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를 연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리저리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런 저런 모임도 만들어보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찾아오셔서 그 경험을 나누어 달라는 분들도 생겼고 그 과정에서 만난 분들과 친구로 지내는 것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이런 모임소식을 올려놓은 비로소 사이트 http://biroso.co.kr 에서 평소 해보고 싶었던 모임을 찾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었답니다. 

 

바로 홍예슬님인데요. 어느날 보내온 메일로 공연기획사에서 일하다 훌쩍 아일랜드로 떠나 돌아온지 얼마 안된 갓 서른 된 처자라고 소개했답니다. 워낙 제가 호기심도 많고 또 가장 가깝고 따뜻한 시선을 주고 받는 모임이 좋아서 우리 비로소의 모임은 그런 것들이 많았는데 예슬님도 그런 느낌이 좋았다고 했답니다.

 

이렇게 메일로 시작된 인연은 직접 만나고 또 작은 모임을 함께 기획하게 되면서 결국은 작은 기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주제는 예슬님이 직접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로 정하게 되었어요. 경험해보고 나누고싶고 또 그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또 만들어 갈 여지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그 주제로 만남을 가져보기로 한것입니다. 모임이라는 것이 나만 재밌고 나에게만 유익해서는 안되는 것이니까요. 웰빙이나 힐링 혹은 영적 생활과도 이어지는 이러한 트렌드는 젊은이들이 순례길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고 새롭게 삶을 살아가는 활력으로 상징될 수 있다고 보았어요.

 

장소는 비로소가 운영하는 신촌타프로 하고 그 모객은 평소 비로소가 많이 함께했던 지혜공유 플랫폼 위즈돔을 통해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주제와 일정이 잡히니 그 이후부터 예슬님이 많이 바빴지요. 동양화 전공이라 기획하랴 포스터 디자인하랴 그 내용을 빠짐없이 구상하는 것이 처음이라 무척 흥분되면서도 고달파보였답니다. 그래도 결과는 뿌듯 그 이상이었으니 그래도 이건 참 멋진 추억이 되었겠네요.

 

그 포스터가 바로 이것이랍니다.

 

 

이 야심차고 두근거리는 모임의 프로그램은 포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처럼 산티아고 순례길을 주제로한 웹툰 <비바 산티아고>의 김용진 작가님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토크 콘서트 형식이었답니다. 여행길에 오르게 된 이야기와 웹툰의 스토리를 오가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죠.

 

특히 이날은 한국순례자협회 회장님이 깜짝 방문해주셔서 직접 서적도 후원해주시고 늦은 시간까지 참석한 분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은 순례길을 다녀오셨거나 바로 다음 주에 나갈 계획이신 분들 등 참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였었지요.

 

함께했던 저도 인생에 치환할만한 그 호젓한 길을 가만히 걷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다음은 이 모임스케치 사진 몇장 올려볼게요. 사진 속에서는 잘생긴 김용진 작가님(조만간 신작품으로 돌아오신다는데 기대가 무척 큽니다.) 그리고 서른이 되었다지만 여전히 맑고 고운 예슬님도 찾아볼 수 있답니다.

 

 

 

 

 

 

 

 

이 모임이 좋았던 건 순례길의 그 노랑 화살표와 조가비문양 그리고 와인으로 이어지는 잊을 수 없는 '어떤 것'들에 각자의 삶과 꿈이나 미래를 투영하여 편안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느낀 것입니다. 비록 스페인에는 가보지 않았고 가까운 시일에도 찾기 어렵겠지만 그런 경험을 이 서울 어느 한 곳에서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슴벅참을 느낄 수 있었네요.

 

이런 모임 어떤가요.

비록 준비하는 사람에게 돈은 쥐어지지 않을지라도 함께 나눌만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놓치지 않고 직접 그러한 자리를 만들어 그 속에서 우리의 꿈과 희망같은 더 좋은 것을 마구 발견하게 하는 것은 참 귀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비로소는 이러한 모임을 좋은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잘 만들어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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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기획 입문 그 즐거운 시작'(참여해주신 예영님의 리뷰 글 http://blog.naver.com/pa_terra/140183621792)이라는 모임을 통해 화두를 던져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았던 것들 중 몇몇 가지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조금 더 깊이있게 다뤄보려고 합니다. 여기에 참여자들이 직접 자기가 생각하는 기획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그 부분을 함께 발전시켜보는 시간도 가져보려고 해요.

 

 

 

: 4/1 (월) 저녁 7시-9시

: 신촌타프 [마포구 노고산동 33-12번지 지하1층, 신촌역 5번 출구로 나오셔서 신촌동물병원 골목으로 150미터가량 언덕 끝부분까지 올라오시면 왼편에 total art festival이라고 적힌 하얀 간판!]

: 2만원, 위즈돔을 통해 신청 [http://www.wisdo.me/1701]

: 자료 공유 예정, 관련 커뮤니티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색할 예정

 

 

 

 

지난 모임에 이어 이번 모임은 개괄시간에서 함께 고민해본 그 내용을 좀 더 확장하여 주요 키워드를 보다 가깝게 보고 나름의 생각을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총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이야기 나누어 볼 예정인데요.

 

(1) 놀이와 스토리텔링

(2) 트렌드와 브랜드

(3) 소셜미디어

입니다. 이들을 문화기획과 관련하여 문화콘텐츠, 공연, 전시 및 파티와 강연 등의 문화기획과 관련하여 보고자 합니다.


 

이번은 그 첫 번째 부분인 ‘놀이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입문 개괄시간에서 화두로 했던 부분과 참고텍스트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다가가보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어 볼 시간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놀이와 인간>, <호모루덴스>, <몰입>, <디지털 스토리텔링>, <내러티브>, <시나리오 어떻게 쓸것인가> 등 관련 텍스트에 대한 이야기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들여다 본 놀이요소 몰입관련 내용 그리고 스토리텔링에 관한 각자의 정의를 가지고 돌아가시게 될거에요.

