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기획48 지성은 작가가 전시를 대하는 태도 지성은 작가를 알게 된 것은 일년이 조금 더 된 듯 합니다. 서양화를 전공하고 주로 드로잉작품을 하지만, 최근에는 연극배우로도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멋진 작가입니다. 조근조근한 말투, 차가운듯한 시선처리에 첫인상은 다소 가까이 하기가 어렵겠다 싶지만, 우비소녀복장으로 흐느적 춤을 추는 동영상을 찍는 등의 의외의 모습을 맞딱뜨리게 되면 어느새 진심으로 친해지고 싶어지는 사람입니다. 그의 세심한 선들의 조합으로 탄생한 드로잉작품들은 마치 컴퓨터로 그린 것 같이 비뚤어지거나 튀어나와서 헝크러진 선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에서 똑떨어지는 하나의 생각을 주워담게 만듭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드로잉레시피, 드로잉쿠킹에서 나아가 음식을 생활로 대하는 주부들의 이야기로 확장되었습니다. 주부는 여.. 2013. 11. 9. 소문나는 문화공간 운영하기 (1) 이 글은 우리동네 작은 가게들이 문화공간으로서 사람들로 넘쳐 활력있는 공간운영을 염두하여 쓰는 글입니다. 가게이름가게모습가게물건가게사장가게손님 그리고 우리동네의 역사와 문화까지 아우르는 소소한 이야기. 소셜미디어, 스토리텔링, 브랜드, 트렌드, 문화기획에서 마케팅까지. 리타소개 http://ritachang.tistory.com/124 유명 호텔에서 만들어서 맛도 좋고 재료도 좋고 모양도 좋은 베이커리가 즐비한 스타벅스에 자주갑니다. 한때 정말 출근하기 싫을 때는 출근시간 다 될때까지 절대로 일찍 출근하지 않고 1분을 남겨놓을 때까지 라떼를 시켜 앉았기도 했고, 노트북을 들고 이리저리 유목생활하듯 일을 할 때도 콘센트 인심 넉넉한 참 든든한 오피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고 손 때 묻은 듯하고 사람.. 2013. 11. 6. 비로소 문화기획하다_워크샵기획 일상예술가라는 말이 쉽게 들리고 여기저기 장소를 따지지 않고 멋진 작품들이 우리 삶을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말과 글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소리로 감성을 드러낼 수 있다면 감정을 더 풍성하게 가다듬고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예술 창작 워크샵은 늘 새롭습니다. 그래서 비로소에서 좋아서 자주 진행하고 또 함께 즐기는 것이 바로 예술 창작 워크숍입니다. 1회, 길게는 8회에 걸쳐 진행되기도 하는 워크샵에서는 그 동안 창의 예술적인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글쓰기, 그림책과 미니 만화책 만들기, 수채화, 드로잉, 자화상, 꼴라쥬, 캘리그라피, 기타, 우쿨렐레 등의 워크샵이 있었어요. 글작가와 그림작가님들 그리고 기타와 우쿨렐레를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과 직접 먼저 리허설도 해보기도 하고 커.. 2013. 10. 26. 비로소 문화기획하다_ 파티기획 요새 파티는 어깨에 힘을 빼고 그야말로 여럿이 모여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괜히 가장 멋진 옷을 차려입고 화장이나 장신구도 좀 화려한 걸 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부담감이 파티를 떠올리는 대표 이미지였다면 이제는 소소하고 푸근한 모습의 즐거움이 더 먼저 떠오릅니다.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닐거에요. 물론 기업이미지를 위한다거나 브랜드의 론칭을 위하여 화려하고 성대하게 열리는 파티들도 있지만, 이제는 대중적인 파티문화라는 것은 먹을 것도 기꺼이 싸들고 모여 그 모임의 주제에 충실해지는 것이 추세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냥 파티라는 것은 없습니다. 누군가의 생일이거나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게 청혼을 한다거나 하는 아주 개인적인 이벤트부터 작은 그룹의 기념일이나 정기모임의 형태를 띠는 파.. 2013. 10. 24. 문화기획은 생산적 놀이다. 그 후 이야기 지난 6월 대학로 축제에서 문화기획을 주제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강의를 들었던 학생이라며 오늘 카톡을 보내왔다. '비로소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하며 양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 없지만 소개서를 메일로 보내준다면 나중에라도 연락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회신했다. 또 '문화기획을 준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왔다. 나또한 어렵지만 트렌드를 이해할 줄 아는 눈이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문화기획이라 할지라도 경제, 사회, 정치와 기술 전반을 이해하는 너른 눈이 있어야 공감할 수 있는 기획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도 기억하고 연락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고 뜨겁게 만드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비.. 2013. 10. 20. 공간브랜딩에 대한 생각 꼬리에 꼬리물기 공간브랜딩이라는 말이 있는지 검색해보니 '스페이스브랜딩', '플레이스 브랜딩'이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스페이스는 공간이고 플레이스는 장소인데 공간과 장소는 또 느낌이 다릅니다. 어느 건축전문가가 쓴 글(http://www.unitasbrand.com/brand/article_view.asp?code=special&PageCode=1-0-0&iIdx=462)에서는 공간이란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는데, 그 종류는 기능,소비,이미지로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번슈미트의 책을 인용하여 체험과 경험을 누리는 장소로서 공간을 정의하였는데요. 저는 이 말에 공감하고 그 쪽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화기획을 위하여 공간은 무척 중요합니다. 문화콘텐츠가 미디어에 따라 다른 텔링을 요구하고 그 향유방식도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 2013. 8. 6. 맛있는 '드로잉셰프 워크샵'을 소개합니다. '드로잉 레시피'의 지성은 작가와 함께하는 '드로잉셰프되기' 드로잉 레시피가 1회 워크샵으로 그림을 위한 기본기를 확인해보는 시간이었다면[드로잉레시피는? http://ritachang.tistory.com/235] 드로잉셰프되기는 그리려는 대상에 대해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게다가 다양한 소재를 천천히 경험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소재를 찾고 연습할 시간을 가져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결국은 나를 알아나가는 과정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총 4회로 진행된 '드로잉셰프되기'는 비로소와 함께 진행하지 않고 지성은 작가님이 주도적으로 진행해보는 것으로 했답니다. 지성은작가님은 무용크로키나 연극 혹은 상업프로모션의 동영상 참여로 예술적 실험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주도적으로 이런 .. 2013. 7. 1. 문화기획은 생산적 놀이다. (1)공간 다음 달 대학로의 한 축제에서 문화관련 멘토로 초청되어 하게 될 강연의 제목입니다. 문화기획을 하게되면서 그동안 경험한 것과 관심있게 지켜본 것들에 대한 경험 공유차원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오랜 기간 일을 해 온 것도 아니고 보다 많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아주 많이 계시겠지만, 하고자 하는 바를 직접 실천해본 사람으로서 힘들었던 부분이나 좋았던 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에게도 나름의 포부를 밝혀보거나 그간의 경험을 정리해볼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문화공간을 운영하면서 안팍을 넘나들며 고민하고 신경쓰고 앞서거나 한발 물러서서 보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런저런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아쉬운 점도 많이 있었구요. 공간은 물리적이면서도 추상적인 것.. 2013. 5. 23.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