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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일상의 전환/여행& 맛집

안산 사동 쌈밥 맛집 김연주의 한쌈, 반찬 아끼지 않는 쌈밥 한상 대령이요

by feelosophy 202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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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한상 차려놓고 배불리 먹고 싶은 날이 있다. 부지런을 떨어서 좀 먹어줘야 한다고 생각한 날이라든지, 영양소 골고루 좋은 음식 먹어줘야 할 때라고 생가한 날이라든지 그런 날이다. 

 

모처럼 가족 여행을 다녀오다가 점심은 배부르고 따신 걸 먹고 싶었나보다. 그래서 찾은 곳이 오랜만에 김연주의 한쌈. 안산 사동 한 켠에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곳이다. 그래도 바로 옆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걱정은 없다. 

 

적어도 나에게 쌈밥이라 하면, 밥은 돌솥 또는 가마솥밥이 나와야 한다. 여기에 쌈채소가 상추, 깻잎 외에 서너가지 종류는 더 될 정도로 풍성해야 한다. 리필이 되면 더 좋다. 그리고 쌈장은 짜지 않고 견과류나 우렁같은 식감과 맛을 살릴 것들이 들어가야 한다. 

 

김연주 한쌈은 이런 나의 쌈밥집 조건들을 모두 충족한다. 게다가 우렁쌈장과 된장찌개, 쌈채소는 리필이 가능하다. 된장찌개가 작아도 들어갈 것은 다 다들어가서 은근한 매력이 있다. 원래 다른 반찬들로도 충분히 밥을 먹고도 남는데 고등어구이와 궁합이 좋아서 이날은 된장찌개도 우렁쌈장도 리필을 해서 넉넉히 먹었다. 

 

 

메뉴 구성은 메인 반찬이 무엇인가에 따라 다르다. 

고등어구이와 제육볶음이 메인인 친정엄마밥상(15000원/인, 2인 이상)이 인기가 많다. 새댁밥상(16000원/인, 2인이상)은 제육대신 쭈꾸미 볶음이 들어가고 외할머니밥상(18000원/인, 2인 이상)은 소불고기가 들어간다. 코다리쌈밥 정식(17000원/인, 2인이상)도 있다. 취향껏 고르면된다.

 

혼자 방문했다면 1인 메뉴인 제육쌈밥정식이 있다. 여러명이 함께 가서 제육이 들어가지 않는 새댁, 코다리, 외할머니 세트로 주문할 경우, 제육세트를 추가하면 될 것 같다. 중학생 이상은 1인 1메뉴다. 

 

실컷 먹고 싶은 날에는 가마솥밥 하나 더 추가해서 더 먹고싶다.

 

 

요새는 영양 돌솥밥집도 인기가 많은데 돌솥밥의 토핑이 다양하고 밥 자체도 약밥처럼 여러가지 재료가 함께 들어간 밥이 많다. 쌈밥집은 밥 자체보다는 싸먹는 것이 중심이라 쌈밥집 밥은 흰쌀밥이거나 그에 가까운 밥이 쌈장과 고기, 고등어의 맛을 살리기 좋다. 

누룽지 만들어 먹을 밥을 적당히 남기고 밥을 덜어 본격적으로 쌈을 먹었다. 

 

반찬도 나물, 김치, 샐러드, 김치전, 양념게장, 잡채 등 다양하다. 한정식 한 상 받은 것 같은 푸짐하고 다양한 구성이다.  이날 양념게장은 껍질이 얇고 살이 신선해서 특히 맛이 있었다. 

 

 

고등어도 한마리 통째로 구워나오는데 살이 토실하고 적당히 기름지고 맛이 있다. 아이들도 이것저것 반찬들 함께 비벼주면 잘 먹는다.  반찬이 풍성하고 양도 많아서 아이들 함께 가서 먹기 좋은 곳이다. 중학생 이상은 1인 1메뉴가 원칙이지만 아이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따로 메뉴를 시키지는 않았다. 신랑도 막걸리를 한잔 곁들여주는 호사를 누렸다. 

 

 

 

내부는 깔끔한 식당 분위기다. 삼겹살도 구워먹을 수 있어서 후드가 마련된 테이블도 있다. 그래서 저녁에는 반주하시는 분들도 좋아하는 식당이다. 

 

 

 

 

쌈채소는 리필이 가능하다. 쌈밥집에서 이것저것 겹쳐서 한쌈 크게 싸서 와앙 먹을 때 만족감이 커서 한국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씹으면 씹을 수록 입속에서 여러가지 식감, 맛이 어우러지는 것이 재미있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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