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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3

'베를린' 한국의 본시리즈가 될 것인가 한석규의 '쉬리'(1999)가 나온 지 십 년도 훌쩍 지났습니다. 이 번에는 그 첩보 요원이 베를린에서 베테랑 요원을 연기하죠. 그에게 이제는 국가를 지킨다는 사명감보다 때 지난 '빨갱이 노름'을 하거나 매일매일 돈벌러 다니는 '일'로 그렇게 살아냅니다. 대단한 국제관계보다는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는 부하의 안부가 걱정이고 절친CIA요워의 죽음이 분할 뿐입니다. 그에겐 이제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애틋하고 끈적한 스토리는 배재됩니다. 반면, 하정우는 '추격자'이후로 엄청난 체력 고갈을 경험한 듯 합니다. 뛰고 던지고 쳐박히고 메달리면서 영화속 상처는 분장이 아닐지도 모르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분명히 그는 멋지게 등장했답니다. 마치 본시리즈의 맷데이먼이나 제레미레너처럼 신체능력이 탁월하고 두뇌회전이 기민하.. 2013. 2. 4.
알랭드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하정우, 공효진이 주연한 영화가 얼마전 개봉했습니다. 이라는 영화죠. 참 타이밍이 절묘하다고 느낀 건, 리타가 최근 라는 책을 읽었고, 그 전에는 가수 짙은의 이라는 노래를 즐겨들었기 때문입니다.(towsome이라는 노래에서는 를 읽는 여자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어느 것에 흥미가 동하면 사람은 그것에만 집중하게 되어 마치 운명이라도 되는 양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내가 이 책에 마음이 동하였고 노래나 영화에서도 그렇게 감동을 받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도 알아보고 싶어집니다. 에서는 보통의 책에서 모티브를 다수 따왔을 뿐 아니라 보통의 책인 의 문학이라는 장르를 영화라는 다른 장르에서 두드러지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액자식 구성은 맥락을 끊기.. 2012. 3. 30.
<의뢰인> 링컨차를 탄 강철중 VIP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시신이 없는 살인 사건을 놓고 벌이는 법정싸움이 볼 만하더군요.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라는 상투적인 말이 없이 담백하게 이어지는 법정신도 눈길이 갔습니다. 물론 영화가 시작하기 전, 제작자와 감독 및 배우들이 줄줄이 나와 두손 얌전히 맞잡고 인사나누는 그 짧은 시간을 돌이키면 더없이 행복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영화를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다소 긴장이 되더라구요. 무언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설렘정도? 그래서 조금은 집중하기 힘들었네요. 코엑스 메가박스에요. 메가박스로 가는 길목 중간중간에 큼지막하게 포스터가 걸려있습니다.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을 유유히 지나 시사회에 들어가는 기분도 나쁘지 않더군요. 가운데 장혁, 박휘순, 하정우.. 201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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