 

이미 함께 해주셨던 분들과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각자 또 같이 생각을 공유하는 마당을 만들었답니다. 이번에 함께 하시는 분들도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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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학부 전공이 공학인데다가 직장생활도 문화예술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으니, 도대체 무얼 믿고 이렇게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 할만도 하죠. 게다가 버젓이 소장이라는 직함이나 문화기획자라고 하는데 사실 그동안 진행했던 파티나 간담회 등등 후회스럽고 아쉬운 것들이 투성이랍니다. 그래도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을 기쁘게 하고 또 보람을 느끼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어떻게'라는 말이 참 무겁습니다. 그것은 동기도 될 수 있고 방법도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사람사이를 엮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활동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그 작은 공간안에서 이름을 불러가며 가르치는 내용에 즐거움을 더하고자 했구요. 틀에박힌 것들에서도 새로움을 찾는 데에 관심있었고 또 그것을 잘 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꽃집 처녀는 안될지언정 꽃을 다뤄보면서 자연과 조형미를 배워보기도 하고 플로리스트 자격증도 땄어요. 대학원 첫번째 학기 수업에서 진지하게 생각한 '브랜드'는 사고방식이나 무언가를 시작할 때 첫 단추를 꿰는 데에 많은 영향을 주게도 되었습니다. 관련 칼럼이나 타 전공 수업을 듣기도 하고 브랜드전문가 과정도 이수하고 브랜드 매니저 자격증도 땄어요.

 

인문 예술과는 먼 곳에서 온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한번도 동떨어진 적 없었습니다. 그래서 흥미있어했고 즐거워했던 것을 일로 삼아 해보기로 결심했을 뿐이죠.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들었던 이런 몇몇의 질문을 모아 자리를 한번 마련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강좌가 다행스럽게도 만석이 되었어요. 이제는 더 열심히 준비해보는 일만 남은 셈이죠. 같이 시작하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렇다... 정도만 나눠도 얼마나 든든한 모임이 될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음 주 월요일, 벌써 두근두근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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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는 동화작가입니다. 자그마한 공모전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기에 이런 허풍같은 고백을 합니다. 대학원 시절 공부했던 스토리텔링 지식을 동원해서 짜집기하듯 써본 습작이 덜컥 수상이 결정되었다고 했을 때 그 떨림이 아직도 어제 일마냥 기억에 선합니다. '에이 이건 다 아는 이야기잖아'하는 이야기들이 참으로 많은데 그러면서도 읽고 보게 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제 이야기도 그렇게 신선하다고 하지 못할 그런 이야기였어요.

 

이렇게 동화작가입네~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무리 작은 대회에서 작은 상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경험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오랜 기간 애써서 쓴 글이 아니라 엉겁결에 타게 되어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를 할 지언정 그 글을 심사하고 많은 편의 글 중에 손에 꼽는 자리를 내어 주신 분들을 생각해서 더 진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동화에 대한 나름의 애착이 있어서 그런지 이에 꼭 맞는 그림과 읽는 방식을 염두한 위트있는 책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닿았습니다. 그래서 동화책을 쓰는 강좌를 기획해보게 되었어요. 꼭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감동적인 글이 잔잔하게 스며든 그런 동화책이요.

 

그런데 어느정도 진행해보고 나서 알게 된 이야기지만, 이런 기획은 동화책이라기 보다는 그림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림책은 글을 읽어 나가면서 만들어지는 이미지를 감상의 재료로 삼는것이 아니라 짧은 글에 묻어 있는 더 큰 이미지들이 어떤 흐름을 갖고 그것을 어떻게 연결짓는가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좀머씨 이야기'나 '광수생각'과 같은 일상의 단편단편을 엮어 큰 울림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원이나 선 혹은 끈이나 사물을 통해서 비유적으로 큰 의미를 잡아 당길 수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림책강좌를 기획하면서 공부한 책에도 그러한 내용이 많이 들어있었답니다. 

이를 토대로 만들어 본 그림책 강좌에는 그림책 연구가와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함께 5주동안 진행해보도록 했어요. ^^ [그림책 강좌 바로 가기]

 

 

 

::그 중 제가 요약하면서 정리하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본 것을 아래에 일부 올려보아요.

 

 

《즐거운 그림책 쓰기》 현은자, 최경, 윤아해 공저 _ 학지사

:: 그림책

연결짓고 싶은 것들- 동화책, 낙서,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라피, 인포그라피

 

 

그림책을 위한 틀거리 (리타에 의해 재구성)

재료준비 ‘그’

주요활동 ‘림’

뒷정리 ‘책’

소재

도입 -3장면

서술형식

(시간, 공간, 대조, 규칙)

기획서 작성

문제

1.

2.

3.

캐릭터

중반-10장면

제목, 이름,연락처

기획의도

그림책의 특징

대상연령

원고분량

시리즈구성

샘플원고

중심 캐릭터

- 점층적 반복(변형)

스토리보드

1.

2.

3.

보조 캐릭터

적대 캐릭터

배경

클라이맥스-1장면

출간 후 활동계획

시대

시제

공간

화자(시점)

마무리- 2장면

단, 정보그림책의 경우 클라이맥스와 마무리 부분이 축소 생략가능4

 

1. 왜 그림책을 쓰려고 하는가

- 직접 드러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삶의 가치

- 자신과 세상에 대한 물음, 그것이 글쓰기의 시작

 

2.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을 것인가

중국의 구양수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3多를 말했다. 다독, 다작, 다상량

- 메모: 스토리, 스케치 -> 자신만의 아카이브를 만들어야 한다.

