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로소 행복지도/비로소 좋은 습관

초등학교 저학년 여름 방학 시간 계획표 작성과 실천, 엄마 시간표도 함께 짜요

by feelosophy 2024. 7. 29.
반응형
반응형

 

드디어(라고 쓰고 결국이라 읽는다.)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우리 아이의 학교는 이번 여름방학이 3주 정도로 짧은 편이다. 지난 겨울방학의 시간표 활용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어서 이번 여름방학에도 시간표를 만들었다. 아이와 함께 시계를 그리고 일어날 시간과 잘 시간을 정하고 학원, 스마트학습지 하는 시간 등 평소 루틴하게 해야 하는 일정을 넣고 나머지 방학에 보충하고자 하는 내용을 상의해서 작성하였다.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고 태권도 학원 외에 다른 학원은 아직 다니지 않고 있다. 방과후 수업도 방학기간에는 신청하지 않아서 별도 따로 가는 시간은 없어서 이번 여름방학은 엄마인 나와 대부분의 시간을 지지고 볶고 할 예정이다. 

그럴수록 방학에는 엄마와 아이가 지치지 않도록 일상 시간을 보내기 위한 구체적인 합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있어도 각자 따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하루를 조금 더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고 서로에게 더 충실하게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아이 방학 시간표 계획 순서

1. 방학 동안의 목표를 정한다.  

2. 목표에 맞는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간과 빈도를 정한다. 

3. 하루 중 이미 정해진 일정과 시간을 고려하여 목표한 일정을 배치한다. 

4. 하루 일과 중 아이의 취침시간을 정한다. (기상과 취침)

5. 학습, 놀이, 가족시간, 개인 자율 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한다. 

6. 아이의 시간표와 연동하여 엄마의 시간을 별도로 작성한다. 

 

올해 아이의 여름방학의 시간표는 다음처럼 작성하였다. 이 시간표는 아마 다음주에는 조금 수정이 될 것이다.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못하는 것, 시간이 필요이상 길거나 짧은 것, 합치거나 나눌 수 있는 것 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1. 방학 동안의 목표를 정한다.  

  - 이번 방학 목표는 체험, 견학 5회이상, 영어 기초 다지기 매일 공부, 한자 기초 다지기 월수금 공부, 독서 노트 10개 이상, 용돈관리 연습, 매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매일 스트레칭 운동 등으로 정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아빠 배웅을 위해 일찍 일어나는데 이번 방학에는 아침 식사도 함께 해보기로 했다. 아침밥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아이가 안먹게 되면 아침상은 따로 차려야 할 지도 모르지만 일단 합의는 했고 작성했다. 6시반 일어나려면 취침도 빨라야 해서 9시반에 잠들기로 했다. 

 

2. 목표에 맞는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간과 빈도를 정한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이의 영어 공부를 좀 시켜볼 생각이다.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수업이 있다. 지금까지 영어 공부는 영상이나 스마트학습지의 콘텐츠를 보는 것으로 해왔다. 그래서 아이가 글을 읽고 쓰거나 하는 것에서 기초가 부족하다. 원어민 교사나 전문 영어 선생님에게 맡기기 전에 아이가 영어 울렁증은 없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다.  매일 오전 영어 1시간, 부담되지 않게 공책 한장 정도 하기로 했다. 

아이가 스스로 한자와 속담에 관심을 가져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는데 이참에 한자 쉬운 것 몇가지를 함께 공부해볼 생각이다. 나는 이과라서 고1때 이후로 한자를 접해본 적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서 쉬운 한자는 아이가 익히는 걸 봐주고 나중에는 같이 공부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월수금 오후 한자 쓰고 읽고 외우는 시간 갖기로 했다. 

매일독서와 독서노트는 계속 해볼 생각이다. 더불어 도서관도 화요일과 목요일에 다녀오고 가끔은 카페에 가서 책을 읽을 생각이다. 

2024.02.26 - [비로소 행복하게 살기/육아와 가족관계] - 초등 아이 독서 습관 키우기, 엄마와 카페 놀이

 

초등 아이 독서 습관 키우기, 엄마와 카페 놀이

엄마아빠가 골라서 함께 읽거나 읽어주지 않아도 먼저 책을 골라 읽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성인들도 독서를 즐겨 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 한해 각국 성인이 읽은 책 평균이 미국 6.6 일

www.biroso.kr

 

3. 하루 중 이미 정해진 일정과 시간을 고려하여 목표한 일정을 배치한다. 

