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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케팅]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청춘단시'

by feelosophy 201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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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케팅]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청춘단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올해에도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작년 '인상사진전'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었는데요. [관련글 보기] 이번 이벤트도 재미있어 보입니다. 리타도 참여해보았어요.

 

[빙그레 청춘단시 이벤트 참여하러 가기]

 

 

 

사진으로 응모를 받았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한편의 시를 만들어 보는 이벤트입니다. 하상욱씨가 소셜시인으로 유명세를 달리고 있는것을 생각해볼 때, 간편하게 응모할 수 있으면서도 재치를 담아본다는 측면에서 흥미요소가 있는 이벤트라고 할 수 있어요.

 

다음은 하상욱의 시 몇 편 입니다. 이 짧은 시는 sns를 통해 퍼지고 알려진 만큼 모바일, 웹, sns과 밀접한 관련있는 이야기가 많이 보입니다. 또 시로만 보았을 때는 다른 일반적인 시들과 차이가 없지만, 마지막 제목을 보게 되면 비로소 어떤 심상으로 나온 시인지 알 수 있기에 그 즐거움이 커지게 됩니다.

 

 

끝이
어딜까

너의
잠재력

- 하상욱 단편시집 '다 쓴 치약' 중에서-


얼마 전까지
넌 정말 차가웠지

하지만 요즘
넌 많이 달라졌지

- 하상욱 단편시집 '선풍기 바람' 중에서-


알콩달콩
좋아보여

재밌게도
사는구나

- 하상욱 단편시집 '옆 사람 카톡' 중에서 -


바빴다는건

이유였을까

핑계였을까

- 하상욱 단편시집 '헬스장' 중에서 -


 

어려운 일도
아닌데

괜한 자존심
때문에

- 하상욱 단편시집 '[좋아요]' 중에서 -


생각의
차이일까

오해의
문제일까

- 하상욱 단편시집 '미용실' 중에서 -


정해진
이별

새로운
시작

- 하상욱 단편시집 '2년 약정' 중에서 -



잊고 싶은데


또렷해지네

- 하상욱 단편시집 '스포일러' 중에서 -


서로가
소홀했는데

덕분에
소식듣게돼

-하상욱 단편시집 '애니팡' 중에서 -


 

나한테
니가 해준게 뭔데

-하상욱 단편시집 ' 수수료 ' 中에서-

 


하필 이곳에

하필 당신이

-하상욱 단편시집 ' 같은 옷 ' 中에서-

 

고민하게되
우리둘사이

-하상욱 단편시집 ' 축의금 ' 中에서-

 

늘 고마운 당신인데
바보처럼 짜증내요

-하상욱 단편시집 ' 알람 ' 中에서-

 

희망
고문

-하상욱 단편 시집 '지하철 와이파이'中에서-

 

닥쳐
닥쳐
닥치고 내말들어
-하상욱 단편시집 ' 여친님 말씀 ' 中에서-

 

 

이런 시에 흥미를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직접 참여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재치있는 글을 기대하며 투표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결과물이 하나의 시집으로 나오고 오플아인에서 만나볼 수도 있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어쩌면 나도 하나의 시로 책속에 시인으로 나오게 될지 모르는 기대감이나 설렘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이벤트 페이지에는 친절하게 이벤트관련한 내용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을 주제로 한 이벤트라도 이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게 만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거에요. 빙그레맛 우유가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에도 깔끔하고 알기 쉽게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내용을 클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맥북에어, 아이패드를 걸고 바나나맛 우유 쿠폰까지 걸려있는 이벤트인데요. 고가의 제품을 받을 때는 세금을 내야 하는 점 유의해야 합니다. 오프라인 전시는 지난 번 사진전과는 달리 텍스트를 어떻게 표현하는 가에 더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작년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인상전' 처럼 유명인의 사진을 내세우고 다른 참여작을 인화하여 배치하는 것과 달리 시는 시화전처럼 그림과 연결하고 캘리등을 활용하여 내용을 잘 전달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과정이 있어야 전시가 가능할 것 같거든요. 물론 시집을 배부하고 시집자체의 인쇄본을 전시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는 않겠지만요.

 

 

 

저도 대학교 때 경험을 떠올리며 응모를 해보았습니다. 괴짜인 친구가 있었는데 나이차가 많이 나는 선배가 돈을 넉넉히 주면서 심부름을 한번 시켰었는데 정말 빵과 우유대신 바나나 우유를 사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으로 써보았죠. 

5줄 이하의 줄에 10글자 미만으로 글을 쓰고 단지의 색을 선택하거나 삽화를 선택하여 최대한 자신의 시를 커스텀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어요.

.

 

 

제 담벼락에 공유된 바나나맛 우유 '청춘단시'공모전 참여 모습입니다.

 

sns를 통해 이벤트를 하게되면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록, 그리고 이 이벤트로 해당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벤트에는 친구를 태그하거나 공유하라는 내용이 들어가거나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달면 자동으로 자신의 담벼락에도 동시에 기재되도록 하죠. 또 이번 빙그레의 이벤트처럼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투표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담벼락에 공유하도록 설정해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음은 개인정보 수집및 보호정책에 관한 알림과 공모전의 유의사항을 공지해둔 패널의 모습입니다.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경품의 전달과 이벤트 비용의 처리를 위해 개인신상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정보를 다른 곳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가이드를 명시하고 참여하도록 해야 하죠.

또한 문화창작물을 주제로 한 경우 저작권에 대한 명시도 중요합니다. 디자인이나 예술품 창작 관련 공모전의 경우 그 수상작이 해당 기업에 귀속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들어 그 저작권을 창작자에게 주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기에 응모하기 전에 이런부분을 공모전을 기획하는 사람이나 응모하는 사람이나 잘 챙겨야 할 것입니다.

 

 

 

 

빙그레가 준비한 바나나맛 우유 '청춘단시' 공모의 결과 발표가 되는 7월 15일이 지나고 관련 내용이 전시되는 전시장의 모습도 궁금합니다. 이번에는 찾아가보려고 해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문화이벤트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문화기획, 전시기획, 문화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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