- 경험: 다른 사람의 경험을 빌릴 경우 양해

- 대중매체 및 자료 검색

- 전문가

- 어린이 관찰

 

3. 어떤 인물이 매력적인가

- 평면적 캐릭터 일상적인 내용 중 일부를 강조하여 표현

- 욕구와 결핍을 표현하는 캐릭터 - 성장동력, 캐릭터를 드러낼 소재는?(단추, 의자, 옷 등), 역설, 편견이나 상식 밖

(슈렉 원작이 그림책이었다니_윌리엄 스타이그), <신기한 스쿨버스>-시리즈, 버스는 꿀벌 기구 우주선 잠수함으로 변함

- 독특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

- 이상적 성품을 지닌 캐릭터

p57 그림과 같은 틀을 만들어 볼 것

- 캐릭터 관계/ 캐릭터 성별과 종

- 배경 (시간, 공간)

- 주제/ 가치관의 충돌

 

9. 손톱그림은 왜 필요한가

손톱그림은 정식 그림 작업에 들어가기전, 아이디어를 정리하여 간단히 스케치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작품의 전체적인 구성과 레이아웃 등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이야기의 강약, 고조, 반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장면의 전환은 배경의 이동, 캐릭터의 등장이나 퇴장, 행동의 변화등에서 이루어짐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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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미생>이라는 말을 붙여 가며 윤태호 작가님을 이야기 하는 것이 이제는 정말 거추장스러울만큼 윤태호 작가님은 정말 유명한 만화가입니다. 그리고 박기수 교수님은 우리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스토리텔링 학자입니다. 올  봄 부터 저는 이 두 분의 대담 형식의 토크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 페이스북을 통해 윤태호 작가님과 박기수 교수님께 어려운 시간을 내어주시기로 약속하셔서 어찌나 꿈만 같았는 지 모릅니다. 시간이 훌쩍 지나 이렇게 실제로 두 분이 진지하고 또 유쾌하게 말씀을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 아직도 꿈만 같네요. 

 

 

 

 

비로소가 10월 기획으로 준비한 <만화를 만나다>에서 이렇게 두 전문가를 모시고 <만화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토크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관객으로 모신 분들이 서른 명 정도 되는 작은 행사임에도 두 분은 진지하고 열정적인 토크를 통해 함께 자리한 관객여러분에게 큰 보람을 드린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이야기가 있기에 앞서 유쾌한 리듬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흥을 돋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밴드 레드로우의 공연이었는데요. 경쾌한 리듬과 구성진 목소리로 1집의 자작곡에서부터 Let it be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하며 뻣뻣한 관객의 어깨를 한껏 들썩이도록 했답니다. 처음에는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자리를 채워주신 관객들의 모습에 레드로우는 스스로 이야기하기를 '오늘은 좀 덜 까부는(?) 상황이 연출되었다고'는 했지만 이내 관객들은 두 손을 들어 소리지르고 호흡하고 박수를 쳐가면서 금요일의 밤다운 시간을 만들어냈어요.

 

레드로우의 공연이 끝나고 두 분의 이야기가 있기에 앞서 박기수 교수님의 웹툰 미니 강연이 있었습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웹툰을 바라보는 학자로서의 신선한 시각, 네이버와 다음의 웹툰 정책에 대한 현실이나 웹툰 작가 그리고 웹툰을 대하는 독자들에 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주셨죠. 아무래도 웹툰을 주제로 모인 관중이다 보니 교수님의 강연에 깊숙히 주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유의 찰진 위트 섞인 말씀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종종 연출되기도 했답니다. 저는 교수님 강연에서 영화보다 작은 시장이라고 할 수 없는 만화산업에서 이를 진지하게 다루는 만화평론가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교수님은 우리 삶을 드러내는 하나의 예술 장르로서 만화를 다루는 분위기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끝으로 강연을 마치셨답니다. 언제나 반듯하고 논리적이고 열정적인 교수님의 강의는 단 30분이었지만, 하나하나의 말씀들에 선 굵은 밑줄을 주욱 그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주인공인 류해국이나 장그래의 외모와는 달리 친근한 모습을 한 윤태호작가님이 자리를 앞으로 옮겨 앉으셨죠. 세종대에서 강의를 하고있는 윤태호 작가님은 박기수 교수님의 강연동안 관객 분들과 함께 강연의 내용에 긍정 혹은 당신의 입장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조용히 붙여주시기도 했죠. 역시 소규모 모임에서 대단위 강연까지 경험이 많은 두 분이기에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박기수 교수님은 교수님의 앞 선 강의와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작품의 안팍에 관한 화두를 균형있게 꺼내며 대화를 이어나가셨습니다. 그 중에는 <이끼>와 <미생>의 연재 스타일에 대한 것과 주인공의 입체성과 스토리와 작가님과의 거리에 관한 이야기, <내부자들>의 내용과 현재 상황에 대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윤태호 작가님은 긴장감을 만들어 독자들이 이야기의 끝까지 숨차게 달려가게 만들었던 <이끼>와는 달리 비록 당신이 경험한 바는 아니지만, 스스로가 하고 싶었던 생활 밀착적인 이야기를 잔잔하게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사실 <미생>은 박기수 교수님이 말씀한 것 처럼 <이끼>만큼의 파급력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조용하고 또 은근하게 공감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전체의 완결보다 매회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울림이 연속적으로 독자들이 끈끈하게 반응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은근한 뚝배기 같이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일테구요. 이전 작품들은 힘겨워하시던 작가님의 아내분도 <미생>을 즐겁게 보고 있다는 사실이 이 같은 의견의 또 다른 증거인 셈이겠죠.

 

 

 

많은 웹툰 작가와 지망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또 그만큼 하고 싶어하는 윤태호 작가님의 스토리구성 및 연출능력에 대한 말씀에서는 자못 비장함마저 느껴졌습니다. 허영만 선생님의 문하생으로 들어가기까지의 어려움과 스스로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 했었죠. 노숙생활도 마다 않던 시절, 명작을 따라 써보며 이야기를 몸으로 익히고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다른 사람들의 검증의 검증을 거치기도 하는 등의 치밀한 준비와 진득한 노력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어요.

작가님 스스로도 ‘스토리’와 그 ‘텔링’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것을 잘 하기 위해 무척이나 고민하고 노력하였다는 것은 작가님의 작품이 그저 천재성이나 우연함으로 만들어진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물론 이와 같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비교적 어릴 적부터 평균 이상으로 잘 하는 것이라곤 ‘그리는 것’밖에 없던 아이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것에 익숙함이 있었고 그래서 그 그림실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이야기라는 본질에 힘을 쏟을 수 있었던 것이죠. 만화라는 것은 어찌되었던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의 공백으로 소통하는 장르니까요.