- 영어, 밀크T 오전 

- 한자, 태권도, 독서 오후

- 중간 자율시간(매일 30분 휴대폰 자율, TV나 활동) : 자율 시간에 엄마와 아빠가 함께 보낼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 함께 하는 시간도 1시간 이상 갖기로 했다. 만들기, 운동하기, 보드게임 등

 

4. 하루 일과 중 아이의 취침시간을 정한다. (기상과 취침)

- 9시반 ~ 6시반 취침, 취침 전 잠들기 위한 워밍업 시간(주변 정리, 샤워, 짧은 독서/ 일어나서 스트레칭)

 

5. 학습, 놀이, 가족시간, 개인 자율 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한다. 

- 아이 자율시간을 중간 중간 넣고 엄마 휴식 시간도 챙긴다. 

 

평일과 주말은 시간표를 별도로 정했다. 

방학이어도 평일에는 학원에도 가고 스마트 학습지도 오늘의 학습 스케줄이 있다. 주말에는 그런 시간이 적고 직장을 다니는 부모도 집에 함께 머물고 있다. 그래서 교외 전시나 박물관 견학을 가거나 집에서 가족과의 시간을 좀 더 밀도있게 보내 볼 수 있다. 또 평일보다 느슨하게 짜여진 시간표로 여유롭게 보내볼 수도 있다. 한주의 반성이나 보람을 느껴보고 다음 한 주를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드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일어나는 시간과 자는 시간이 조금 달라졌다. 그렇지만 일요일 저녁은 좀 평일 시간대로 9시반 취침이다. 월요일에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금요일 저녁은 조금 늦게 잠들어도 좋다. 

 

 

6. 아이의 시간표와 연동하여 엄마의 시간을 별도로 작성한다. 

- 엄마 개인적 업무, 가사, 가계관리, 휴식과 계획 운영에 관한 정리 등 별도 시간을 아이의 시간과 연동되도록 정리한다. 

- 아이 시간표를 모두 엄마와 함께 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처음에는 루틴을 함께 만들어주고 시야 안에서 엄마의 일을 할 수도 있다. 본격적으로 자율시간에는 별도 개인의 활동을 존중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알려주면 그 시간 안에서는 몰입해서 일할 수 있다. 어차피 다음 시간은 자기와 함께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지 않고 있으므로 집에서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으로 정했다. 아무래도 방학의 3주 동안은 외부 일정이 생기면 아이와 동행하거나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있을 수 있는 저녁시간, 주말이 될 것이다. 스케줄을 미리 정해둘 수 있다면 융통성있게 실행하면 된다. 

 

맞벌이 할 때보다 현재 나는 가정주부로서 남편에 비해 가계운영과 가사일을 좀 더 많이 하는 편이다. 아이가 혼자 집에 얼마간 있어도 될만한 나이가 될 때까지는 남편이나 나 둘 중 하나는 주가 되어서 가족과의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런 신뢰와 유대의 끈이 각자 더 바빠지는 미래의 시간에도 끈끈하게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사이에 내가 사회활동이나 경제활동을 멈춘다는 것은 아니다. 아이와의 시간 중간과 곳곳에 나의 업무나 개인적인 시간은 7시간 이상이나 된다. 오전, 오후를 발산과 수렴으로 나누고 자투리 시간을 운동 등으로 채울 수 있다. 그동안 간헐적 단식이나 운동 등의 루틴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방학이 되면 아이의 삼시세끼 챙기는 것에서부터 시간표에서 정한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의 점검이 추가되어야 한다. 그래서 일주일 식단표와 아빠, 엄마, 아이의 각자 하루 성과를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대한 시각화도 시도해보고 있다. 한 주 정도 지나면 효과가 있는지 한번 공유해보려고 한다. 

물론 100점이 힘들겠지만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방학 전과 방학이 끝난 이후가 달라져있을 것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여기에 엄마 스스로도 보람있는 시간을 만들어본다고 여기면 이를 계기로 하반기, 가을의 나는 또 새롭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