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로소 책방156 인문학과 과학 경계허물기 '사이언스이즈컬처' 많은 것을 얻을 것이라는 생각은 우선 접어야 합니다. '사이언스이즈컬처'는 그간 각 분야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거나, 오히려 도대체 어디서부터 인문학이나 현재의 과학에 접근할 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24개의 두명의 대화를 엮은 일종의 잡지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선행학습이 없다면 겉돌아 읽힐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몇 가지 주제를 잡아서 그 안에서 소개된 또 다른 저작을 따라가 본다든지, 그 주제와 관련한 요즘의 새로운 지식을 따라가보아야 그 두사람의 대화가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이 책은 일종의 이정표나 새로운 경험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 2013. 3. 12. 창비, 인문도서상 공모 소식이에요 :: 공고원문 : http://www.changbi.com/news/content.asp?pKind=01&pID=942&pPageID=&pPageCnt=&pBlockID=&pBlockCnt=&pDir=&pSearch=&pSearchStr= 주제도 지정주제와 자유주제가 있구요. 대중적 글쓰기를 우대한다는 군요. 마감은 내년 2월 28일이니까 1년 동안 열심히 써보면 동기부여도 되고 나름의 보람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도전해볼까요? ^^ 2013. 3. 7. 소설'응답하라 1997' 드라마보다 100만배 유익한 지난 가을은 정말이지 드라마 가 인기였습니다. 그 여파로 다양한 패러디 광고가 나타나기까지 했으니까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지금 우리 사회의 허리쯤 되는 사람들입니다. 사회생활 십년쯤 되고 결혼을 했다면 위로는 부모님을 아래로는 갓난쟁이 한둘은 껴안고 있을 나이일겁니다. 워낙 경제가 어렵고 고령화될수록 추억팔기 상품이 잘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중노년의 추억이 아닌 한창 일하고 아직도 젊다 외치는 우리네 이야기를 하고 보니 또 그 시절이 자꾸 생각나집니다. 게다가 90년대 이야기가 '7080쇼'마냥 추억이고 때 지난 그 무엇이 되었다는 것이 조금은 울적해지는 것도 같네요. 종이책은 그대로 미디어이며 저장장치입니다. 또 이야기를 가장 최적화하여 드러내어 만들어 낸 상품이죠. 그래서 그 두께나 표지.. 2013. 1. 24. 아멜리 노통브, "살인자의 건강법" '첫번째 소설이든 열번째 소설이든 우리가 한 작가의 소설에서 기대하는 바는 늘 똑같지 않을까? 우리를 놀라게 할것, 동요시킬것, 변화시킬것, 자신만의 문체, 자신만의 세계를 품고 있을 것, 한마디로 문학다울 것. 아멜리노통브의 첫번째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은 이 모든 조건들을 두루 충족시키는 야심만만한 작품이다." 아멜리 노통브의 첫번째 장편소설을 두고 한 르몽드의 비평입니다. 프랑스는 문화 예술에 큰 자부심을 느끼는 만큼 그 층위도 다양한 것 같은데요. 그래서 선혈이 낭자하거나 지나치게 선정적이기도 하는 이른바 B급 영화에 대한 이해도 너른 편입니다. 그런 프랑스 작가의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보아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제목부터 어떤 추리소설을 떠올리게도 하여 처음부터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며 책장을 .. 2013. 1. 22. 1월 서점 나들이 요새는 인터넷 서점이 할인도 되고 적립도 되고 무거운 책 집에다가 포장 얌전히 해서 보내주기도 해서 오프라인 서점을 자주 안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시기적절하게 다양한 기획으로 좋은 책들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책발간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소식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이제는 인터넷 서점은 단순히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책을 사는 곳이 아니라 문화와 트렌드를 읽고 시의적절한 이슈를 손쉽게 알도록 해주는 똑똑한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꼭 새로 나온 책이 가장 좋은 법은 없고 시작페이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좋은 책이 있을 수 있고, 멋진 기획의 꼭 필요한 책이라도 출판사의 마케팅공세에 밀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 발품 팔아가면서 책 넘기는 소리 간간히 들리는 공간에 다양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2013. 1. 21. '달콤한 나의 도시'에 살다 최강희는 에서 은수역을 맡았습니다. 소설보다 드라마 속 그녀를 통해 만난 은수는 그녀의 행동과 외모로 은수를 만나게 했어요. 그 당시에는 그녀와 친구들이 겪는 이야기가 그다지 실감나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 내가 삼십대도 아니었거니와 남자친구도 있었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저 먼나라 이야기였을 뿐이었습니다. 물론 달달한 어린 남자친구 역할의 지현우도 멋있었고,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잘나가지만 뭔가 미스테리한 애인역의 이선균도 괜찮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6-7년이 지난 이제서야 이 책을 붙들어 놓지 않고 읽은 이유는 지금 내가 바로 은수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나이도 그리고 늘상 하는 고민거리도 한두차례 지나간 사랑에 대한 추억까지도 요즘 한국여자들이 겪는 성장통같은게 꼭 있나싶은 정도입니다. .. 2013. 1. 15.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들을 보는 우리의 시선 사대주의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말입니다. 그 당시에는 발달한 문명을 전해주었던 중국에 고마움을 표하는 것으로 나쁜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도와주는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오히려 대인배가 아닌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대주의는 그 원래 뜻보다는 마치 계급처럼 어른이나 형님으로 우러러 보고 무분별하게 모방하기 급급한 모습으로 비추지기도 합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많은 산업발전을 이룬 서구나라들은 그들의 막강한 무력과 항해술 그리고 과학기술을 통해 다른 나라를 식민지화하고 그들의 우월함을 심으려 들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사고방식이나 문화양식이 더 나은 것으로 비춰지고 그들을 따라하는 것이 발전하는 것이라 여기게 되기도 한거죠. 그렇.. 2013. 1. 8. '니체에게 길을 묻다' 방황하는 이들에게 딱 한장만 크리스마스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볼이 불그레 상기된 퉁퉁한 빨간옷의 산타가 그려진 전형적이지만 그래서 더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카드를 머금은 노란색 책이었죠! 요즘들어 읽는 책들도 마케팅, 시사적인 내용을 담은 것 보다 소설책에 집중하고 있었고 이제야 만화 '원피스'에 빠져있다보니 내가 누구이고 또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깜빡하기도 했답니다. 그런 와중에 쓸 데 없는 고민에 빠져 허우적 거리지 말고 나를 사랑하는 이들과 더 행복해지라는 등의 메시지를 담뿍 담은 한 권의 책은 새해를 맞이하는 이 맘 때에 정말이지 딱이었죠. 책은 얇고 또 간단한 메시지와 일화들를 담은 내용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누구와 살아 갈 것인가', '나를 찾았는가'와 같은 세 가지 주제별로 묶어 만들어졌습니다. 순서가 딱히 정.. 2012. 12. 29.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