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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 아바타 그리고 가상세계(1) [책] 나, 아바타 그리고 가상세계 두껍지도 않은 책을 한참을 읽었습니다. 가상세계, 가상현실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런저런 책을 빌려다가 읽고 있는데 가상현실은 고글을 쓰고 4D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 주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다중자아를 받아들이는 보다 심오한 현실이라는 게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누군가가 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전제하에 리타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과연 현실의 '나'인지 아니면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라는 블로그에 존재하는 '나'인지에 대한 생각도 잠시 스치는군요. 두껍지 않다고 이야기 했지만 그래도 메모할 것은 많았습니다. 가상세계에 대한 정의부터 그 특성과 그곳에 존재하는 가상인간의 등장과 의미, 과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할.. 2017. 3. 17.
[그림책] 파도야 놀자, 이수지 [그림책] 파도야 놀자, 이수지 매주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책을 만드는 꿈을 꾸는 리타입니다. 그림책을 많이 본다고 해서 그림책을 잘 그리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선배작가(선배작가라고 불러보고 싶었어요.)들은 어떤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가가 궁금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그림책을 찾아보고있는데요. 그 중에서 손솜씨로부터 선물받았던 그림책 가 좋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액자처럼 세워두고 진주와 자주 읽느라 겉표지가 다소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우리 진주가 엄마가 바다와 파도와 갈매기와 조개와 저 너머 산등성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신이 났던 모양입니다. 설명적이거나 어떤 지식을 잘 전달하거나 과장되거나 세밀하거나 하는 식의 다양한 그림책들이 있는데, 이렇게 두고두고 볼 .. 2017. 3. 17.
[책]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책]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왜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할까요? 색깔이라는 것이 가시광선이 우리 망막의 시세포를 자극해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파장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색깔을 볼 수 없어요. 단지 파장의 길이 차이뿐인 색깔에 따라 이상하게도 우리는 기분이 천차만별 달라집니다. 다홍은 봄에 피는 꽃의 색을 닮았고 젊은 처녀들이 즐겨 입었던 치마폭을 떠올려서 생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어 귀하게 여겨진 걸까요. 같은 품질의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물건들은 잘 팔리고 어떤 물건들은 그렇지 않은 것이 우리의 감각기관과 인지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시청각, 후각 혹은 기억력과 생식 등의 다양한 이유에서 만들어진 무의식적인 반응들이 상점들의 곳곳에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섬뜩하기도 합니다. 저.. 2017. 3. 11.
[책 리뷰]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책 리뷰]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리타에겐 꿈이 있습니다. 직접 만든 그림책을 내 아이에게 선물하는 것입니다. 아기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보여주고 싶은 것들과 곰곰히 생각했으면 하는 것들을 담은 책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아기의 성장과정을 담은 것도 좋고 엄마와 아빠가 경험한 것들을 들려주는 것도 좋은. 그래서 올해 목표리스트에는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 자리합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그림 연습을 하고 있고요. 올해 시작한 주 부터 9장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 책은 그림만으로 된 책은 아닙니다. 동화책이 주로 글로 읽히는 책이라면 그림책은 글과 그림으로 읽히는 책이므로 글과 텍스트의 분배와 역할분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어려울 수도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리타가 비.. 2017. 2. 25.
[책리뷰]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책리뷰]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카이스트 교수이자 뇌과학 전문가인 김대식님의 인공지능에 관한 책입니다. TV 강연 방송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보니 내용이 다소 꽉 짜여진 느낌은 아니지만 인공지능과 관련한 여러 이슈를 다루어서 흥미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주었습니다. 인간과 기계를 대척점에 놓고 지배할 것인지 지배당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가지 화두를 던지는데요. 엘론 머스크와 스티븐 호킹이 강한 인공지능에 대해 '인류의 멸망'까지도 언급하며 강력하게 경고를 하고 있는 것만큼이나 날이 선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우주소년 아톰'처럼 더 똑똑해진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든 프로그램이든 그것이 우리의 친구가 될 수는 없는건가 하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나싶어요. 일단 인공지능에 대한 이론적이고 기술적인 내용부터 .. 2017. 2. 21.
[책 리뷰] 로봇시대, 인간의 일 [책 리뷰] 로봇시대, 인간의 일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이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부제가 설명하듯 이 책은 인공지능, 로봇으로 둘러싸인 우리가 염두해야 할 열 가지의 이야기다. 윤리학, 문화사, 사회학, 경제학, 인문학, 심리학, 과학, 인류학, 철학, 문법에 이르기까지 언뜻보면 로봇이나 인공지능과는 멀리 떨어진 주제를 술술 잘도 풀어낸다. 산업로봇들은 한 두가지 정해진 일만 쉴새 없이 반복하기만 하면 되었고 일이 바뀌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입력하고 기름칠을 해주면 되었다. 그렇지만 규격화되지 않은 일상의 공간에 놓인 로봇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다른 반응을 해야한다. 어린 아이의 알파벳 공부를 도와주거나 냉장고에 무엇이 들어있고 어떤 것이 다 떨어져 가는 지 알려야 하며, 기분이 우울한.. 2017. 2. 16.
[책] Nostalgia is an Extended Feedback 백남준 탄생 80주년: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 [책] Nostalgia is an Extended Feedback 백남준 탄생 80주년: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 백남준 아트센터에 다녀왔습니다. 리타가 용인에 살았고 바로 코앞에 살았으면서도 찾아가보지 못했는데, 이제야 마음 먹고 찾아가보았어요. 결과적으로 다녀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기념품샵에서 그야말로 득템을 했거든요. 백남준의 "7월 20일"의 독특한 기호가 새겨진 유리컵을 무려 50%세일해서 두개를 한개 가격으로 사왔구요. 이 도록을 사게 되었습니다. 단행본 가격에 비해 너무 저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공이 많이 들어간 칼라 도록이라 마음에 쏙 들었어요. 이정도면 소장할 가치가 있습니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은 엄두도 못내지만요.) 배남준 탄생 80주년을 .. 2017. 1. 17.
[책] SF영화와 로봇의 사회학 [책] SF영화와 로봇의 사회학 라스베거스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2017'이 열렸습니다. 세계적 기업들이 첨단의 기술력을 가지고 각축을 벌였는데요. 특히 가상현실과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눈길을 많이 받았습니다. 리타는 로봇에 주로 관심이 갔는데요. 특히 아동 교육 로봇, 가정용 허브, 애완용 로봇 등이 이번 박람회에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금새 로봇 시대가 올 줄 알았다면 기계공학 전공 학생시절 로보틱스 공부좀 열심히 할 껄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네요. 로봇에 대해 말하자면 이미 예전부터 영화에서 첨단 로봇들이 등장합니다. 화려한 외형과 무시무시한 파워를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요. 때로는 사람끼리 있을 때는 몰랐던 인간애를 건드리기도 하고 때로는 .. 2017.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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