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TAF는 이름처럼 다양한 예술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작년 봄, 문을 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몇 달간 열지 못하고 있었어요. TAF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측면으로 들어서면 길쭉한 반지하의 내부가 나타나는데 테이블이 주욱 늘어서 있고 한쪽에는 바Bar가 갖춰져 있었습니다.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나는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마치 몇몇 사람들만 비밀로 하고 모여드는 아지트같은 모습이었죠.

 

오랜기간 닫혀 있었기에 청소를 조금만 한다면, 카페로서 필요한 가전제품과 집기들이 잘 갖춰져 있어서 다시 문을 여는 데 어려움이 많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리뉴얼 준비 중인 TAF의 모습

 

 

비로소는 오랜 기간 닫혀있던 TAF를 다시열고 이곳에 생기를 불어넣어보는 데에, TAF건물을 가지고 계시면서 TAF를 운영하던 김성민 교수님과 뜻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문래동에서 문화강좌와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던 '비로소'가 직접 운영하는 공간을 갖추게 되는 것이면서 그동안 하고자 했던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채워넣을 수 있는 적절한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즉, 하드웨어는 갖춰져 있으나 소프트웨어와 구동하는 전력이 없는 상태의 TAF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비로소'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새로운 시작이 아닌 다시시작 리브랜딩!

 

TAF total art festival이라는 이름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는 의견에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할 것을 고려해보기도 하였으나, 어느정도 갖추고 있는 기존의 팬과 공간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고려하고 무엇보다도 '모든 예술이 뛰어노는 축제'라는 이름이 큰 의미가 있기에 TAF를 새롭게 브랜딩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대신에, 어렵다는 이미지를 씻고, total이라는 단어가 가진 막연함을 상쇄시키기 위해, TAF를 한글로 타프로 표기하고 앞에 타프가 자리하고 있는 지역인 신촌을 붙여 '신촌타프'라고 부르도록 하였습니다. 이니셜로 된 TAF는 티에이에프라고 읽어야 할지, 타프라고 읽어야 할지 망설이게 하므로 영어뜻을 가진 이름이지만 과감하게 한글로 표기하고 발음하여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신촌타프와 SNS친구를 맺은 이들을 일컫는 용어로 Tafine타핀을 만들어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소속감을 만들어보고자 하였습니다.

 

지역을 구체화 시킴으로서 막연한 이름을 상쇄시키고 낯선 영어 이니셜 이름을 한글로 누구나 읽기 쉽게 만들어 놓음으로서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신촌타프의 리브랜딩을 위한 준비를 위해 그 당시의 현황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고 여겼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신촌타프가 나가야 할 브랜드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그에 맞는 의사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TAF의 당시 현황

 

1) 지리

신촌타프는 신촌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은 서강대학교 쪽 길에서도 안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20미터 아래까지는 상권이 형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오르막길인 점과 거쳐서 갈만한 다른 상권이 없기때문에 한적한 곳입니다. 게다가 영어로 total art festival이라고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로 자그마하게 적힌 간판은 직관적으로 어떤 곳인지 알기 힘든 어려운 공간으로 비춰지기 쉬었습니다.

 

길가에 자리하여 많은 손님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므로, 조용하고 세련된 느낌의 카페로 운영하되,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손님을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서강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하기보다는 카페 주변의 거주 주민과 주변 근무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일정한 시간에 열고 닫도록 끈기있게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2) 소셜미디어

신촌타프는 페이스북페이지, 트위터, 블로그가 오랜 기간 운영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페이지에는 기존에 진행했던 행사 사진들이 남아있었지만, 블로그는 복합전시공간으로서의 정보와 행사에 대한 충실한 기록보다는 기존 운영자의 개인 블로그처럼 소소하게 운영되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일단, 기존의 SNS를 이어서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계정을 만들어 새롭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연결강도가 트위터보다는 강한 페이스북페이지는 기존의 사진 이미지를 정리하고 관리자권한을 전달받아 운영하는 것으로 하되 이름이 서울로 한정된 트위터와 플랫폼이 다음이었던 블로그는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대신, 새로운 계정의 트위터를 만들어 페이스북과 연동하고 블로그대신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3) cafe Vs. bar

기존에는 카페보다는 바에 무게를 두어 진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칵테일도구와 다양한 양주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에스프레소 머신은 고장난 상태였습니다. 조용하고 낮은 조도의 조명은 바로서의 분위기를 고조할만했구요.

하지만, 다양한 문화 예술이 축제처럼 살아 숨쉬는 공간이려면 밝고 건전하면서 항상 열려있는 친근한 분위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파티행사등을 위한 간단한 맥주 및 와인의 주류메뉴는 유지하되, 낮시간의 카페메뉴에 신경을 써서 낮에도 사람들이 드나드는 밝고 경쾌한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이렇게 내부 시설정비, 소셜미디어 및 웹의 신촌타프리뉴얼, 카페로서의 모습갖추기 등의 과제를 가지고 비로소! 리브랜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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