윤태호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바로 <슬램덩크>라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할 때의 눈빛을 바로 앞에서 지켜보았는데요.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방금 새로 갓 나온 <슬램덩크>를 대하는 어린 남학생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답니다. 한 에피소드를 예로 들면서 <슬램덩크>의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만화를 수많은 레이어를 합쳐서 그리는 작가라는 말을 했습니다.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만들 때, 여러 장의 레이어를 겹쳐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 처럼,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감정과 철학과 분위기를 다양한 레이어로 압축해 놓은 만화라서 그 만화를 따라가기에는 너무도 역부족하다는 말을 붙이셨죠.

 

그래서 만화는 우리의 삶을 층층이 간직한 하나의 기록물이자 그를 가장 잘 드러내는 창작물이기도 합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미생>이 연재됩니다. 한 주에 두 번의 마감이 있다는 것은 작가에게나 그를 돕는 분들에게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되지만, 웹을 통해 소통하는 간격으로 한 주에 두 번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또한 작품을 만들어 낼 때는 이를 단행본이나 다른 형태(mp4묶음이나 전자책 혹은 앱툰)으로 바뀔 것을 염두하기도 한다는 말씀도 있었죠. 역시 전문가라는 말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대목이 아닌가요? 하나의 작품을 올곧이 만들어 내기도 바쁜 중에 그 다음의 모습을 상상하며 지금의 모습을 조정한다는 것은 바둑에서도 몇 수 앞을 내다보는 고수와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정보다 많은 시간이 흘러 끝난 토크 콘서트 후에도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사인을 위한 펜을 항상 지니고 다니십니다.) 기념 촬영을 하고, 웹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과의 짧은 대화와 웹툰을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는 학생과의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충실히 귀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밤샘 작업 후, 대학 강의 그리고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토크 콘서트에 피곤한 내색 한번 안하시고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가님의 초인적인 자세는 아마 작가님의 단단하고 존경스러운 인품을 드러낸다고 할 것입니다.

 

 

 

 

 

 

작가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죠.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하지만 막상 그 용기를 내기가 힘들다. 어쩌면 그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너무 많은 것을 잘하는 사람들은 그림만을 그려왔던 당신과는 다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오히려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자기가 잘 하는 것이 하나쯤은 있으므로 그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스스로 시작시키기 위한 자신만의 발전소를 가동시켜라!'라고.

 

 

밤 늦게까지 이어진 뒤풀이 술자리에서도 조근 조근 당신의 작가로서의 철학을 이야기 했습니다. 박기수 교수님과 팬 분들 몇몇과 함께 오붓하게 이러한 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를 울고 웃기는 <미생>을 잘 만들어 주시길~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기를 기원해봅니다.

 

<미생>보러 가기

단행본 <미생> 구매하러 가기

윤태호작가님 페이스북

박기수 교수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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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가 비로소라는 회사를 차리고 대표라고 불리게 되면서 리더십이라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리더십이라고는 어릴 적 아버지께서 사주셨던 책에서 보았던 섀클턴의 리더십이나 큰 기업가의 경험담을 담은 리더십과 같이 극한의 상황이나 철저하게 경쟁위주인 시점에서 발하게 되는 리더십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의 우리는 소소한 일로 어깨를 늘어뜨리고 분노를 느끼기도 합니다. 상사와의 관계에서 그가 생각하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자그마한 회사를 경영하는 위치에서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은 직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지, 기술이나 영업에만 몰두하는 것으로는 무언가 부족한 듯한 것을 채우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고민은 우리의 삶을 진솔하게 들여다보는 인문학을 통해 풀어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스스로의 능력 계발과 교감이라는 인문적인 양식을 통해 우리와 동떨어지지 않은 리더십에 대해 생각하고 그 공간을 채워보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신화를 통해 우리 역사 속의 리더들이 주목받고 큰 일을 이루어 내는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신화 리더십을 말하다>를 통하여 그러한 생각을 나눌 자리를 기획하였고

글을 쓰신 고운기 교수님을 모시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 서울의 한 음식점의 모임에서 만나뵌 고운기 교수님

대학원 시절, 강의실에서보다 연구실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좋은 말씀 주셨던 기억이 지금도 감사합니다. 그 때 마셨던 차 한잔이 어찌나 따뜻하던지요.

 

 

 

이번 간담회에는 현암사의 서현미 편집장님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비로소가 앞으로 하려고 하는 기획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며, 특히 고운기 교수님의 '삼국유사 스토리텔링'시리즈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맡아오신 인연으로 만나뵙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나온 4권의 시리즈 책을 3세트를 현암사에서 협찬해주셨습니다.

 

'삼국유사 스토리텔링'시리즈에서는 <신화 리더십을 말하다> 이 외에도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 <삼국유사 길위에서 만나다>과 같이 다양한 인문학 주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신화 리더십을 말하다>는 본받을 리더십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리더십이 있는데 삼국유사에서 추려낸 11개의 리더십 중에 두 개가 바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자전거/삽질 리더십입니다.

 

   " 건국신화로 읽는 리더십이지만 너무 무겁게 나가지 않으려 한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흔히 쓰는 말을 가지고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겠다. 물지게 리더십, 물레방아 리더십 같은 말은 그렇게 나왔다. 민속의 도움을 받은 바리데기 리더십이나, 기독교의 성서에서 힌트를 얻은 모퉁잇돌 리더십도 있다. 집토끼 리더십과 보따리 리더십은 마케팅에서 쓰는 속담을 원용했다."

-<신화 리더십을 말하다> 중 책머리에서

 

이렇게 친근하면서도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통찰력이 깃든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9개의 리더십 중에 주몽의 물지게 리더십을 중심으로 간단한 강연을 하시고 나머지 시간은 올곧이 이날 참여해주신 분들과의 대담으로 이뤄졌습니다.

 

제대를 몇일 앞두고 휴가에 맞춰 자리한 예비 예비역, 한 업체의 대표님, 회사원, 대학원생과 대학생 등 다양한 분들이 자리하였습니다. 각자 나름의 리더십을 그리며 자리한 분들답게 함께한 시간 내내 진지한 분위기였습니다.

