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기획48 캘리그라피 배우기, 마음가짐과 준비가 반이었네요. 작년 얼반소울 문화디렉터로 있으면서 한 캘리선생님을 모셨습니다. 미니님이 회사 문화활동 중 하나로 당시 제가 있던 공간에서 캘리 강좌를 열어보자고 하셨던 게 계기였습니다. 원래 갤러리 대관을 알아보러 오셨었는데 인상도 좋고 너무 밝은 모습이 기억이 나서 (대관은 못하게 되었지만) 모시게 되었죠. 이렇게 보면 사람의 인연은 참 사소한 곳에서 알지 못하게 만들어지는가봅니다. 이전 배태랑 작가님과도 캘리 수업을 진행하던 차라 캘리그라피 수업에 흥미가 높았던 탓도 있지만 여자선생님의 섬세한 캘리 수업은 또다른 자극이었어요. 펜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먹과 붓을 사용해서 특유의 붓터치를 살려 미묘한 손놀림가지도 표현된다는 생각에 인상적인 캘리 수업이었습니다. 그동안 펜이나 붓펜으로 깔끔한 캘리에 매료되어있었.. 2014. 4. 7. 소문나는 문화공간 운영하기 (3) 문화공간은 우선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정시간 이상 머물게 되면 우선 무언가를 마시거나 먹어야 하고 또 피로를 느끼기 전에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요즘은 비지니스 센터에도 카페가 준비되어 있고 카페나 호텔과 같은 부드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해두었습니다. 업무능률도 결국은 사람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가에 달려있는 것이기에 이런 변화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앞서 문화공간으로서 누릴꺼리와 이를 적극적으로 나누고 단골들과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 강조했다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보고자 합니다. 바로 먹고 마시고 쉬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라는 책을 읽으며 이 기본에 대한 .. 2014. 3. 31. 소문나는 문화공간 운영하기 (2) 이 글은 우리동네 작은 가게들이 문화공간으로서 사람들로 넘쳐 활력있는 공간운영을 염두하여 쓰는 글입니다. 가게이름가게모습가게물건가게사장가게손님 그리고 우리동네의 역사와 문화까지 아우르는 소소한 이야기. 소셜미디어, 스토리텔링, 브랜드, 트렌드, 문화기획에서 마케팅까지. 리타소개 http://ritachang.tistory.com/124 블로그나 카페를 운영해 본 적 있으세요? 블로그는 sns중에 가장 친숙하면서도 조금 무거운 인상을 받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콘텐츠를 쉽고 간단히 올리는 것이 아니라 분량도 다소 길고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신변잡기부터 전문적인 의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개인의 콘텐츠를 모아두는 성격이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그 책임감도 크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2014. 3. 19. 날 것의 영양 그대로, 최게바라 기획사 최근 몇 년도 그랬지만, 올해도 그럴 것 같습니다. 소위 B급, 날 것, 야생의 신선함을 향하는 마음 말입니다. 최게바라 기획사의 기획이 그렇습니다. 고리타분하게 착한 말만 하거나 의미를 두자고 무겁고 진지하기만 하지 않습니다. 가끔 소위 잉여로움이나 투철한 실험정신으로 살짝 갸우뚱 할 지언정 이들이 기획하는 것들에 날것의 신선함은 끄덕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올라온 페이스북 페이지 글을 보니, 한 대학의 봄 엠티를 기획하게 되었답니다. 그러고보니 공대생이었던 리타도 우리 과만해도 수백명이라 한번 떠나는 연합엠티도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전체가 가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 숫자가 많은 과다보니 버스를 여러대 빌려야 하기도 했고 운동장만한 방 몇개에 누가 어디있는 지도 모르게 분배된 뒤, 소위 술에.. 2014. 2. 4. 공간의 가능성확장. 스페이스 클라우드 지난 가을부터 스페이스노아의 활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좀 더 많은 이들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행보들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워크샵을 떠나기도 하고 관심있는 영역이라면 매체나 공간에 상관없이 부지런을 떠는 운영자의 모습이 참 멋져보이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스페이스클라우드 http://www.spacecloud.kr/ 베타 오픈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문화공간을 운영하면서 전시, 강연 등의 문화기획을 진행하고 또 그러한 행사의 대관을 유치하면서 느낀 여러가지가 머리 속을 지나갔습니다. 이 서비스는 좋은 기운을 나눌 수 있는 멋진 행사들이 담길만한 좋은 공간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위치와 모습, 구비하고이 있는 설비와 규모, 대관 가격을 한자리.. 2014. 1. 15. 당신 이미지 좀 읽나요? '비주얼 컬처' 대학원에서 그렇게 아리송아리송 하면서 끙끙대던 주제들이 보여서 덥석 집어든 책입니다. 책을 쓴 존A 워커와 사라 채플린이 밝혀둔 것 처럼 이 책은 매스 미디어, 예술, 건축의 전공생들과 대학원생들에게 '시각문화'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자언어로 된 텍스트의 읽기보다 이미지언어로 된 텍스트의 읽기는 다소 미뤄지는 기분입니다. 티비를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만화를 보는 것은 글씨로만 쓰인 소설을 읽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문화콘텐츠를 전공하여 '해리포터'로 논문을 썼지만,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은 놀이요 여가생활이고 즐거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텍스트로서 대하는 영화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몇번을 돌려보고 특정 장면은 수없이 반복하여 상호텍스트.. 2014. 1. 3. 문화예술경영 그 소소한 이야기, 렉처콘에서 만나요 생각해보면 지난 2년은 나에게 도전의 시간이었고 실험의 시간이었고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그 가운데 돈도 벌었고 돈도 잃었으며 사람을 얻었거나 잃기도 하였습니다. 관계와 새로운 생각 그리고 시야가 넓어지거나 좌절하거나 보람을 느끼는 그때그때 새로운 일들이 벅차게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행동은 조심스러워졌고 생각은 깊어지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채워야 하는 숙제에 대한 부담감은 쌓여갔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가끔이지만 이런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멘토로서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하고 문화축제나 대학에서 대학생과 함께 문화와 예술 그리고 공유하는 의미있는 즐거움이 무엇인가 생각하는 것이 또 새로운 공부가 되었습니다. 다시 이러한 기회를 .. 2013. 12. 17. 비로소 문화기획하다_강연 기획 가끔은 어느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을 마주 대하는 것만으로도 덩달아 멋진 사람이 되는 것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비록 중앙에 선 사람은 나를 모를테지만 그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기로 호흡하고 그가 날린 유치한 농담에도 기꺼이 신나게 웃어줄 마음의 준비가 됩니다. 그래서 책에서보다 적은 양의 정보와 지혜를 접하게 되는데다 시간이나 비용이 드는 강연은 능동적으로 찾아 내가 함께 숨을 쉬고 눈빛을 교환하는 그 경험에 의해 더 강렬한 것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기획하여 진행하게 된 강연들은 이러한 깊고 강렬한 여운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연을 맡게 되었을 때에는 한정된 시간 안에 작지만 또렷한 깊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를 고민했습니다. 강연은 주제에 맞는 강연자를 섭외.. 2013. 11. 14.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