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로소 일상의 전환/여행& 맛집161 물회? 속초 송도횟집으로! 리타는 봄을 타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기후의 영향인지, 봄 가을이 상대적으로 짧아지는 우리나라의 계절추이에 따라 이제는 여름을 타는 건 아닐까 하네요. 물론, 여름을 탄다고 해서 봄때처럼 살랑거리며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은 안들어요. 이렇게 더운 날에 돌아다니다가는 큰일날것 같거든요. 그렇지만 여름에는 휴가, 피서가 떠오릅니다. 엿가락 늘어지듯 주욱~ 늘어지는 사람들이 휴양지에만 가면 그렇게 활기가 생기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들은 그 시간을 위해 1년을 꾹 참고 일이든 공부든 열심히 해온 것일테죠. 리타도 이번 여름에는 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계곡이나 산이 좋다고 이야기하다가 여름바다는 오랜만에 만나보니 참 반갑더군요. 그 중에는 포구도 있고, 수산시장도 있고 해수욕장도 있었어요. 올해는 바다와.. 2012. 8. 3. [김철민 안산시장과 만나다] 안산시, 알고 보면 팔방미인!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 그 바삭하고 쨍쨍한 여름의 한나절, 가까우면서도 멀게만 느껴졌던 안산 다문화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다문화 거리에는 평소 관심이 많았음에도 섣불리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입니다. 아마도 그 곳에 가는 것은 비행기를 타고 그 멀리 동남아 나라 몇 개국을 돌아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기 때문일 거에요. 다문화 거리는 먼 곳에서 한국을 찾은 이주노동자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난 곳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드러내서 유혹하는 볼거리가 많지도 않고, 푸른 눈동자와 노란 머리의 쭉쭉 빵빵한 외국인들이 스타일리쉬한 모습으로 길거리를 활보하는 거리도 아닙니다. 그래서 그 면면이 숨어 있는 소박하고 호기심 넘치는 것들을 알아차리기에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이구요. 하지만, 일단 한 번 발길을 하고.. 2012. 7. 16. [여수여행] 중앙시장과 풍물시장 그리고 포장마차 국내여행의 묘미 중의 백미를 꼽으라면 저는 무조건 ‘재래시장 둘러보기’를 꼽을 겁니다. 대형마트들이 속속들이 생기고 동네 가까운 곳에는 친절한 동네 가게들이 있기는 하지만, 5일에 한번 7일에 한번 씩 온 마을 사람이 북적이던 그 재래시장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입니다.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라는 의미는 백분의 일 정도나 될까요? 우리나라 남해를 끼고 있는 여수는 아무래도 수산물이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였어요. 물론 우리가 들렀던 곳도 그런 곳을 주로 다녔지만 말입니다. 생물에서 해풍에 말려둔 고기와 횟감용 선어까지(여수에서는 활어회보다는 약간 숙성시켜 질감을 살린 선어회를 즐겨 먹는다고 해요.), 그 종류도 다양한 해산물에 눈이 휘둥그레 해졌습니다. 사실 리타는 부모님께서 생선을.. 2012. 2. 20. 인생에 한번 쯤은 여수에 가보자! 지난 주말 여수에 다녀왔습니다. 여수는 전라남도 끝자락에 있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 곳은 마치 다른 나라의 한 도시마냥 생소한 곳이고 궁금한 곳이었습니다. 올해에는 엑스포가 열린다는 소식이 있어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도시이기도 하지만, 그곳의 물과 바람과 하늘은 엑스포가 아니어도 명품이다 싶었습니다.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엑스포현장을 중심으로 자산공원, 오동도, 돌산대교 그리고 좀 떨어진 향일암을 둘러보았습니다. 2박 3일의 일정이 빼곡하게 채워진 여수의 추억을 나눠보아요~! 최고라고 말하고 싶은 여수여행 일정소개: (1일차)돌산대교-향일암-연등천 포장마차촌-고소동 벽화마을-돌산대교 야경 (2일차)새벽시장-자산공원-오동도-낚시-진남관 1일차 돌산에서 내려본 돌산대교입니다. .. 2012. 2. 15. 역삼<청국장과 보리밥> 아가씨도 좋아할 청국장집! 점심 약속이 있어 역삼역 근처에 갔어요. 오피스가 밀집한 지역이라서 12시가 조금 넘으면 점심먹으러 나오는 회사원들로 거리가 장관이에요.