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비로소 책방156

<가끔은 제정신>누가 착각은 자유라고 했던가 리타는 3월에 태어났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봄이고 좋아하는 꽃인 후리지아도 이맘 때가 한창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3월에는 기분좋고 설레는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리타에게 찾아왔답니다. 그 이야기 보따리는 천천히 풀어놓기로 하고 오랜만에 책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은 심리학교수가 쓴 일상 속 심리학에 관한 책입니다. 만약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 이미 책을 여럿 읽은 후라면 그 호기심은 생각보다는 적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책 속 행동심리학 혹은 인지심리학에서의 유명한 일화나 실험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 나 같은 어디선가 한번 쯤은 보았음직한 유명한 착시 이미지들이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와~' 하면서 새롭다할만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 2012. 3. 27.
<브랜딩 임계 지식 사전>내가 너무 무식한걸까. 임계점tipping point, critical point 은 물질이 외부에 항복하는 순간, 또는 고유의 성질이 변형되는 시점을 일컫는 말입니다. 물질의 상태가 변하는 온도, 화학물질의 성질이 변하는 시점이 그 예라고 볼 수 있죠. 가끔 우리에게도 이러한 임계점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하고 연습을 하고 돈을 모으는 등등의 일들이 중첩되다보면 어느 한 순간 갑자기 그 일을 이루어 내게 되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 그 임계점 직전까지도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아 가끔씩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게 되지요. 브랜드라는 것도 어느 누가 한 순간에 뚝딱하고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이미지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2012. 3. 3.
2월 책나눔 모임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번 책나눔 모임도 좋았습니다. 정한 시간보다 일찍 가서 먼저 자리잡았습니다. 북카페에는 다른 카페보다 혼자 오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 조용히 어떤 책들이 있는 지 살펴보기도 하고 가져 온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으니까요. (혼자 와서 줄담배를 피워대던 앞자리 남자만 아니었어도 엘레강스한 시작이었겠지만 말입니다. 환기도 안되는 겨울 실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면서 담배를 피워대는 것을 참기가 힘들었어요.) 단추모양 시나몬쿠키, 은근히 매력적인 향과 맛! 커피는 진하고 맛있어요. 이 날은 지난 달 보다 참여 인원이 적었지만 오히려 책은 더 많았어요. 역시나 다양한 주제이 책들이 모였습니다. 언젠가 대학원에서 한 선생님의 논문을 떠올리는 로봇관련 서적도 있었구요. 제가 가져온 소설책과 자기계발책도 있고.. 2012. 2. 29.
<파티마케팅>인생은 원래 파티! 우리는 파티에 대해서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까요? 사실 ‘파티’라는 것이 우리가 원래 마을 사람들과 기쁜 일을 나누던 ‘잔치’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또 원래 우리 것이 아니었기에 어색한 게 사실이죠. 잔치가 좌식으로 이루어져서 어디에 앉는가가 중요한 반면 파티는 입식이어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잔치가 중앙집권적이고 계층적이라면 반대로 파티가 다원적으로 평등관계를 이루어 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먼저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건내거나 유창하게 대화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파티에 초대되어 가도 멀뚱멀뚱 어색하게 배회하기 일쑤인 듯하구요. 97년 국제 외환위기 때 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들이 대거 국내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들과 함께 외국의 .. 2012. 2. 28.
<메이드 인 미>자존심말고 자존감! 얼마 전, 몇몇 지인들에게 제 일을 찾아 스스로 사업을 벌여 보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전부터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그동안 마음 속에서 머리속에서 잘 자라왔었는지, 어느 순간 땅을 깨치고 나온 새싹처럼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다소 급작스럽게 '사장님'이 되어보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그동안 리타는 우리 친숙한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리고 그 문화들을 더 많이 즐기고 재미있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러한 장을 만들어서 사람들과 나누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 와중에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이 두껍지도 않고 작고 가벼운 사이즈라서 앉은 자리에서 금새 읽어 내려갔는데요. 제가 하고 있는 막연한 고민들에 대해서 '그건 이렇게 생각해보는 게 어때?'하고 .. 2012. 2. 23.
<불안> 행복해지는 방법을 이야기 하다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이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작은 글에서조차 사람들 각자의 삶에 하나씩의 해답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구구절절 세세한 이야기나 경험을 확대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주제에서 분수처럼 퍼져나가는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개념들을 통해 각자 스스로 통찰을 얻어내도록 합니다. 을 쓴 알랭드 보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안’이라는 주제를 들고 나와 결국에는 종교, 철학, 예술 혹은 어떤 문화현상에 대한 이야기로 그 이유와 해법을 확장시켜 나갑니다. 보통은 불안의 이유로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을 들었지만 저는 이 말들을 결국 불안은 상대성때문이라고 뭉뚱그려 말해보렵니다. 내 스스로 안전하고 건강하며 또 거울을 보며 미소 지을 정도 생긴 것만으로도.. 2012. 2. 17.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는 실용심리학!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만큼이나 혹하게 하는 제목을 가진 책입니다. 13년 연속 와트 스쿨 최고 인기 강의라는 당당한 표지 글은 마치 마법을 가르쳐주기라도 할 듯 합니다. 그래서 저도 홀린 듯 집어 들었네요. 사업가는 사업을 하면서 굵직굵직한 협상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기업마다 입장이 다르고 목표가 다르기에 협상테이블에서는 긴장감이 엄습합니다. 자칫 협상에서 밀리기라도 하면 엄청난 손실을 볼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실생활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협상을 합니다. 하다못해 시장에서 사과를 사더라도 한 개 더 끼워주었으면 하고 애교를 부리고는 하지요. 이렇게 하루에도 크고 작은 협상의 연속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에서 스튜어트 다이아몬드는 사람들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면서 맞딱드리게 되는 이런 다양.. 2012. 2. 3.
알라딘 중고서점, 그 진한 아날로그 감성! 얼마 전 애플의 아이북스관련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패드나 킨들과 같은 전자책리더가능 기기를 미국성인의 26퍼센트 이상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자책은 총천연색 이미지를 구현하면서 동영상까지도 지원할 수 있는 입체적인 텍스트를 제공할 수 있고 그 용량도 어마어마해서 1~2kg에 불과한 모바일 기기에 책을 수백 권 넣어 둘 수 있다고 하죠. 물론 라디오와 tv 그리고 인터넷이 발달함에도 기존 종이미디어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되기도 하고 정보의 소비량을 키우는 데 일조하기도 했어요. 사실 우리는 종이로 된 책을 넘길 때의 그 손맛과 책의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 책장의 질이나 무게에 반응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알려주는 책 표.. 2012. 1. 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