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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영화 리뷰74

군도, 조선명탐정보다 사사롭다. 군도, 조선명탐정보다 사사롭다. 너무 기대를 했나봅니다. 민머리 하정우의 괴기스러운 표정부터 뭔가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개봉하기를 기다렸는데 말입니다. 군도의 배경이나 인물의 구조가 이렇다할 것은 못됩니다. 탐관오리를 배격하고 짓밟힌 민생을 돕는다는 설정은 더 영화같은 현실에서 생각이 많은 관객에게 설득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토리보다 배우나 다른 영화와 비교하는 영화 외적 후기글만 가득하네요. 지리산웨스턴, 놈놈놈패러디, 강동원이 살린 영화 등. 말을 타고 평원을 달리는 설정이 아무래도 웨스턴 영화를 떠올리기는 쉬울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평야가 많은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이런 장면이 억지스럽다고까지는 못하겠지만 어떻게 이런 배우들을 모아놓고 캐릭터가 보이지 않았나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2014. 7. 29.
4D로 만나본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4D로 만나본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영화를 많이 본 사람들이라면 이제는 식상할 수도 있는 시간을 오가는 설정의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주변을 살핀다는 설정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가봅니다. 그 것이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면 어떨까요. 또 그 적이 형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외계인이라면요?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히 멘붕입니다. 그래서 이 타임슬립 영화는 리셋을 해두고 보도록 합니다. 3D도 잘 보지 않는 리타가 이번에는 4D를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톰크루즈의 영화라서 투자를 해본다는 의도도 있었거니와 그간의 타임슬립영화의 다른 면을 즐겨볼 심산이었습니다. 남여의 사랑이나 운명의 선택같은 주제를 주로 담던 타임슬립영화지만 이번에는 전쟁을 들어 화려한 CG를 덧붙여 .. 2014. 6. 16.
돌아온 2014 로보캅, 어릴 때 몰랐던 진지함 돌아온 2014 로보캅, 어릴 때 몰랐던 진지함 로보캅이 처음 나왔던 시절, 헐리웃 영화를 몰랐고 그래서 헐리웃의 공식이 익숙하지 않았던 그 시절, 로보캅은 어린 남자 아이들에게 우상이었고 그 특유의 어색한 동작을 따라하면서 입으로는 '윙치키!'를 연발하고는 했어요. 틴틴파이브가 나와서 로보캅 흉내를 내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는데요. 로보캅이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지를 알게 됩니다. 가장 인간적인 모습의 머피, 배경음으로 나오는 70년대 노래와 가수의 영상은 이영화가 아날로그적인 인간 자체에 얼마나 향수를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지난 설 연휴에는 로보캅 시리즈를 차례대로 하루에 몰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입체3D나 고화질HD의 멋드러진 비주얼은 아니지만 그 쨍한 햇빛을 그대로 받으며 .. 2014. 5. 19.
[어바웃 타임] 다 필요없다. 사랑이다. '어바웃 타임'은 다른 타임슬립영화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시간을 거스르는 자'들이 가진 숙명적 고뇌와 심각함 대신, 시간을 오가며 하루를 몇번이고 되살 수 있으면서도 하루의 소중함을 더욱 새기게 합니다. 남자 주인공은 영화 속 표현대로라면 깡 마른 체격에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까지 이렇다 할 연애한번 해보지 않은 2% 부족한 그냥 남자 사람입니다. 하지만 팀은 적어도 리타에게는 영화'해리포터'에서 론 역을 맡았던 루퍼트처럼 밝은 색 머리에 천연덕스러운 속눈썹을 꿈뻑거리며 해맑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진정한 선수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주인공 가족이 사는 집은 해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매일을 해변에서 몇 시간이고 티타임을 즐길만큼 여유롭습니다. 그런 자유로움 안에서 어떤 근심이 있으며 어떤 괴로움이 있을까.. 2014. 5. 2.
