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배우는 엄마의 성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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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도 자기계발을 포기할 수 없는 엄마들에게 인간관계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직장, 사회생활에서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단순한 처세술을 넘어, 진정한 관계의 본질을 알려주는 책이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은 1936년 출간된 인간관계 지침서이다. 단순한 말솜씨나 기술이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성공적인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다양한 원칙을 제시하며,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 등 모든 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인간관계론에서 배울 수 있는 핵심 원칙

1. 비판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고, 불평하지 말라

가족간에는 오히려 더 서로에게 무심하고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자아를 지탱하고 사회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려면 가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이해와 공감을 통해 가족관계를 잘 가꾸어야 한다.

아이를 양육하다 보면 감정이 앞서는 순간이 많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나무라는 대신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배우자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비판보다는 공감을 표현하는 것이 관계를 원활하게 만든다.

2. 진심으로 칭찬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라

아이들은 부모의 말 한마디에 큰 영향을 받는다. 결과보다는 노력과 태도를 칭찬하면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진다. 남편, 친구, 직장 동료에게도 감사의 표현을 아끼지 않으면 관계의 질이 달라진다. 아이를 혼내다가 잔소리가 길어지면 서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잘못한 행동에 대한 반성보다는 관계가 어색해지고 그 잘못에 대한 반성을 고치고자 하는 마음은 잘 들지 않는다. 잘한 부분에 대한 칭찬을 통해 언제나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신뢰를 만들어 둔다면 잘못에 대한 조언에도 마음을 열것이라 생각한다. 

3.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엄마가 된 이후 자기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도 각자의 입장이 있음을 이해하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도 좋은 훈련이 된다.

4.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라

이름을 부르는 것은 상대방에게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아이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이름을 불러주면 친밀감이 높아진다. 아이에게 건성으로 '너', '야' 이렇게 부르는 부모들은 아이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준다면 아이에게 혼을 내고 화를 내는 자신의 모습도 조금 수그러질 것이다. 

5. 상대방이 스스로 결론을 내리게 하라

아이에게 무조건 지시하기보다는 선택권을 주는 것이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방법이다. 가령 “옷 입어!”라고 하기보다 “이 옷이 좋을까, 저 옷이 좋을까?”라고 물어보면 아이가 자신의 결정을 존중받는다고 느낀다. 아이 스스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과 필요성을 이해시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아이가 스스로 자기 생활습관을 만들고 어느정도 책임을 질 수 있을만큼의 신체적, 정신적 준비가 되기 전에는 안전과 위생에 관련된 생활 습관에 관하여서는 조금 엄하게 하고 있다. 

6. 상대방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게 하라

아이뿐만 아니라 남편, 친구, 동료 누구에게나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진심 어린 관심을 기울이면 관계가 자연스럽게 깊어진다. 남편의 새벽 출근길에 항상 아이와 함께 배웅을 하고 아침밥을 차려주는 것이나, 아이의 머리를 항상 예쁘게 빗어주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나의 방식이기도 하다. 

7. 미소를 잊지 말라

육아와 자기계발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미소는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까지 바꾸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아이가 부르거나 아이가 엄마를 부를 때 대답을 할 때, 다정한 표정으로 보게 되면 나에게 비판적인 생각이나 푸념을 하려다가도 조금은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좋아하고 신뢰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 미소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다. 

자녀 양육과 자기계발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엄마들에게 인간관계의 기술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데일 카네기의 원칙을 실천하면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더욱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