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24 변방 연극제 <카페미완성> 어려운 말이 나오면 머리가 경직됩니다. 아마 표정도 부자연스러워질 겁니다. 또 무심코 내뱉은 말이 틀렸다며 정색하며 정정해주는 센스어린 사람에게는 관대한 마음을 갖기 어려워요. 우리는 누구나 미완성이고 또 그래서 완성을 향해 노동을 하고 대상에 애착을 기울이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서로 다른 점을 찾아내고 그 것들을 맞춰가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그 과정이야말로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런 과정이 없었다면 어디가 튀어나온 곳인지 들어간 곳인지 알 수 없고 그렇게 되면 꼭 맞아 떨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 15회 서울변방연극제 초청작품 연극 '카페 미완성' * 극단 미완성의 첫 프로젝트 ' 카페 미완성' * 1. 일시 : 2013년 7월 8일(월) , 9일(화) , 10일(수) - 저녁 .. 2013. 7. 10. 빛을 엮어서... 문래동 '빛타래' 저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사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난시가 심한 눈을 안경이나 렌즈없이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은 일부러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무심히 지나치기에 좋은 시야를 가졌기 때문일겁니다. 사진은 그림과 달라서 보고싶은 것만 그릴 수는 없습니다. 눈앞에 놓인 장면을 한장의 사진으로 담아낸다는 것은 렌즈의 왜곡이나 찍는 이의 프레임의 위치로서 창작을 하도록 합니다. 하늘의 구름을 한 떼의 양으로 만들어 내거나 순진무구한 어린 아이의 눈 속에 수많은 방울방울을 끌어 내는 사진을 보면 실제하는 것들에서 전혀다른 감동을 얻게 됩니다. 늘상 보던 것에서 낯선 신선함을 느끼는 미학. 이렇게 가까이 있어서 더 실감나고 그래서 더 벅차게 하는 멋진 예술이 아닌가요. 사진을 좋아하는 네명의 작.. 2013. 7. 5. 신촌, 살롱메리제인 공간, 장소가 되는 공간을 사랑합니다. 장소란 사연을 가진 공간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연을 가진 공간은 그 존재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함과 기쁨과 행복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엄마냄새 가득한 안방이 그렇고 마을 어귀에 정자가 그렇고 흰둥이와 뛰어놀았던 운동장이 그렇습니다. 그렇다보니 공간은 그곳에 머문 이들의 개성을 닮기 마련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애정을 갖고 그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자연스레 공간에도 애착이 생깁니다. 이건 그 공간의 처음부터 함께했을 때 가능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다소 북적이는 유명한 공간이라면 그 공간에 처음 머물고 장소로 만들어 낸 사람들의 체취는 조금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들러 그들을 떠올려 내는것이죠. 어찌되었건, 우리주변에는 .. 2013. 7. 5. 둘이어야 산다! '반창꼬'와 '연애의 온도' 톡 까놓고 이야기해보자. 소위 지금껏 영화같다는 사랑이야기는 요즘 트렌드와는 동떨어져 보입니다. 물론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라는 점에서 영화는 우리 일상과 달리 정제되고 무언가 남기는 그런 맛이 있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요즘 영화는 로맨스영화들 조차도 '늑대소년'이나 '구가의 서'처럼 대놓고 판타지가 아닌 다음에야 극도로 현실적이어서 씁쓸할 지경이에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누구든 혼자 살 각오가 되어 있다보니 사랑이나 결혼에 대해서 사람들은 조금 더 현실적이고 편리한 쪽으로 살아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2030년쯤 되면 1인가구가 30프로에 육박할 거라고 하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자 하는 마음은 다소 촌스러운 것일런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랑은 삶에서.. 2013. 7. 3. 홍대, 누구나 오세요! '공공장소' 어쩐지 디자인 감각이~ 하는 말이 절로 튀어나옵니다. 비오는 날 들려보았던 홍대 공공장소, 벌써 들른지 백만년이나 된 것 같지만 아직도 방문한 날의 감흥은 지워지지 않네요. 종종 페이스북에 지인들이 들러서 찍은 사진에도 안부를 묻고는 합니다. 공공장소는 한 음반회사가 운영하는 문화공간입니다. 파티나 모임 그리고 찬한잔의 여유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깔끔한 장소에요. 물론 홍대 은하수다방 같이 손때묻고 정감 따스하게 스민 그런 장소에 더 호감을 갖는 리타지만 이런 깔끔한 화이트에 점점이 박힌 동그라미들은 머리 속에 생각을 촘촘하게 만들어 주는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62-12, 서울특별시 121-88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ublicplace.. 2013. 7. 2. 충무로 참한 카페, 오랑쥬 충무로 탐방에 여념없는 리탑니다. 밝고 따뜻하고 조금은 바쁜 동네 충무로~ 저녁을 먹고 들어오다가 발견한 작고 예쁜 소녀같은 갤러리 카페입니다. 골목 작은 건물 2층에 있어서 눈에 많이 띄지는 않아요. 평소 문화활동을 펼칠 소소한 공간들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왠지 그냥 지나칠수가 없더라구요 좁다란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빨간 대문이 나오구요. 그 안으로 깔끔하고 조용한 카페가 짠하고 나타났어요. 저절로 러브하우스 프로그램 음악이 흘러나오는 느낌이었어요~ 안쪽 음료를 준비하는 공간과 전시와 음료를 마시는 중앙홀 그리고 바깥쪽으로 열명쯤 들어가는 분리된 공간이 있었어요. 마침 자리에계신 분이 주인장이자 디자이너 분이시더군요 카페 인테리어가 감각있던 데는 다 이유가있었습니다 문화이벤트 기획을 위해 대관여부와.. 2013. 6. 26. 아이언맨3,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자가 강하다 30대 여성으로서 슈퍼히어로에 감탄사 내지르기 쉽지 않으나 아이언맨만큼은 혹(?)할만 합니다. 슈퍼맨처럼 기계적으로 출동하지도 않고 고리타분하지도 않은데다가 배트맨처럼 어둡고 비장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부유한 날라리가 취미삼아 강력해진 수트입고 일을 벌였다 수습하는 그런 무심함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거든요. 가끔 여자들은 남자들의 재능을 재력이나 외모로 치환하는 것에 정색하다가도 그것들 다 갖춰진 남자는 보너스 후하게 주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 합니다. 섹시한데다가 머리도 좋고 돈도 많은데다가 첨단 설비로 스타일도 좋은 그런 히어로라면 마다할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런 저런 사건사고가 많았고 얼마전 보았던 어밴져스에서는 당당히 많은 히어로들 중에서도 주인공자리를 꿰찼습니다. 그런데 이번은 화려.. 2013. 5. 23. 동그라미재단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설명회 동그라미재단(http://thecircle.or.kr/home/)이 청소년의 기업가정신을 고양시킬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사업 공모를 시작합니다. 이름은 입니다. 'ㄱ'은 다양한 단어를 품고 있습니다. '가능성', '기회', '교육', '교감'등 많은 단어를 포함한다고도 볼 수 있겠죠. 비로소는 문화예술을 통한 다양한 만남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모전은 문화와 예술을 통한 청소년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보는 것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종로의 마이크임팩트 강연장에서 이루어진 이번 행사에는 150여명이 참여하여 그 관심의 정도가 얼마나 큰 지를 실감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위한 건전한 공모전을 설명하는 자리인만큼 준비된 도시락도 '아삭'.. 2013. 5. 6.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