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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위대한 12주, 작심삼일러에게 필요한 계획 반드시 실천하는 방법

by feelosophy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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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원대한 포부를 실현시키는 반복적인 작은 실천이다.

우리의 하루는 알게 모르게 나의 습관으로 채워진다. 좋은 습관은 의도적으로 설계한 각자의 루틴을 통해 구체화된다. 이를테면, 운동하는 습관은 점심,저녁식사 후 두번에 나누어 하루 만보 이상을 걷는 것이라거나 외모관리 습관은 매달 염색, 피부관리,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차림 평가를 몇 회 이상의 주기적인 관리 계획으로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나의 시간을 가치있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다. 나의 시간이 가치있게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내가 살아가는 목적이나 방향이나 취향이 무엇인지, 내가 처한 지금의 환경은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내가 살아가는 목적이 무엇인가. 왜 사는가. 어떤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여기는가. 라는 질문이 너무 진지하게만 여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철학자들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시시 때때로 어쩌자고 이런 일을 해야만 하는지, 지금 여기는 어디고 나는 누군지 막막하게 느낄 때가 있지 않은가. 가만히 내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리고 그것들을 통해 내가 어떤 시간을 보내는 지 돌이켜본다면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다고 해도 그 시간을 돌려 나의 행복을 더 키워낼 힘이 생길 것이다. 

혼자 사는 것과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은 분명 시간의 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남편과 아이와의 시간이 나만의 시간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물리적으로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것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 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을 뿐이다. 한편으로는 가정의 행복을 통해 개인으로서의 삶에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현재 자기 한계를 알고 그 속에서 나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것들은 그저 듣기 좋으라는 말이 아니다. 누구나 자기 삶의 목적을 고민하고 그를 위한 최선의 삶을 살 수 있다. 당연히 원하는 삶을 위해 만들어 놓은 자기 쳇바퀴를 기꺼이 돌리기만은 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굴레라고 생각한다면 슬프겠지만 자기 삶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추진력이라고 본다면 신이나서 하루 온종일이라도 굴려볼 수 있지 않겠는가. 

 

나는 그런 삶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기 삶을 위한 실천을 쉽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무작정 막연하게 행복해야해, 부지런하게 살아야해, 건강해져야해라는 다짐을 하지만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다. 만약 정말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면 그 방법을 찾아보고 궁리하고 물어보아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직접 계획하여야 한다. 그래야 눈에 보이는 길이 있어야 마침내 첫 걸음을 내딛을 용기가 난다. 

 

만약 한번이라도 이렇게 자기가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찾고 그 방법을 궁리해서 나름의 길을 만들어 첫발을 내딛어 본다면 그 다음은 훨씬 쉬워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길 즉, 방법이 실컷 돌아가는 길이라 할지라도 일단 길을 떠나봐야 그 길이 돌아가는 길인지 엉뚱한 길인지 더 좋은 길이 있는 것인지를 알 수 있다. 떠나본 적이 없다면 새로운 길을 찾아보려고 하거나 돌아온 만큼의 시간을 생각하며 더 집중하고 노력하게 한다거나의 변화 또한 없다. 

 

한 두번 이렇게 자기만의 길을 터서 걸어본 사람들이라면 자기에게 맞는 길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그 길을 원하는 방향으로 향하도록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쌓게 된다. 그래서 원하는 것들 그것을 통해 이룬 것들을 통해 나눌 것들에 대한 포부와 계획이 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것으로 뻗어 나가게 될 것이다.

 

일단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나름의 길을 찾았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만드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이 전략이 무엇인지에 따라 어쩌면 내 역량이 부족할지라도 호랑이그림을 그리려다 고양이라도 그릴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하루하루 눈에 보이지 않는 경험을 쌓으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하는 힘을 만들어내는 체계, 시스템을 만들면 가능하다. 

 

브라이언 P. 오런과 마이클 레닝턴이 쓴 <위대한 12주>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들 수 있는 계획과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이 책은 대개 기업이 연간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월별, 분기별 목표를 세운다음 운영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대개 계획은 마감에 가까워졌을 때 고효율을 그리며 목표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게 되므로 연초에는 비효율적이고 별다른 성과없이 시간이 흘러간다고 주장한다. 

