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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19

윤태호의 <이끼> 작가는 그냥 이름을 지었다지만 그늘진 습지에 조용히 자라는 기분나쁜 이미지의 이끼라는 식물은 왠지 그림체와 닮아있다. 웹툰이라는 것은 웹 상에서 창작과 향유의 시간 공백이 크지 않게 이뤄진다. 또한 한번 보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연재해서 몇회 또는 몇 십회를 이어가는 호흡을 가지고 있다. 연재가 끝난 작품이라면 정주행이라는 말을 쓰면서 단숨에 하루에라도 읽어 내려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앟고 연재중이라면 매주에 한 두번 가뭄의 단비가 내리는 것을 기다리듯 해당 웹페이지를 기웃거리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스크롤을 내려가며 읽어야 하는 웹툰은 기존 종이만화와 읽는 방식에서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림과 그림 사이의 공백이 가지는 의미는 퇴색하지 않았다. 기존 종이만화의 칸 개념을 거의그대로 가지고 온.. 2011. 3. 29.
[영화]영국식정원살인사건The draughtsman's contract 평소 퍼즐을 좋아한다. 특히 직소퍼즐을 좋아하는데 모두 같아보이는 조각들의 모자이크처럼 분절된 색깔을 맞추어가다보면 전체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면이 편평한 조각들을 모아놓고 그들을 조합해 큰 틀을 만들어 나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곤한다. 이라는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너무 잘 지은 것 같다. 감독의 영리한 추리소설을 흉내내려는 무언가 부족한 듯한 단서들과 상징들의 뜻을 알아내기 위한 노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4번의 계약, 12장의 그림, 3개의 석류 사다리, 옷가지, 혼자 돌아온 말, 자켓, 장화 사진과 같은 정확하게 똑같은 그림만을 원하는 주인공 네빌은 자신이 왕이나 장군과 같이 저택의 곳곳을 봉쇄하고 지시하며 안주인과의 방탕한 흥취에 적시며 권력을 행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똑같기만.. 2011. 3. 29.
[뮤지컬] 톡식히어로 와우! 주말에 빵미덕에 문화생활하고 왔다. 차이나 팩토리에서 밥도 양껏 먹고 와서 신나는 뮤지컬을 보고 나니 다시 허기가 졌다. 이런~ 이름하야 톡식히어로.!!! 미국 뮤지컬인데 원래 만화였나보다. 원래 이름은 toxic avenser! 맨하탄의 유독성 폐기물이 강건너 뉴저지에 불법으로 매립되면서 오염물질 때문에 불편을 겪게 되는데 그런 환경에서 만들어진 흉찍한 녹색괴물은 나쁜 사람들을 냉정하게 살해한다. 처음에 팔다리가 뽑히고 목이 뽑힐 때에는 조금 심한거 아닌가 했는데 19세 관람가였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그 나름의 임팩트가 생긴 것 같다. 오염물질에 의해서 눈뜨고는 볼 수 없이 흉찍한 괴물이 된 주인공과 그를 사랑하는 앞못보는 여자 결국 외모를 넘어선 사랑과 정의는 지켜진다는 내용의 계몽적 내용을 담.. 2011. 3. 28.
문화산업에서 본 <시크릿 가든> 이 종영했다. 그동안 많은 이슈를 불러내며 그 속의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랑에 모두 숨죽이며 응원(?)을 일삼으며 매일을 주말인것처럼 그렇게 붕뜬 10주를 보내고 드디어 끝을 보았다. 어쩌면 20부작인 것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50회 이상이었다면... 상상만해도 우습다. 능력있는 엄친아인 재벌 3세와 평범보다는 조금 부족한 듯한 스턴트 우먼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은 제목처럼 비밀스러운 기적들이 숨어있고 그를 통해 판타지를 불러 일으킨다. 남녀의 몸이 바뀌거나 죽음을 이겨내거나 부유층의 사치생활 혹은 그들이 즐기는 다양한 문화들을 엿보는 것까지도 보는 이들이 일상을 벗어나 뭔가 다른 세상에서 공평하고 아름답기만 한 무언가를 누리도록 만들어 준다. 그속에서는 내가 김주원이고 길라임이 .. 2011. 3. 26.
<나는 7ㅏ수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은 성공의 증거다. 이것도 병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 스스로에게 그렇게 관대하지 못하다. 특히 나의 오감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뛰어나지 못하다는 것을 공공연히 인정해 왔다. 물론 그동안 노력을 통해서 조금 나아진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특히 청각에서는 참 둔해빠진 사람이다. 수업을 들어도 그것을 적어서 눈으로 읽어야만 이해가 되는 사람인데, 그래서 그런지 노래도 그 가삿말이나 부르는 사람의 얼굴을 보거나 그들의 포퍼먼스를 봐야하는 것이 나의 음악을 대하는 태도이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내가 정말 대중의 평균 그 정상곡선의 한가운데 있는 것인지 어쨌거나, 퍼포먼스가 넘쳐서 그 화려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다양한 아이돌 그룹이 등장했고, 이제는 나도 웬만해서는 그들의 군무와 옷차림에 놀라지 않게 되.. 2011. 3. 18.
미국 인터넷 상위 100위 기업의 로고 색상은? 2011/03/17 - [분류 전체보기] - MIT미디어랩, 살아있는 아이덴티티 . 우리나라 대기업 삼성은 파란색의 심플한 타원형의 로고, LG는 빨간색의 원형의 로고, 현대는 파랑, SK는 빨강 주로 빨강과 파랑을 주로 기업의 로고 혹은 브랜드로고의 색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인디고 파랑이 주는 편안한 신뢰감, 빨강이 주는 강렬함과 열정 때문일 것이다. 기업이 가치있게 생각하고 자신들이 만들어 내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그러한 가치가 깃들도록 하기 위해서 시작하는 가장 상징적인 장치가 로고의 모양과 발음 무엇보다 색상일것이다. 미국의 100대 인터넷 기업의 로고의 색상을 분석한 재미있는 기사가 있더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기업의 상위권 그룹이 대부분의 로고가 푸른색을 가지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보.. 2011. 3. 17.
MIT미디어랩, 살아있는 아이덴티티 . 늘 내 마음 속에는 MIT가 있다. 막연하게 나는공대를 지원하고자 했었고, 그래서 건축을 공부하고 그리고 MIT에서 유학하고싶은 생각을 해왔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미디어랩이라는 곳이 생기고 그들의 융합학문에 매료되었기 때문일 수 있고 혹은 MIT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매력에 끌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MIT미디어랩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로고가 나왔다. 하나의 형태로 정형화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랩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들, 이를테면 예술가, 공학자, 인문학자, 경제학자들의 다양한 관점과 사고방식 등을 드러낼 수 있는 그야말로 아이덴티티를 표출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다른 만큼 또 그들의 다름안 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참.. 201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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