 

물지게 리더십은 균형감각을 중시하고 이는 리더가 자신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서 중심을 갖추고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책에서도 소개되었지만, 물길이 닿지 않던 달동네 꼭대기까지 물을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나르던 물지게꾼의 능숙함과 양쪽 물통을 흘리지 않고 옮겨내는 균형감각에 대한 일화는 주몽의 리더십을 잘 드러냅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는 하지만, 이끌어 나가야 하는 조직의 성격이나 구성원의 성향에 따라 리더는 그만의 개성을 조정하면서 '모두가 성과로 생각할만한'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지휘해야 할 것입니다.

 

삼국유사가 삼국사기와 비교되는 것 중에 하나가 권력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 것일텐데요. 그래서 그런지 평범한 우리들에게 더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이날 자리한 분들과 나누었던 이야기에도 상관과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혹은 앞으로 리더의 자리에서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방법에 대한 것들이 나왔답니다. 고운기 교수님은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좋은 조언을 주셨습니다. 어쩌면 현실적인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는 것들도 있었죠. 정서적으로 힘든 때에는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죠. 상관을 많이 의식하는 선배가 막무가내로 힘들게 할 경우에는 혼자 앓지 않고 그 선배가 어려워 하는 분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넓은 시야를 가지고 노력해보라는 말씀이나 리더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힘들 것 같다면 자신의 길을 걸어간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미리 그 자리에서의 의사결정을 생각해두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샌드위치, 간단한 음료와 함께 한 간담회는 친한 사람끼리 어울리는 그런 자리처럼 편안하고 유쾌하기까지 했어요.

 

 

 

 

 

 

 

'삼국유사 스토리텔링' 시리즈는 삼국유사가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주제별로 엮어 나가는 고운기 선생님의 일생의 저작이 될겁니다. 삼국유사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다양한 시각으로 대할 수 있게 하면서도 '지금 여기'의 통찰을 함께 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혜를 담은 책이라는 점에서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고운기 교수님 특유의 질박하면서도 실감나는 표현들을 읽어 내려가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내어 먼 길까지 와주신 고운기 교수님과 자리하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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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신촌타프 시작하다[2]

- 브랜드 아이덴티티 , 개방과 자유의 'Open Cage'

 

신촌타프의 현황은 세련된 아지트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노고산동 주변과는 이질적일 정도로 장벽이 높다란 성곽같았습니다.

 

지난 번 말씀드린 것과 같이 비로소는 문화와 예술을 소통하고 거리낌 없이 공감할 수 있는 장을 펼치는 공간을 지향하기로 하고 신촌타프의 이미지를 조금 더 밝고 친근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TAF를 신촌타프로 한글로 바꾸고 지역의 대표성을 갖추도록 신촌을 붙여부르기 시작했죠

 

 

 공간의 컨셉잡기

 

커피와 간단한 주류를 판매하는 공간이지만 기본적으로 문화와 예술관련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내부는 군더더기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Total Art Festival 이라는 이름의 '모든예술축제'TAF라는 이름에서 생각할 수 있는 화려하고 다양한 것을 담을 수 있음을 오히려 담담하고 깔끔한 모노톤을 주색으로 삼기로 했어요.  그래서 검은색과 하얀색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포인트 색상으로는 화려하고 밝은 이미지의 핫핑크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 비로소가 하얀색과 푸른 색을 사용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는 부분입니다. (비로소의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에 비해 신촌타프는 세련되고 조용한 후원자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였습니다.)

 

 

개방과 자유 그리고 창의 'Open Cage'

 

기존에 사용하던 로고도 모노톤으로 세련된 모습이었으나 글씨체가 다소 올드한 느낌이 있고 선뜻 떠올려지는 이미지가 없었기에 상징이 되는 이미지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로소가 순 우리말이지만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비로소에 어울리는 한자어를 찾아두자면 바로 노여움없는 곳 非怒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쁨, 즐거움, 행복과 아름다움이 넘치는 공간이 바로 비로소가 좋아하는 문화예술의 힘이 아닌가 해요. 그런 의미에서 공간이라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개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울타리를 가진 공간을 만들면서도 폐쇄적이지 않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마침 신촌타프에는 다양한 앤틱 소품들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그중에 눈에 띤 것이 바로 새장이었습니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금속재료의 그 작은 공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비로소의 상징은 바로 파랑새였기에 그 안에서 파랑새가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들었죠.

 

그래서 새장을 모티브로 한 로고를 다양하게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취하되 폐쇄적이고 수동적인 이미지를 걷어 내기 위해 문이 열린 것을 강조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문이 열린 새장, Open Cage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Open Cage는 단지 신촌타프의 로고만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로소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아트상품에 자유와 개방을 떠올리는 이미지로 활용할 것을 염두해 두고 만들었어요. 그 이미지를 다양하게 실험하고 활용하는 장소로서 신촌타프가 첫 테이프를 끊어주었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Open Cage는 절제된 선으로 이뤄졌습니다. 그 세로와 가로의 선들을 강조하다보면 알파벳 이니셜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촌타프의 TAF를 Open Cage로 주색과 강조색을 활용하여 나타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Open Cage는 저작권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앞으로 다양한 아트상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상품으로서가 아니라 전시와 공연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함께 아우르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개방과 자유라는 기본 이미지를 누릴 수 있는 경험을 포함합니다.

 

 

전시와 워크샵 그리고 관련 아트상품

 

첫 문을 여는 전시로 <Biroso! Sinchon TAF opening>을 기획하였습니다. 신촌타프의 이미지에 맞도록 절제되고 간결한 이미지를 4작품 선보였습니다. 무던하고 깔끔하게, 하지만 그 안에 보는 이들이 강조하고 싶은 선과 색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전시와 함께 진행한 <Draw your Open Cage>는 신촌타프에 비치된 엽서에 방문고객들이 직접 비치된 채색용구를 활용하여 마음껏 꾸며보는 것입니다. 문이 열린 새장이라는 컨셉을 때로는 집으로, 때로는 로켓으로 어떤 때에는 사람의 얼굴로 표현해 내놓았죠. 이런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 걸어두어 게시하였습니다.

