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도 환영 받는 사람으로 키우는 초등 아이 생활 예절 20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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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중에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이라는 그림책이 있다. 학부모 공개 참관수업에서 아이 담임선생님이 주제로 삼은 그림책이었다. 우리 아이는 손을 번쩍 들고는 왜 사랑받는 방법이 아니고 화나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거냐고 질문했다. 나는 마음 속으로 부모님이 아이를 사랑하는 건 당연한 건데 사랑받는 방법은 너무 많아서 책으로 쓸 수 없을 거라고 대답했다. 선생님도 '우리 진주가 엄마를 화나게 하지 않으면 나머지는 사랑하실거란다'고 하셨다. 

 

아이가 자라면서 집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학교, 학원같은 공공의 장소에 가거나 친척집 방문, 친구네 집에 놀러가는 경우처럼 생활 반경이 넓어지게 되었다. 친척집의 경우도 어린 시절에는 품에 안겨있거나 부모 주면에만 머무러 있던 것과 달리 활동반경이 넓어졌다. 아이가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물건을 만지거나 가지고 노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친구네 집에 방문할 때나 학교, 학원에 혼자 오가는 길에서 어른들을 만나는 경우 등 아이가 예절을 지켜 행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이는 이제 엄마를 화나게 하지 않는 10가지 방법보다 많은 다른 사람들을 화나지 않게 행동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학년이 올라갈 수록 아이의 행동 반경이 넓어지고 사회생활이 늘어나고 혼자 판단해서 말하고 행동하는 일이 많아진다. 부모와 함께하지 않은 경우에도 예의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평상시 집에서 부모가 직접 본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아이가 따라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그러려면 많은 반복과 시간이 필요하다. 엄마 아빠가 본을 보이면서 몇가지 기본적인 상황은 미리 익힐 수 있게 상황을 설명하고 행동할 수 있게 실습을 해볼 필요도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사회 초년생들조차도 기본 예의를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백하자면 나의 경우도 많이 있다. 사회 생활이 시작되는 아이부터 기본 인사하는 예절 등을 익혀두면 자연스레 커서도 예의바른 청년이 될 것이다. 

 

초등 아이에게 가르친 생활 예절 20가지는 다음과 같다. 

 

외부 이동시 예절

- 길을 가다가 어른을 보면 먼저 소리내어 가볍게 허리를 굽혀 인사드린다. 

- 엘리베이터는 내리는 사람이 먼저 내리기를 기다렸다가 탄다. 

- 문을 열고 들어갈 때 뒤 따라 오는 사람이 있으면 문을 잠시 잡아준다. 

- 우산을 쓸 때 우산 살이 다른 사람의 눈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물기를 털 때 다른 사람에게 튀지 않게 조심한다. 

- 운전중 차안에서 운전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거나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다. 

 

대화 예절

- 상대방 말이 다 끝난 다음에 말을 한다. 

- '아니', '근데' 로 시작하지 않는다. 

 

식사 예절

- 어른이 식사를 시작하시면 숟가락을 든다. 

- 젓가락질 제대로 한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동시에 잡지 않는다. 

- 반찬을 뒤적거리지 않는다. 

- 먹으면서 후루룩, 쩝쩝 소리를 내지 않는다. 

- 입에 음식이 있는 상태에서 말하지 않는다. 

-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양이 많으면 먹기 전에 덜어달라고 한다. 

- 다른 사람들의 식사가 끝날 때까지 조용히 앉아서 기다린다. 돌아다니지 않는다. 

 

방문 예절

- 남의 집에 방문 했을 경우 안내 받은 곳은 가지 않는다. 화장실 등 가려면 미리 위치를 묻고 허락을 받는다. 

- 서랍, 냉장고 등을 함부로 열어보지 않는다. 

- 아파트 경우 쿵쿵 소리가 나지 않도록 더 조심한다. 

- 침대에 함부로 앉지 않는다. 

 

물건을 주거나 받을 때 예절

- 용돈을 주실 때 공손하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두 손으로 받는다. 

- 가위 등 물건을 드릴 때는 손잡이 쪽을 상대방에게 향하게 전달한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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