 

어쩌면 새해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작심삼일에 그치는 것도 같은 심리일 것이다. 살을 빼야지, 담배를 끊어야지, 자격증을 따야지, 어학 공부를 해야지 등의 바람은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의 목표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그것이 언제까지 달성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하기 위해 내가 갖추어야 할 소양은 무엇인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나 도구나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지, 그것을 달성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 중에서 나는 마감 기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하겠다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그 마감 기한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를 그리는 것 부터가 계획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수준이 낮은 성과물을 만나게 되더라도 일단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말만 너무 심각하게 새기고 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사실 두드려 보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는다. 사실은 사람들은 '해야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시간만 허비하는 것은 아닐까', '괜한 돈만 쓰는 것은 아닌가?' 등의 쓸데 없는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시간에 성공담, 실패담, 새로운 방법과 서비스, 나의 목표를 대체 가능한 다른 어떤 것이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그나마 시간을 의미있게 흘려보내는 방법이다. 이것조차 일단 시작한 다음에 해야 더 눈에 들어오고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다. 

 

<위대한 12주>는 1년이라는 시간으로 쓸데 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줄이고 집중적으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그것이 잘 실천했는가를 제대로 평가하면서 밀도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12주 동안 달성할 수 있는것은 1년에 견주어도 손색 없을 것이다. 만약 12주 단위의 계획을 잘 실천한다면 1년은 4번의 계획을 하고도 시간이 남는다. 

이 책에 따르면, 실행 시스템은 8가지 요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중 3가지는 사고방식, 5가지는 행동 방식에 관한 것이다

사고방식에 관한 3가지 원리는 '책임', '헌신', '위대해지는 순간'이다.

책임은 곧 '주인의식'을 의미한다. 과정에 의한 결과를 책임지겠다는 태도와 의지는 주인의식을 만들고 실천을 진심을 다해서 하게 된다. 헌신은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위대해지는 순간은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순간 이미 위대한 사람이 된 것이라는 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헌신하며 그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위대해지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행동방식의 다섯가지 원칙은 '비전', '계획', '프로세스 관리', '평가', '시간활용'이다. 

비전은 미래를 명확하게 그릴 수 있게 한다. 계획은 비전을 이루기 위한 활동을 파악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세스 관리는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통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평가는 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선행지표와 후행 지표를 포함하여 종합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여 의사결정을 돕는다. 시간활용은 시간을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에 대해 정리하여 제시한다. '변화에 따른 감정 사이클 ECOC, The Emotional Cycle of Change'은 5단계 감정흐름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이 책에 맞게 변형된 5단계의 감정은 새로운 관계 형성, 물건 구매, 이직 등 변화를 겪을 때 감정의 그래프를 보여주었다. 

1단계 : 근거 없는 낙관

2단계: 근거에 따른 비관

3단계: 절망의 계곡

4단계: 근거에 따른 낙관

5단계: 성공과 성취

계획을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에서 흔히 겪게 되는 이 감정의 변화를 직시하는 것은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근거없는 자신감이라는 표현으로 '근자감'이 있는데 누구나 희망적인 시작을 하고는 작심삼일로 수그러들고 마는데 그 이유가 근거에 따른 비관을 거치고 절망의 계곡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자긱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내고 그것에 빠져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감정의 변화가 자연스럽고 내게는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것을 얼른 빠져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 흔들림 없이 자기 길을 꾸준히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절망의 계곡에서 비전이 중요하다. 비전을 통한 노력을 통해 근거에 따른 낙관을 찾게 된다면 결국에는 성공과 성취르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덧붙일만한 것은 12주계획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1주를 추가하여 완료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3주로 만들 수 있다면 곧 3달이 된다. 만약 12주 안에 목표를 달성한다면 13주차에는 다음 12주차를 위한 계획과 고도화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내가 엄마로서 자아와 커리어, 가족관계를 위한 시간관리를 위해 비전을 찾고 시간관리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데 좋은 포맷을 제시한 것 같아서 반가웠다. 나의 워크숍이나 강의에 적용하여 단기 프로그램과 중장기 프로그램에서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의 요소를 활용하고자 한다. 

 

비로소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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