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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기획140

크라우드 펀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감 작년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좋은 그림을 실은 도록과 멋진 음악을 담은 음반이 결합된 앨범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함께 하기로 한 작가님들도 섭외가 되었고 음반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한 분도 지인의 소개로 만나뵙고 일이 진행되었다. 그런데 컨셉이 그림이나 음악의 혼합으로 확실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어려웠고 홍보가 잘 되지 않아 금액이 많이 모이지 않았다. 리워드로 앨범과 콘서트 등이 준비될 예정이었는데 그 비용보다는 호응이나 관심이 적은 것 때문에 창작자들에게 전시와 무대를 만들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프로젝트를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은 적이 있다. 크라우드펀딩 이란 http://ko.wikipedia.org/wiki/%ED%81%AC%EB%9D%BC%EC%9A%B0%EB%93%.. 2013. 10. 4.
인연 혹은 친구가 된다는 것 오래 가까이 두어 친하게 지내는 이, 바로 친구입니다. 가끔씩은 친구라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어디선가 우스개 소리처럼 들은 소리로는 내가 꽈당하고 넘어지거나 황당한 일을 당했을 때, 큰소리로 웃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하더군요. 어색하고 서먹한 사이라면 그렇게 웃어 넘길 수 없다는 겁니다. 진짜 친구는 사실 그 다음 행동에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아직 어색한 친구라면 꽈당한 순간에 단순히 '괜찮으냐', '안되었다' 등의 말뿐인 걱정을 할테지만 친한 친구라면 무안을주며 웃었을지언정 바로 상태를 체크하게 되지요. 그렇게 되면 한 순간의 민망함에 함께 웃어 넘길 수도 있답니다. 사회생활을 하게되면서 친구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직장동료가 친구가 되기도 하고, 취미활.. 2013. 9. 28.
리타의 아트상품판매 일기 아트상품을 위탁판매하기로 하고 차곡차곡 좋은 작품들을 만나게 되면서 판매에 대한 책임감도 덩달아 차곡차곡 쌓였나봅니다. 공간을 한정한 계약이 아닌 작품들만 들고 다른 공간을 찾아보았어요. 신촌에 친구공간 살롱메리제인이 그 인데요. 사장님도 흔쾌히 와서 손님들에게 소개해보라고 하셔서 봇짐들고 찾아나섰답니다. 리타도 여자다보니 여러가지 악세서리에 관심도 많기도 했지만 취향이 제각각인 것도 있고 판매하는 스킬도 그렇고 해서 또 막상 판매를 위해 좌판을 벌려보려니 마음이 쿵떡쿵떡 뛰더라구요. 좋은 제 공간 두고 다른 공간에서 손님도 아니고 판매인도 아니고 그렇게 해보려니 어색어색 열매를 먹게도 되었습니다. 황마담군이 찍어준 제 모습이에요. 자세히 보시면 원석공예,은공예, 유리공예 작품들과 비즈를 일일이 엮어 만.. 2013. 9. 11.
가을, 김준성 작가님의 전시를 준비하며. 이러저런 자그마한 기대가 사글어들어 마음이 참 둥둥 떠다니던 며칠을 보내고 나니, 이렇게 또 가을이 와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듭니다. 무엇이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마음은 저만치 앞서 가게 됩니다. 새롭게 자리잡은 혜화동에 익숙해져 간다는 것은 돌아돌아 굽이굽이 골목길을 기꺼이 헤맬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고, 늦은 시간에도 두렵거나 외롭다고 느끼지 않는 것일 겁니다. 가을의 몇차례의 전시 일정이 잡히면서, 그 준비나 계획 그리고 행정적인 서류가 몇차례 오가게 되었습니다. 리타에게도 변화가 생겼다면 문화기획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전시기획이라는 부분에 대한 공부가 큰 부분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그 중에 만난 김준성 작가는 제게 여러가지를 깨닳고 생각하게 만든 작가입니다. 그림을 대하는 진지함이나 카리.. 2013. 9. 9.
레저로 열정색을 입힌 후풀hooful 다시 시작! 레저, 액티브 활동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난 후풀hooful 참 추울 적에 신촌에서 후풀 대표님을 만났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 당시 후풀은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경쾌한 모임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래서 비로소에서 진행하는 여러 문화활동들을 후풀 플랫폼에 많이 올리고 후풀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다양한 모임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셨어요. 비로소가 '마음을 움직이는 자화상', '드로잉 레시피', '마음을 잇는 꼴라쥬', 등의 예술가들과 함께 진행하는 소규모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관련글 http://ritachang.tistory.com/259] 후풀 사이트 http://www.hooful.com/ 그런데 이번 개편에서 큰 변화를 보여주었어요. 후풀이라는 이름과 로고말고 모든 것이 바뀐 것.. 2013. 8. 26.
그림그리기는 관찰이자 발견 보기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흘러나오는 때가 있습니다. 대개는 3B라고 불리는 Baby, Beauty, Beast를 볼때 라는데요. 특히 아이들의 해맑고 거짓없는 행동에 다소 귀찮을 때가 있다 하더라도 금새 해벌쭉 웃음을 띠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제 돌 지난 조카를 볼 때도 그렇고 페북친구님의 천연덕스러운 딸 사진이 올라오면 제가 그래요. 그래서 언제고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음을 잡고 몇번 그림을 그리니 또 처음 보았던 그 때 생각에 절로 웃음이 생깁니다. 조금 더 실력을 다듬어서 내 마음 속에 감동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도록 더 연습을 해야겠어요. 수박을 좋아하는 딸아이의 모습을 찍어 올리고, 여름의 짜증을 시원스레 날려주었죠. 어리광에 훈육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사람과 사.. 2013. 8. 16.
여행의 추억은 일상을 여행으로 만든다. 어차피 휴일이라 다른 일처리들 미루고 쉬어야 하는 김에 집 정리랑 설거지 좀 했다. 시원한 물에 손을 담그고 설거지를 하자니 기분조차 상쾌하다. 2008년까지 툭하면 비행기타고 날아가 혼자 발리의 파란 타일이 박힌 텅 빈 호텔 수영장에서 혼자 신나게 수영하고 배고프면 빈땅 맥주랑 클럽 샌드위치 시켜 수영장에 발 담그고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 상큼하고 자유로운 느낌이랑 한 여름에 찬물에 설거지하는 느낌이 비슷하다니 하며, 쿡쿡 혼자 웃는다. 어쩌면, 이런 느낌은 여행으로 얻은 덤일지두.. ㅎ 페이스북 친구님의 한 포스팅이 마음을 끄덕이게 한다. 그렇지, 사랑하는 사람과 들었던 음악, 가족들과 함께 먹었던 음식, 한가로운 휴가의 어디쯤에서 읽었던 책 한구절. 모두 일상에서 흘려듣던 음악이 간단히 차려.. 2013. 8. 15.
[카우치토크콘서트] 그 조용한 시작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그려보고는 합니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그림이 그려지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고 또 바로 실현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호기심에서 시작된 소소한 이벤트도 있고 다소 묵직한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고싶게 만드는 방향도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작은 질점이 모여서 그 방향을 명확하게 만들어 내는 것도 같아요. 이번 작은 모임도 비슷한 맥락에서 시작됩니다. 안으로는 그동안 내 소소한 꿈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개적으로 '선언'을 하고 사람들과 만나 그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하면서 머리와 가슴 속에만 있던 열망을 스스로도 구체화시켜볼 수 있어요. 또 밖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꿈과 계.. 201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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