 

 

 

엽서, 스티커와 쿠폰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캔버스 백입니다. 비로소가 기획하는 아트상품들의 수익은 기본적으로 신진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에 사용됩니다.

 

 

 

 

<Draw your Open Cage> 참여모습

 

 

 

참여 작품들

 

 

 

 

 

 

 

두번째 전시 <Open your Cage in TAF>는 작가 공모를 통해 여섯분의 작가분들과 '자유, 개방, 시작'을 주제로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였습니다.

권아리, 권지혜, 박목영, 이현지, 지성은, 최현주 작가의 일러스트에서 회화와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의 Open Cage가 2주동안 전시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동안 지성은 작가의 <드로잉 레시피>워크샵이 진행되었고, <문화브런치>라는 이름으로 기획단계에서 작품설명에 이르는 전시설명회를 브런치의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분들의 작품을 기념하는 아트엽서도 제작하여 판매하였습니다.

 

 

 

앞으로 비로소는 Open Cage의 자유와 개방의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하여 다양하고 흥미로운 기획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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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독서의 계절!

비로소는 만화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무궁무진한 상상력이

칸과 칸 사이에 스며든 만화는

웹을 통해서 혹은 영상으로도 변주하여 끊임없이 우리들을 감동시키고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여기, 비로소에서 만화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답니다.

 

 

각 모임의 신청은 비로소 홈페이 http://biroso.co.kr  에서 가능합니다.

 

 

 

 

<비로소, 마화를 만나나!>

10월 기획 포스터

 

 

:: 프로그램 소개

 

이번 기획은 복합문화공간인 신초타프(찾아오시는 길)에서 진행합니다.

 

 

하나. 만화를 주제로 한 소소한 모임들

 

10월 9일(화) 7시반-9시반

우리에게 익숙한 TV만화 시리즈 주제곡을 우쿨렐레로 신나게 연주해보아요!

- 15명/ 참가비 5000원

 

10월 13일(토) 2시-4시

최근 단행본으로 선보인 <미생> 책모임

- 8명/ 참가비 15000원(음료포함)

 

10월 25일(목) 7시-9시

아트북을 활용한 미니 만화책 만들기

- 6명/ 참가비 25000원(재료비포함)

 

 

 

둘, 기성작가와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전문가와의 만남

 

윤태호작가와 박기수교수와의 토크콘서트

= 30명/ 참가비 20000원

*레드로우 특별공연

 

 

 

셋, 애니메이션 감상데이

 

All Day Long 애니메이션

- 음료비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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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저녁 7시 30분, 신촌 문화공간 타프 TAF에서

자신만의 색다른 기획을 하는 위즈도밍이 있었습니다!

위즈도머님은 문화공간 타프의 대표님이신 장효진님이셨는데요.

문화공간 타프는 카페이면서 전시공간이고, 한쪽에는 극장까지 있는 너무너무 멋진 공간입니다!

 

문화공간 타프의 로고가 그려져 있는 카페의 한쪽 벽면인데요.

이 로고는 문화공간 타프를 의미하는 거라고 합니다.

새장은 '공간'을 의미하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의미에서 새장의 문은 열어두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 로고를 활용해서 캔버스백 등 많은 상품들도 만드실 예정이라네요~

 

 

 

 

심플하면서도, 문화공간 타프를 너무 잘 나타내주는 로고인것 같아요!

위즈도밍은 카페 안쪽에 있는 세미나 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색다른 기획하기'라는 주제에 걸맞게,

가장 먼저 각자 생각하는 기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본격적인 기획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한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면,

다른 사람들이 살을 붙여서 좀 더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주었습니다.

진준현 위즈도미께서는

직접 갤러니나 카페 등의 장소에 가지 않아도 문

화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이 아이디어에 대해 장효진 위즈도머께서

스마트 폰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보면 좋겠다고 살을 붙여주셨습니다.^^

김별 위즈도미께서는

지금 소셜여행을 다녀온 뒤에 여행의 방법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에세이 형식의 여행 책을 내실 예정이라고 하셨는데요.

 

여행의 방법인 소셜을 더 살리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해 볼까.. 하는 아이디어를 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장효진 위즈도머께서

책 등을 참고해서 꼭! 블로그를 시작하시라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얼마 전에 '당신의 향기를 찾습니다'라는 위즈도밍을 진행하셨던 노인호 위즈도미께서는

향기·향수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기획해보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모두들 폭풍같은! 아이디어를 내주셨습니다.

추억이 깃든 향기를 찾아주는 것, 그림이나 글과 향기를 접목시키기 등등 말이죠. ㅎㅎ

마지막으로 충무로에 'D-theater'라는 멋진 공간의 실장님이신 박성희 위즈도미께서

공간의 특성상 평일 낮에는 사용을 잘 하지 않는데,

그 시간대에 공간에서 어떤 기획을 하면 좋을까.. 하고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그러면서 주부들을 공략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래서 평소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 힘든 주부들에게 공간을 빌려드리거나,

인디영화를 상영하면 어떻겠냐고 장효진 위즈도머께서 살을 붙여주셨습니다!

사실, '색다른 기획하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서로서로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가지고 계셔서,

주제 외의 좋은 이야기들도 많이 할 수 있는 위즈도밍이었습니다! ^^

ㅎㅎ 장효진 위즈도머님께서 '문래동 한바퀴'라는 위즈돔을 개설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꼭! 위즈도밍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위즈돔을 통해 너무나 멋진 다섯분의 세상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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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단팥빵>이라는 작은 강연회가 7월 25일 저녁 7시부터 역삼동 티엔엠미디어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꿈꾸는단팥빵은 단팥빵의 포만감을 느끼면서 부담없이 발전적인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기획한 간담회랍니다.


