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두 개의 아이러니
10, 9, 8, 7 ... 3, 2, 1, 발사~! 카운트다운은 로켓의 발사에 긴장감을 주기 위해 거꾸로 세었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기억합니다. 무언가 도래하고 있음을, 그 준비를 하라는 뜻의 '3,2,1' 거꾸로 세기. 그래서 '카운트 다운'은 심장을 와락쥐는 느낌의 긴장감을 만들어 냅니다. '카운트다운'을 제목으로 한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가슴 졸이는 장면들을 만들어 냅니다. 숨막히는 액션으로, 목숨이 간당간당하는 상황으로, 피끓는 인연으로 말이지요. 우선 주인공 정재영의 액션신은 일품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기름을 붓고 분신자살을 하겠다는 철없는 한 남자에게 '후회나 반성보다 상대방의 심장에 칼을 꽂으라'고 훈계하고, 양아치쯤되는 변두리 사장에게 사다리를 타고까지 올라가 빚을 갚으라 들이대..
2011.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