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로소 책방156 <디퍼런트> 차별화하려면 경쟁하지 마라! 이 책을 부지런히 읽도록 한 구절이 있습니다. "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가 들려주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책을 읽는 동안 여러분의 머릿속에 떠오르게 될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각기 다른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을 혹은 강연을 찾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지면이 시간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충실한 사례와 다양한 시선으로 많은 이야기를 담아놓으면서도 겸손한 듯 자신의 아이디어를 브레인 스토밍하라는 저자의 말은 참으로 믿음직스럽게 들렸습니다. 는 한 때 방송을 통해 알려지기도 한 한국계 미국인인 문영미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 교수가 쓴 책입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과 학생들을 통해서 영감을 얻고 그를 통해서 살벌하다고 이야기.. 2011. 12. 22. 불통의 시대 소통을 읽다_나꼼수의 소통에 대하여 저는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이 글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최근 일은 책인 라는 책과 몇몇 책을 연결하다보니 우리나라의 지금 여기에 대한 생각이 있어 몇가지 생각을 붙여보고자 합니다. 이 책의 서두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진심(사실)을 말하지 않은 정보 제공자와 메시지를 자기 취향에 맞춰 해석하려는 수신자 사이의 항구적인 협상과정이다.'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전하는 사실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그것을 전달하는 사람의 관점과 취향이 반영되고 때로는 그의 의도대로 가공될 여지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잣대로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항상 이러한 주고 받음에서 마뜩치않은 것들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면서 몇몇은 인정하고.. 2011. 12. 10. <생각조종자들> 균형잡힌 정보섭취 filter bubble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책이 우리나라에서는 로 출간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읽은 과는 또다른 층위의 데이터 섭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알고리즘에 의한 정보 필터링이라는 것으로 과 상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이 다뤘던 범위보다 더 상위의 넓은 영역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인 엘리 프레이저의 이력(온라인 정치 시민단체 '무브온'의 이사장)때문에 이 책이 다소 한쪽의 입장을 견지하고는 있지만 다양한 시각에서 많은 사례들을 들어 풀어 놓은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지금 내 주변의 나만의 생각을 불러내기에 충분합니다. 저자는 인터넷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 혜택을 경험하였지만 이러한 인터넷이 대중을 쉽게 조종할 수 있.. 2011. 12. 5. <큐레이션>디지털선택설! 디지털 대폭발 시대 다윈의 은 인간은 별개로 하고 생물 진화를 설명하는 이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은 물리적 현실외에도 관념적 현실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이 선택한 종만 살아 남게 되었다는 수동적인 생물의 운명은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그 옛날 지구는 적당한 질량을 가지고 있어서 꽤 무거운 질소나 이산화탄소 뿐만 아니라 수소와 같은 가벼운 기체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생물체를 구성하는 탄소, 수소, 산소에 질소가 적당한 조건을 갖추어내면서 생명체로 꿈틀꿈틀 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죠. 마침내 고생대에 생물의 폭발이라고 말할 만큼 많은 생물이 등장하게 되었고 바다에서 뿐 만 아니라 육지에까지 생물이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주 많은 생물체들이 등장하게 된 것.. 2011. 10. 13. <철학이 필요한 시간> 나와 당신을 위한 시간 강신주 지음, 2011, 사계절. '지금은 자기 위로와 자기 최면이 아닌, 아파도 당당하게 상처를 마주할 수 있게 하는 인문학이 필요하다.' 상처를 보지 않는다고 아프지 않는 것이 아닌 듯 당당하게 상처를 마주할 수 있고싶었습니다. 사실 표지는 참 재미없게 생겼습니다. 하얀 바탕에 가지런히 수많은 회색 점들이 찍혀 있고, 그 가운데 둥그스름한 돌 세 개가 쌓여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무심코 보았지만, 읽고 나니 비로소 '저건 무슨 의미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겨납니다. 사실 책에서는 저자가 철학자라고 해서 잘난체하며 어려운 말을 끊임없이 배설하지 않습니다. 물론 인용하는 그 수 많은 책들과 일화들을 읽고 있자면, 저 철학자들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던가 그 책들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아득해지기.. 2011. 9. 29. <스마트 프라이싱> 제일 좋은 가격은? 물건을 사는 사람은 똑똑한 구매를 했다고 여겨야 합니다. 여기서 똑똑한 구매라고 하는 것은 몇 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원래 값보다 좀 더 싸게 구매를 했을 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좀 다른 똑똑한 구매는 자기의 취향에 딱 맞는 구매를 했다고 여길 때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 아마도 비록 나는 조금 돈을 더 주었을지언정 다른 사람이나 혹은 환경에 도움을 주었다고 여길만한 구매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원래 값이라는 게 애당초 없다면 어떨까요? 특히 요즘처럼 비 물질적인 것, 이를테면 서비스라던가 경험같은 것들은 원래 값이 얼마라고 해야 하는 지 사람에 따라 달리 책정 될 것입니다. 물론 요즘같은 경우에는 제조업 제품의 경우라도 유통과정이 어떻게 .. 2011. 9. 14. <여행사진의 모든 것> 역마살 에너지 충전용 정성어린 여행 블로그에 가보면 붕붕 뜬 느낌을 받습니다. 이 말은 여행 블로그가 산만하다거나 블로그의 글이 가볍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블로그 주인들이 언젠가 어디에선가 발품을 팔아가며 느낀 것을 옮겨 놓은 글과 사진들을 보고 있자면 모니터 안으로라도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여행(旅行)이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자기 거주지를 떠나 객지(客地)에 나다니는 일, 다른 고장이나 다른 나라에 가는 일 등을 말한다. 반성투성이인 나를 일상에 잠시 내려두고 떠난 낯선 곳에는 갈등은 생겨날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순수하고 따뜻하게 자연을, 도시를,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여름 휴가를 다녀왔는데요. 아이폰으로 찍.. 2011. 9. 6. 우리는 모두 다 <구경꾼들> 모처럼 소설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는 꼼짝없이 앉아서 몇 시간이고 버스를 기차를 타야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쁠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소설을 읽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동생 책들 중에서 무심히 챙겨 짐을 싸가지고 온 을 읽었습니다. 윤성희가 쓴 에는 대가족이 등장합니다. 4남매의 부모님과 그 할머니까지 등장하고 화자인 첫째 아들의 아들은 태어나기 훨씬 전의 이야기부터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머니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하나의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도 하고 하나의 평범한 사물에 담긴 내력을 거슬러 올라가 우연이 운명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Too Much. 장편 소설이라는 것이 원래 시간이나 장소나 인물 관계가 다소 넓은 것이라고 배운 적이 있지만, 에는 너무 많은 인물, 사물, 사건 그리.. 2011. 8. 2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