이날 강연회에는 '꿈꾸는 아프리카 도서관',
호련님의 '빨강토마토 자기계발센터',
따뜻한 카리스마님의'정철상의 커리어노트',
'라이온북스'
그리고 티엔엠미디어가 함께하였습니다.
물론 자기 계발을 위하여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이 이 자리를 함께 빛내 주셨구요. 
참가해주신 분들이 내어주신 금액들은 모두 '꿈아도'에 기부되었답니다. ^^


강연회 준비모습이에요. 메인화면을 띄어보았구요.
라이온북스에서 기증해주신 좋은 책들과 미리 참가신청을 해주신 참석자들의 이름이 적힌 봉투의 모습입니다. 봉투 속에는 <꿈꾸는 단팥빵>강연회 안내와 설문지 그리고 단팥빵이 들어있습니다. ^^


처음 오는 공간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머문다는 것은 어쩌면 많이 어색할 수 있었을텐데요. 방문하신 분들께서 함께 단팥빵을 먹으면서 조금은 분위기가 자연스러워진 것 같았습니다. ^^

호련(박데레사)님과 따뜻한 카리스마(정철상)님은 (주)티엔엠미디어의 파트너이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두분의 출간과 함께 티엔엠미디어에서 뜻깊은 강연을 하게 되셨습니다. 호련님은 따뜻한 카리스마님의 강연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함께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는 말씀을 해주셨네요. 

 평소 블로그와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계신 두 분이지요. 문제를 함께 고민해보기도 하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나 긍정적 사고방식 등으로 보다 발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조언을 주고 계시는 분들이라서 <꿈팥빵>간담회가 더욱 의미있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강연회 시작, 그 두근거리는 <꿈팥빵>을 만들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꿈을 희망하는, 꿈꾸는 아프리카 도서관


'꿈꾸는 아프리카 도서관'의 대장, 정은혜님이 꿈아도의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간담회 일정이 길지 않은 관계로 작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는데, 그 안에서 활기찬 그만의 매력으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어요. 


정은혜 대장은 2008년 5개월간 아프리카에 머물면서 아이들을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고 해요. 남아공, 나미비아, 보츠나와, 짐바브웨를 돌고 선교사님들과 우간다, 탄자니아, 케냐를 돌았지요. 우간다에서 Vision Camp를 만들기도 했답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아이들의 잠재력이 그대로 묻히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아프리카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기아, 질병들이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깨끗한 물과 먹을 것들 그리고 안전하게 쉴 수 있는 집이라고만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꿈아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아이들이 가지고 있을 무궁무진한 재능들이 그러한 환경에 묻혀 그저 하루를 살아가는 데에 급급한 채로 남겨진다는 것이 속상하게 느껴지더군요. 

먹을것과 입을 것 그리고 쉴 것이 어느정도 마련되면 아프리카 아이들은 아마도 좀 더 멋진 삶을 살기 위한 다양한 꿈을 꾸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꿈꿀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책이 아닐까요. 지혜와 멋진 경험을 나누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다양한 책을 접한다면 미처 자기도 알지못하는 재능들이 꿈틀꿈틀 올라올테니까요. 그래서 꿈아도는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도서관을 지어주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꿈아도 재능기부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홍보 동영상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도 저와 같은 느낌이 드셨을 겁니다. 이날 함께한 참가자분들도 가슴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꿈꾸는 아프리카 도서관은 앞으로 다양한 재능기부가들의 활동으로 멋진 일들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 첫 이벤트인 지난 6월 자선파티의 성공처럼 앞으로도 멋진 일들을 기획하고 만들어 나갈거에요. 동화책을 출간하거나 예술품을 만들어서 알리고 혹은 강연회나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여 꿈아도를 알리고 많은 성금을 모아볼 생각이라고 합니다.

 
.9월에는 아프리카 우간다로 정은혜 대장이 한달간 떠날 예정인데요. 이날 가져갈 책들도 호련님의 책을 출판해준 예림당에서 후원해주셨습니다. 무려 서른권이 넘었어요. 이 책들을 교사들이 아프리카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서 다양한 자연과 문화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꿈아도의 통통튀는 살아있는 열정으로 큰 뜻을 이뤄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재능기부 혹은 후원을 해주실 분들은 꿈아도 문을 두드려 주세요~ 활짝 열릴 거에요. 




정철상, 청년을 이야기 하다.


'만화가게를 하면서 옮겨살게 된 그 좁은 집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버스안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 친구를 집에 데리고 오는 것
이 싫었습니다.'

따뜻한 카리스마님은 잘생기고 귀티나는 외모와 달리(?) 모든 것이 부족했던 어린 시절, 어쩌면 이러한 가난이 사회탓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때, 학생운동에도 열성을 다했으나 어느날 문득 자신의 무능함을 밖에서 찾으려고만 했던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군대에 갔는데 남들 다 힘들다는 그 군생활이 오히려 편하게 느껴졌다고 하시더군요. 군대에서 많은 책을 읽으면서 자기계발을 위한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전공(영문)과는 멀지만 군장비를 관리하는 엔지니어로서 훈련을 받기도 하여 나름의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고 하시네요. 그런 경험이 직업군인 다음 커리어에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하셨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영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었죠.

사회가 나를 버린 것 같고, 그래서 그 사회에 맞서 싸우려던 그 치기 어린 젊은 시절 선배들의 위선아닌 위선을 통해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래서 더욱 노력했다고 하셨습니다. 오랜시간 놓았던 책을 다시 잡고 힘들게 힘들게 공부를 다시 하게 된 것도 그같은 생각을 확인해보고자 한 것은 아니었을런지요.

그리고 인생이라는 것은 힘들다고 해서 그것을 이기려고만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도 하셨습니다. 때로는 놓아둘 필요가 있고, 그 것과 전혀 다른 곳에서 긍정적인 일을 시도하면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다구요. 

이렇게 좌절과 힘든 경험을 딛고 다양한 직업에도 늘 노력을 해온 따뜻한 카리스마님은 요즘 젊은이들은 예전과 달리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만 한편으로는 열악한 세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요즘 젊은이들은 꿈을 향해 나가야 하는 세대임에도 너무 현실에 자신을 맞추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강연에 함께한 '꿈꾸는 아프리카 도서관'(관련글)활동을 하는 몇몇 젊은 친구들에게 멋진 미소를 날려주셨죠. 

따뜻한 카리스마님 말씀처럼 직접 종이에 적어놓지 않으면 출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것, 해야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말이죠. 