영화 <몬스터>, 에이 괜히 봤어. 영화 , 에이 괜히 봤어. 순진한걸까, 이민기라는 배우만 보고 선택한 영화입니다. 아무리 잔인한 격투신도 '아저씨' 원빈이 하면 볼 수 있는 것 처럼, 이민기가 희번뜩한 눈으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삶에 대한 무지가 보통의 사람이, 악을 키운다는 말을 오전엔가 들었는데, 그런 현실이라는 생각을 하니 는 정말로 무서운 영화더군요. 중간 중간 복순이의 말문이 막히게 하는 모습에서 무지한, 배운대로만 움직이는 우리의 모습을 찾고, 대체 언제까지 사람을 죽일 참인지 섬뜩하게 몰아치는 이민기의 나무젓가락질에서는 막아설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게도 합니다. 지금의 세월탓인지, 세월호 탓인지, 마음 속에는 어디서부터 다잡아야 할지 모르는 마음이 달음박질해요. 가장 힘빠지는 신은, 어쩌면 이.. 2014. 4. 28.
헝거게임, 혼자만 살아남지 않아서 다행이야. 헝거게임, 혼자 살아남지 않아서 다행이야. 리타는 판타지 소설을 읽으며 청소년 시절을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기에 그 안에는 소설 책도 적었고 그 속에서 판타지 소설이 있었다면 한두 권이겠죠. 오히려 대학을 졸업하고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나 같은 영화를 보면서 판타지 소설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를 주제로 논문까지 쓰기는 했지만, 판타지 소설은 아직도 낯설고 쉽게 납득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허구라도 어느정도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선호하는 취향때문인지 판타지에는 자꾸 '허구'를 잊기가 쉽지 않아요. 영화나 소설을 보면서 지금의 시대상이 투영되었다거나 주인공 캐릭터의 모습에서 영화 속 갈등과 .. 2014. 4. 22.
미스터고, 못먹어도 고 한 두 해 전인가 쇼박스 기획담당자 분께서 야구영화를 준비 중인데 구단들과 조율할 부분이 있다고 했어요. 두산이랑 몇몇 구단 말씀을 하셨는데 고릴라가 주인공이라고... 그때 아마 곰이랑 고릴라랑 매치가 잘 되니깐 두산이랑 잘 어울릴거라고 이야기 오간 적이 있었습니다. 뭐 그보다는 홈구장이 서울이어야 하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테지만요. 영화를 보고 나오니까 그 때가 생각나네요. 그만큼 오랜기간 준비되어 온 영화라는 것(모든 준비가 끝나고 제휴할 구단등 업체와의 조율을 준비하는 것이 2년 전이었으니까요)이 영화가 역시 규모의 경제로 만들어지는 문화산업이구나 싶습니다. 일요일 오후이니 아이들이 많은 시간인것을 염두하더라도 극장에는 12세 관람가가 무색할 정도로 '엄마 어디가'로 따라나선 7-8살 아이들도 보였답.. 2013. 7. 22.
퍼시픽 림, 트랜스포머보다 리얼스틸 예전부터 외계 생명체에 대한 꽤 많은 상상이 있어왔습니다. 이티ET도 그랬고 트랜스포머도 그렇고 맨인블랙도 그렇습니다. 이 영화들처럼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이미 지구에 수많은 외계인들이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퍼시픽림'은 외계의 미지생명체들로부터 지구가 침략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고래나 공룡보다 더 강력한 외계 생명체들로부터 속수무책으로 공격을 받아오다가 다행히 예전 인기만화 속 로보트들 처럼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거대로보트를 개발하여 대항한다는 이야기죠. 어릴 적부터 많이 봐와서 그런지 이런 내용이 익숙합니다.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야 만들어 낼 수 있는 로보트를 몇 십대를 만들어 내고 그를 조종하는 조종사들은 마치 공군처럼 특수한 교육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 스케일이나 그 .. 201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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