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쯤 전 하루 만보씩 걷기 시작했다. 매일 한 두시간씩 저녁 산책을 나갔는데 걸음 수가 남아있는 어플을 보면서 나름 만 보 이상은 채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걷곤 했다. 그러다 새해 좋은 습관으로 매일 만 보 이상 걸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벌써 10개월째 하루 만 보씩 걷고 있다. 거의 매일 만 보씩 걸었다. 너무 춥거나 비가 와서 야외에서 걷지 못하면 집안 거실에서라도 걸었다.
(6개월 만 보 걷기 하고 쓴 글 참고) https://www.biroso.kr/491962
올해 들어 지금까지 268일 동안 하루 만 보를 걸었다.
만 보를 걷지 못한 날은 6일이다. 가족 행사나 배터리가 나가서 측정이 안된 날이었다. 어플 측정이 안되는 걸음 수를 더한다면 대부분의 날 만 보를 넘게 걸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습관으로 자리잡으면서 매일 만보를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힘들지 않았다. 어딘가 볼 일이 있을 경우에는 오늘의 걷기와 연결해서 즐겁게 집을 나서게 된다. 하루 하루 매일 만보를 걷지 않으면 저녁에 남은 걸음수를 채워주기만 하면된다.
나는 만보 걷기는 실내에서 오가는 일상적인 걸음 수는 포함하지 않으려고 한다. 적어도 30분 정도 연속적으로 3-4000보는 걸을 수 있는 걸음수를 한 두번 더해서 만보를 채우는 것이 좋다. 그래야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고 걷기 시간이라고 이름을 붙일만한 일정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도서관에 걸어서가고 장을 보러 조금은 먼 곳으로 가거나 하는 식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조금 멀리 돌아서 가는 것도 좋다.
하루 만보 걷는 방법
하루 만보 걷기로 운동효과를 기대하려면 적어도 30분 이상 걷기를 지속해야 한다. 그리고 걸을 때 의식적으로 거북목이나 어깨가 말리지 않게 자세를 꼿꼿하게 바른 자세로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다. 시선은 너무 멀지 않은 곳을 보고 발바닥이 전체가 닫도록 디디며 걷는다. 팔은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칼로리 소모가 더 된다.
나만의 걷기 루트를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 마음의 여유가 많을 때는 한적한 공원으로 이어지는 수변으로 걷거나 무료하고 심심하다면 중심상가로 이어지는 행인이 많은 거리를 택하는 식이다. 멋진 주택가를 돌아도 좋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놀이터를 끼고 걷는 것도 좋다. 나만의 루트가 있다는 것은 그때의 감상과 기분을 기억할 수 있어서 좋다.
하루 만 보 걷는데는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러닝보다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으로 효과가 있다. 하지만 비교적 칼로리 소모는 적기 때문에 걷기만 가지고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는 부족하다. 나는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으며 집에서 스테퍼 운동도 하고 있다.
걷는 것은 단순히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것 외에도 좋은 점이 많다.
1. 걷기는 일상 활동성을 높여 에너지 소모를 통해 살이 찌는 것을 막아준다. 다이어트로 감량 후 유지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데 걷는 동안 자신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보낸다는 상징성도 있고 그 시간만큼은 간식을 먹거나 하는 일이 차단되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도움이 된다.
2. 대략 1시간 이상 걸리는 시간을 자신만을 위해 쓴다는 점이 좋다. 매일 나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일정을 좀 더 확실하게 부지런하게 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가족 식사 준비나 가사, 업무적인 것들은 미리 집중해서 처리하고 어찌되었든 하루 만보 걷기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도록 움직이게 된다. 걸으면서 오디오북을 듣거나 유투브 강연을 들으면서 걸으면 관심사에 대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음악을 듣고 경쾌하게 발걸음이나 숨찬 느낌에 집중하면서 걷는 것이라든지 음악조차 듣지 않고 머리를 비운 채로 그저 길을 걷고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3. 하루 만 보를 매일 걷게 되면서 다른 좋은 습관, 루틴을 만드는 것에 자신감이 생긴다. 자기 효능감이 올라가면서 삶에 활력이 생기고 다른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기본적으로 부지런하고 능동적인 삶의 태도로 바뀐다.
물을 충분히 마시기, 매일 만보 걷기, 책을 하루 한장이라도 읽기 등등 나를 조금씩 성장시킬만한 것들을 생각하고 그것을 지금 당장 매일매일 지속해보면 분명히 문득 멋지게 달라진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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