물론 모든 시간에 힘을 주어서도 안될거에요. 힘을빼며 쉴 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겠죠. 
오늘 아침 트위터 타임라인에 보니 누군가가 이런 말을 남겼더라구요. 

'나무꾼 한사람은 열심히 나무를 베고 다른 사람은 쉬엄쉬엄 일했습니다. 끝나고보니 쉬면서 일한사람이 더 많은 나무를 베었습니다.
"자네는 나보다 훨씬 많이 쉬었는데 어떻게 더 많이 나무를 벨 수 있었지?" 
"나는 쉬면서 무뎌진 도끼날을 갈았지"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말씀이 좋았습니다. 바로 나쁜 습관을 이기는 방법있는데요. 나쁜 습관을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은 힘만 더 들뿐이고 오히려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이었죠.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다보면 나쁜 습관이 차지할 곳이 없다는 말씀이죠. 사실 내가 알고 있는 나쁜 습관을 버리려고 들면 자꾸 그것에 신경이 쓰여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결국에는 포기하게 되는 일이 쉽잖아요. 이 방법은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

다양한 직업을 통해 그때마다 그일을 익히고 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혹여 앞으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더라도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함~ 그리고 내안에서 문제를 찾을 것. 


짧은 시간이었지만 따뜻한 카리스마님의 솔직하고 진실한 삼촌의 조언같은 강연은 함께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에게도 좋은 느낌을 만들어 주었을 것 같아요



 
박데레사,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꺼야.
 


호련님은 사보에도 나올만큼 촉망받던 대기업 영업사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이루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회사를 나왔다고 하시네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축제 홍보를 담당하셨구요. 틈틈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가야할 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시네요. 정말 그 기간에는 몇 시간 잠잘 틈도 없이 자신의 청사진을 그려나갔던것이죠. ^^

지금은 어엿한 저자로서 또 웹툰작가, 콘텐츠 기획자, 파워블로거, 사진작가 등으로 원하는 직업을 동시에 그것도 아주 잘 해나가고 있는 모습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열정적인 모습들은 그들 직업끼리 또 하나의 시너지로 작용하여 하나하나 작은 부분에서도 큰 힘을 내도록 해주는 것은 아닌가 해요. 그래서 저도 제가 가지고 있는 관심사를 확장시켜 따로 또 같이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한들 내가 흔들리지 않고 똑바로 나갈 힘을 기른다면, 언젠가는 그 일에서도 남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성공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항상 현재를 살아가고 그것을 즐기고 미래를 두려워 하지 않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호련님은 당당하게 현재를 즐기면서 주체적인 청사진을 그려보라고 조언하셨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많이 하기 위해서 살아야지 하기 싫은 일 혹은 힘든일을 참아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겠지요. 그리고 원하는 비전과 그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실천이 문제이죠. 하지만 호련님은 실천을 했고 누구보다 그 실천에서 성과를 만들어 낸 우리의 친구 혹은 언니이거나 씩씩한 동생이겠습니다. 

그리고 호련님은 긍정에 대해 이야기 하셨어요. 정말 멋진 말이 있었는데요. 긍정이라는 것은 덮어놓고 잘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시련이 닥치면 그것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가 긍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호련님은 한 예로 맹장염에 걸렸던 일화를 들려주셨는데요.  

'맹장염에 걸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발을 동동 구르던 그 순간이 없었더라면, 더 좋은 책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맹장이 없으니 이제는 맹장염에 걸려서 프로젝트를 진행해도 해외여행에서도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

멋지지 않습니까? 맹장염에 더이상 걸릴일이 없으니까 더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무엇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더 구체적으로 목
표를 세우세요. 그리고 그것을 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보세요. 어머니가 날마다 요리를 하시지만 요리사를 목표로 한 소년처럼 요리사가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멋진 피티슬라이드들을 보면서 멋진 인상을 만들어내기 충분한 강연이었습니다. 조근조근하게 설명하면서 호련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이야기는 자리를 함께한 모든 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다짐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꿈꾸는 내 마음 속 꽉찬 단팥빵을 한아름 만들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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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녹이는 시간, 함께 소통하다.
 

두 분 따뜻한 카리스마님과 호련님의 강연이 끝나고 짧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분은 외국에서 들어와 처음 접한 오프라인 강연회라고 하였고, 어떤 분은 20대는 아니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청춘이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커리어를 만들어내고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맹렬히 그리고 침착하게 걸어나가야 하는 청춘들에게 조심스럽지만 자신감있는 눈빛으로 조언을 해주는 시간이었죠. 


참석해주셨던 분들이 강연에 호응을 잘해주셔서 그런지 처음에는 다소 경직되거나 떨리는 마음을 가지셨을지도 모를 두 분이 금새 밝은 표정으로 위트섞인 강연을 해주셨네요. 티엔엠미디어 대회의실은 여타의 강연회장 처럼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했는데요. 그런데 이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 듯 합니다. 마이크 없이 본래의 목소리를 듣고 거리낌없이 질문할 수 있는 그러한 편안한 자리였기 때문이지요. 

좋은 책을 추천해주시기도 하고(따뜻한 카리스마님<프로페셔널의 조건>, 호련님<마지막 강의>), NGO인 스케이티스탄을 소개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좀 더 이야기 할 수 없어서 아쉬운 시간이었네요. 

자리를 함께해주신 분들도 좋은 마음으로 조금은 아쉬움을 가지고 강연장을 나서셨습니다. 아마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와 <젊음이 가야할 길>을 읽으시고, 두분 블로그에 글로 계속해서 비전과 다짐을 소통하시겠지요?


좋은 마음이 모이면 더 큰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날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낯 선 곳에서 함께 빵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미소 지었던 일들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가운데 가슴이 뛰게 하고 머리속에 떠오른 멋진 생각들을 꼭 이루어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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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강연이었네요. 저도 들어봤으면 하는 뒤 늦은 후회가 듭니다^^;;
  2. ^__^ 정말 멋진 시간이었어요!!! 꿈꾸는 단팥빵 앞으로도 계속 되길 기대해봅니다~~~~ ^^* 이 글 저희 꿈.아.도. 까페에도 퍼갈께욧 +_+ 리타님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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