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저렴한 한식 뷔페부터 참치회 전문점까지 다양한 식당들이 있답니다. 이날 간 곳은 새로 생긴 청국장음식점이에요. 청국장이라고 하면 일단 냄새 때문에 저녁에 집에서 먹지 않으면 다소 불편한 음식으로 생각되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여기 청국장 음식은 그렇게 냄새가 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이날 우리가 선택한 것은 보리밥에 각종 나물과 채소들을 강된장에 비벼서 먹는 메뉴입니다. 여기에 보글보글 끓는 청국장을 곁들여 먹게 되어 있어요. 고들고들한 보리밥을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각종 채소들로 버무려 먹는 것도 좋은데 고소한 청국장이랑 두부를 으깨어 비벼 .. 2012. 2. 7. 무지개빛 재래시장, 엄마와 데이트 했어요.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에 따라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홍대와 강남도 자유로움과 도외적인 느낌으로 그 개성을 가를 수 있고, 대학로와 종로는 한 두 블럭 차이로도 그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그런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젊은 이들이 많은 곳이 익숙합니다. 그 복잡한 거리를 걷다 카페에 들러 좋아하는 커피도 마시고 큰 서점에서 몇 시간이고 책을 읽어보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같은 서울에서 찾은 또 다른 공간은 아주 낯선 공간으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게 합니다. 바로 재래시장을 다녀왔거든요. 평균 연령이 40대 이상인 곳. 그렇지만 그 활기는 강남이나 홍대앞보다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촌스러운 우리 엄마. 우리 엄마는 참 소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마트보다는 시장을 좋아하고 꽤 먼 거리.. 2012. 1. 12. 건대,<나가사키 짬뽕> 오 냄새만 아니면 백점 주고 싶어! 그 동안 우리나라 라면들은 얼큰하고 게운한 맛이 주를 이루어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한국 라면시장에 ‘하얀 국물 라면’이라는 새로운 강자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들 라면의 특성은 동생과 가끔 사먹던 칼국수라면이나 사리곰탕처럼 담백한 맛이 아니라 고기육수에 청양고추 등을 넣어서 깔끔한 매운 맛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작년 히트상품 중에는 당당히 ‘하얀국물라면’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 이 야심차게 뒤이어 출시되어 치열한 경쟁을 치루고 있는 중이죠. 이들 라면 맛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세가지 모두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하얀 짬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40년 전통이라고 적혀있는 붉은 간판은 전통이라는 .. 2012. 1. 10. <칸다묘진 마츠리>, 신년을 맞이하는 일본 전통 성년식 성인이 된다는 것은 자유만큼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주민등록증을 만들고 술을 마시거나 운전을 할 수 있고, 결혼도 자신의 의지로 할 수 있습니다.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군대에도 다녀와야 하지요. 물론 스무살을 경계로 아이가 어른이 되지는 않습니다. 철들지 않은 어른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아마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일듯 하네요. 책임감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우리는 좀 더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해 진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한 지역에서는 새해를 맞아 성인이 되는 청년들이 독특한 의식을 치룹니다. 1월 초에 신사에서 진행되는 이 마츠리는 마을에서 성인이 되는 남녀 청년들이 헐벗은(?)채로 신사 내부를 한바퀴 뛰어 돌기도 하고 냉수마찰을 하면서 우렁차게 구호를 외치기도 합.. 2012. 1. 9.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