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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24

'생활의 참견'을 해주세요~ 혼자 태블릿PC나 핸드폰을 보고 혼자 웃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작 본인은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모습은 너무도 웅크린 자세였습니다. 아마 그들은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어제 놓친 드라마를 다시보기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며 SNS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을텐데도 참 외롭게 보이더군요. 만원전철에서도 메시지 도착 알림이나 게임배경음악만 조용히 들리고 모두들 손바닥 만한 곳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 그들의 생활은 그 안에만 있다는 듯한. 발레를 하는 듯한 유쾌한 동작의 이미지들이 웃음짓게 합니다. 아마 이 웹툰도 핸드폰으로 들여다보는 일이 많았을 겁니다. 단행본으로 만나보게 된 은 가벼운데다가 원한다면 어마어마한 양을 보게도 해 주는 .. 2012. 11. 14.
김정현 개인전 'I see you seeing me' 전시 기획자 김연주는 '증명에서 억압으로, 카메라 기능에 대한 분석'이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빨간색의 도발적인 당구대가 가운데 배치되고 그 주번으로 당구장에서 봄직한 타이머와 술병과 와인잔 실감나게 당구장갑까지 당구대에 올려져 있습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문래동의 대안공간 '정다방 프로젝트'의 독특한 내부 풍경에 어울려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중심이 되는 이 붉은 당구대는 그 위에서 당구공가 당구 큐 그리고 와인잔과 당구 장갑이 배치된 사각의 프레임을 정확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당구대 위의 공을 만지거나 와인잔을 들어보이지 않게 됩니다. 카메라를 통해 촬영되는 영상은 바로 벽걸이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다른 한 벽을 통해 만나볼 수 있고 멀리 떨어지지 않는 다른 한.. 2012. 11. 13.
'늑대소년'='용의자 X' 한 주에 두 편의 영화를 연달아 보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시간도 비용도 체력도 모두 아쉬운 까닭입니다. 그런데 두 편의 영화를 며칠 간격을 두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 두 영화를 더욱 생생하게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두 편 모두 개인적으로 꽤 재미있게 보았고 또 나름의 감동을 얻기도 했어요. 그런데 또 이 전혀 다를 것 같았던 두 영화는 결국 하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남자의 순정'이었습니다. 는 일본의 이라는 소설을 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헌신'이라는 글자가 빠지자 영화 속의 반전이 더욱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보신 분들도 느끼셨겠지만, 영화에서 류승범의 연기는 어정쩡하고 불만족스러우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 연기는 영.. 2012. 11. 9.
윤태호 박기수 토크콘서트 '만화를 말하다' 후기 , 이라는 말을 붙여 가며 윤태호 작가님을 이야기 하는 것이 이제는 정말 거추장스러울만큼 윤태호 작가님은 정말 유명한 만화가입니다. 그리고 박기수 교수님은 우리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스토리텔링 학자입니다. 올 봄 부터 저는 이 두 분의 대담 형식의 토크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 페이스북을 통해 윤태호 작가님과 박기수 교수님께 어려운 시간을 내어주시기로 약속하셔서 어찌나 꿈만 같았는 지 모릅니다. 시간이 훌쩍 지나 이렇게 실제로 두 분이 진지하고 또 유쾌하게 말씀을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 아직도 꿈만 같네요. 비로소가 10월 기획으로 준비한 에서 이렇게 두 전문가를 모시고 라는 제목으로 토크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관객으로 .. 2012. 10. 23.
리타의 문화 브랜딩 이야기(1) 문화 브랜드 기획자로서 비로소의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실행해 오면서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고쳐 나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기대와 관심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프로젝트도 있었고, 기대보다 호응이 떨어지는 것도 있었어요. 무엇보다 '공간'과 '문화'라는 주제 아래 많은 분들에게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모티브(예를 들면, 오픈캐이지라는 열린 세장을 간략하게 만들어 낸 '개방', '자유'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내면서 다양하면서도 서로 연결점을 가질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보았어요. 신촌타프라는 공간의 성격과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그림을 그려나가면서 안(카페 메뉴및 조리메뉴얼과 제고관리 등으 운영에 관한 구체사항부터)으로 또.. 2012. 10. 23.
10월 책나눔 모임 '북북북' 후기 이번 달 책나눔 모임은 역시 세번째 주 토요일인 20일 4시부터 신촌타프에서 열렸답니다. 전날 윤태호작가님과 박기수 교수님의 토크 콘서트가 있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작을 했지만, 그래도 정말 멋진 책을 한아름 안고 나타난 좋은 분들과 이내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이번 달의 주제는 구태의연하다 여길지도 모르지만, '사랑'이었습니다. 곧 크리스마스도 오고 가을은 깊어가니 이만큼 감성충만할 때 이만큼 좋은 주제가 또 없다는 고집이 작용했어요. 저는 이번에 , 를 내 놓았죠. 그리고 책도 한권 더 내어 놓았어요. 좋은 책이지만 저는 제 책이 한 권 더 있어서요. 또 최근에 읽었던 란 책도 꺼내 놓았다가 개인적인 메모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고는 얼른 감추어버렸어요. ^^ 이날 함께 해주신.. 2012. 10. 23.
'닥터프로스트' 팬카페 정기모임 현장스케치 네이버의 웹툰 '닥터프로스트'팬카페의 정기모임이 신촌타프에서 지난 토요일에 열렸습니다. 이 작품은 심리학 교수인 프로스트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심리학적 방법으로 도와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종범 작가님 스스로가 심리학을 전공하였고 저명한 전문가의 자문을 토대로 작품을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실제 심리학적 지식을 쌓아갈 수도 있습니다. 또 자신과 주변을 좀 더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어 무심코 지나칠 중요한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유익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그런지 팬카페에는 작품의 캐릭터와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애정어린 댓글 이외에도 이 웹툰을 통해 심리학도가 되겠다고 결심한 팬들의 다짐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번 인연을 통해 를 열심히 보았습니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2012. 10. 16.
CEO를 위한 인문리더십 대담 <신화 리더십을 말하다> CEO를 위한 인문리더십 대담 이 모임은 기술과 인문, 감성과 이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리더를 요구하는 시대에 필요한 인문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특히 '삼국유사 스토리텔링'시리즈로 우리 역사에 담긴 다양한 문화의 면면을 풀어주고 계신 고운기 교수님과 이시대의 리더들과의 대담으로, 막연하게 생각했던 인문학에 한 발 친숙하게 다가서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모임은 기술과 트렌드에 밝은 젊은 CEO뿐만 아니라 팀의 리더로서 중요한 결정을 취하고 실행하는 이들이 접하게 되는 인문학적 필요를 충족시킬 것입니다. 고운기 교수님은 20여 년을 라는 신선한 재료를 다루어 온 요리사로서, 일상의 감동을 글로 담는 시인으로서 또한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안다는 '온고지신'의 뜻대.. 201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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