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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24

<뱅뱅클럽> 퓰리쳐보다 값진 사진을 찍다! 지난 17일 왕십리 CGV에서 있었던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어떤 내용인 지 잘 모를 것 같아요. ‘뱅뱅’은 우리 나라 청바지 브랜드 이름이라서 총소리라는 생각이 퍼뜩 떠올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클럽’이라는 것도 다양한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포스터를 보게 되면 어느 정도 영화의 이미지가 그려지게 됩니다. 바로 포터그래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는 것이죠. 포스터 맨 위에 있는 사진은 아주 유명한 사진이거든요. 바로 굶주린 어린아이 뒤에서 꼼짝없이 노려보고 있는 독수리를 담은 사진입니다. 아이의 죽음을 기다리는 독수리의 모습에서 수단의 기아를 뼈 아프게 느낄 수 있는 한 장의 이미지였죠. ‘한번 보는 것이 백번 듣는 것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한 장의 사진은 세계 .. 2012. 1. 20.
대학로<서울 연극센터> 발랄 상쾌 그렇지만 진지한 곳 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대학로에 갔습니다. 예전에 자주 가기도 했지만, 요사이는 자주 가보지 못했어요. 저녁에 바삐 가느라 다른 곳은 둘러보지 못했지만 어느정도 바뀌기도 많이 바뀐 것 같았습니다. (대로따라 걷다가 슬쩍 골목 안쪽에 있던 바베큐 닭집은 아직 있을지 모르겠네요. 몇 년 전에 들렀던 기억이 있는 데 말이에요.) 모임 장소는 서울 연극센터였어요. 깨끗한 건물에 인테리어도 밝고 깔끔해서 좋더라구요. 대학로에서 볼 수 있는 공연 정보를 담은 팜플랫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다양한 공연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예전에 뮤지컬이랑 퓨전 판소리공연 등을 본 적이 있었는데 요즘에도 공연하는 지 찾아보기도 했어요. 구역을 나눠서 문화지도로 나타낸 대학로의 모습입니다. 연극은 관객과 직접 숨을 .. 2012. 1. 17.
소셜벤처들을 더욱 힘차게! <SV Innovation Center> 설명회 2012년을 맞아서 현재 SCG는 자체적으로 소셜벤처 육성사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사업명은 SV Innovation Center 로서 입주 소셜벤처들을 혁신적으로 성장시키고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1월 8일에 이어 1월 15일(일) 2시, 2차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저도 참여해보려고 합니다. 사회적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듯,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흥미있어요. 구체적인 내용과 비전을 들어보고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무공간이나 창업관련 교육이 이는 다른 지원사업들도 꼼꼼히 둘러보고 어떤 특징이 있을지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012. 1. 11.
<원더풀 라디오>반전없음이 반전인 영화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볼륨을 높여요‘와 ’별이 빛나는 밤에‘가 인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장수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죠. 사람들은 라디오를 들을 때는 시각이 자유롭기 때문에 오로지 라디오에만 귀기울이지만은 않아요. 공부를 하거나 다림질을 하거나 운전을 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라디오를 들을 때면 그 프로그램의 이야기나 음악을 자신의 삶에 더 밀착시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장의 장터에서 공장의 작업장이나 달리는 버스와 같이 서민들이 하루종일 틀어놓고 듣는 것이 라디오다 보니 아침, 점심, 저녁 통틀어 가장 인기있는 방송은 아마도 이들의 이야기를 대상으로 하는 라디오가 아닌가 해요. 최근, 휴머니즘, 감성과 같은 것에 대한 향수가 트렌드입니다. 도 그렇고 같이 개봉한.. 2012. 1. 8.
정다방_없던 정도 새록새록 피어나는 곳 어린 아이들은 어딘가 구석에 콕!하고 쳐박혀 놀기를 좋아합니다. 저도 어릴 적에는 이불로 텐트같은 걸 만들어서 그 안에서 인형놀이를 하거나 잠을 자거나 한 적이 많았어요. 저는 그런 습성을 온전히 주어진 공간을 지배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외로움을 잘 타면서도 스스로 고독을 즐기도록 설계되어있는 것도 같아요. 그렇게 나만의 공간으로서 숨겨두고 싶은 장소가 있습니다. 가만히 혼자 찾아서 큼지막한 잔에 내려마시는 커피는 향과 맛뿐만 아니라 촉감까지도 온전히 내것이 될 만큼 편안합니다 정다방 운영자 중 한 분인 창틀님이 만들어주신 특제 떡볶이! 문래동에 위치한 ‘정다방’이에요. 다방이라고 하면 보통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네모반듯하게 생긴 키작은 소파들이 줄줄이 놓여있고, 인스턴트커피2,프림2.. 2012. 1. 8.
<죠의 아파트> 우월한 바퀴벌레들의 세상 바퀴벌레가 주인공인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온지(1996)는 꽤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머릿 속에는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바퀴벌레는 모기, 파리와 함께 인간들을 못살게 구는 3대 해충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모기나 파리와 달리 바퀴벌레들은 도심 속의 인간과 먹고 자고 생활하는 공간이 모두 중복인 경우가 많아 가장 질색하는 곤충이지요. 머리가 없이도 며칠을 살 수 있고, 영하의 온도에서도 그 질긴 생명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암컷의 경우에는 한번의 교미로 평생 알을 낳기도 하고 한달을 먹지 않아도 살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공룡시절부터 살았다는 바퀴벌레는 공룡이 멸종한 이후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 번성하고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관련 글] 한편 인간은 지구의 .. 2011. 12. 26.
<마이웨이>, 신념 신뢰 그리고 인간 처음 강제규감독의 새로운 전쟁영화라고 하는 를 접했을 때는, 역시 장동건이 주연이었던 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천만 관객을 끌어들인 라는 영화에서 두 남자가 전쟁을 겪는 동안 느끼게 되는 고통과 아픔 혹은 광기에 대한 인상을 역시 두 남자가 주인공인 영화에 투영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는 분명히 와는 다른 영화입니다. 왜냐하면 가 현미경을 통해 두 남자의 내면적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영화라고 한다면 는 두 남자를 망원경을 통해 이야기를 거시적으로 담아내는 영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켜보는 관객들도 한 발짝 떨어져서 영화를 보아야만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일본'과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에게는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 .. 2011. 12. 21.
<오싹한 연애> 연애는 원래 오싹한거야!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면 공식처럼 생각나는 것이 몇 개가 있습니다. 선남 선녀가 우연히 마주치고 가끔은 한쪽이 워크홀릭이거나 특이한 직업을 가졌고 다른 한 쪽은 부자거나 귀족 혹은 왕족입니다. 많은 여자 주인공들은 명랑하고 긍정적입니다. 여러가지 고난에도 힘차게 웃어 넘기고 항상 누군가가 짜잔!하고 나타나서 도움을 주게 되죠. 게다가 로맨틱 코미디의 가장 강력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해피엔딩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주인공의 친구가 이야기 한 것 처럼 로맨틱 코미디에는 항상 주인공에게 장애가 있습니다. 그것은 계급, 문화, 경제상항 등이 그것입니다. 에서는 이 장애가 바로 '공포'입니다. 그런데 이 '공포'라는 코드가 '로맨틱'함에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는 그간 보아왔던 공포.. 201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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