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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24

[웹툰] 채널뽁스, 고급진 병맛 패러디 [웹툰] 채널뽁스, 고급진 병맛 패러디 잘 알려진 작품의 스타일을 모방할 때 흔히 '패러디하다'라는 말을 씁니다. 그렇지만 패러디는 단순히 모방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마치 예술이 일상을 모방하는 것 같으면서도 면면에 낯설음을 만들어 내는 것 처럼, 패러디는 단순히 다른 예술을 모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움 속에 또다른 의미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패러디라 함은 따라하기가 아니라 훌륭한 작품을 딛고 선 새로운 다시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러디가 단순히 즐거움을 위해 모방한다는 패스티시와 구분되는 것은 그 특유의 신랄함을 내세우며 현실 사회에 대한 적극적 주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뽁스가 그리는 에는 영화, 만화, 드라마 등 유명한 작품의 특징을 작가만의 캐릭터들로 캐스팅하면서 제목, 스토리,.. 2015. 9. 29.
[웹툰] Ho!, 사랑 말하기듣기 [웹툰] Ho!, 사랑 말하기듣기 잔잔한 감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 엔딩을 맞았습니다. 는 일본의 원작을 웹툰작가 억수씨가 한국의 사정에 맞추어 완성도를 높여 새롭게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이미 여러 셀럽들에게도 언급이 될 정도로 가 사랑을 받은 이유는 소녀 Ho의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에 상반되는 매력을 가진 경상도 남자 원이가 함께하여 시너지를 만들었음은 물론입니다. 두 사람을 가장 사랑스럽게 표현한 사진, 웹툰의 처음과 끝에 등장합니다. 따지고 보면 부족해보이는 두 남녀의 성장담일 뿐인 이 사랑 이야기가 이렇게도 따뜻하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것은 바로 연출의 세련됨에 있다고 봅니다. 웹툰은 처음부터 결말을 미리 알리면서 시작합니다. 이미 두 주인공은 결혼을 하게 될 .. 2015. 9. 3.
[웹툰] 그것들의 생각, 사물에 옮겨놓은 우리의 감정들 [웹툰] 그것들의 생각, 사물에 옮겨놓은 우리의 감정들 Cho의 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산, 전화기, 빵과 같은 사물들에 얹힌 짤막한 이야기입니다. 웹을 통해 손 맛 들어간 그림과 글을 통해 독자들의 감성을 건드린다는 측면에서 웹툰과 닮았지만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웹툰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thingandthink) 색연필로 비뚤비뚤 그린 것 같은 그림에는 역시 비뚤비뚤한 손글씨가 담기고 그 짧은 글과 사물의 모습은 왠지 마음을 찡하게 만들어냅니다. 웹툰으로 치자면 일상툰, 감성툰 쯤일텐데, 광수생각이 그러했고, 이미 포털 웹툰의 일상툰들이 웹툰 초기시절부터 비슷한 울림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웹툰들은 일정 정도 약한 서사.. 2015. 9. 2.
[웹툰] 그것에 대하여, 30대 여자들의 우정이란 [웹툰] 그것에 대하여, 30대 여자들의 우정이란 당연히 서른 넘은 여자라서 리타가 이 웹툰에 끌린 것이겠지만, 이상하게 여자들은 사춘기를 두 번씩 겪는 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됩니다. 가족과 학교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리'에서 '나'라는 독립된 어른으로 자라나가는 20대 초 중반부터 몇 년이 외롭거나 치열하거나 아뭏든 다사다난합니다. 그러다 보니 서른 즈음이 되면 여자들은 우리 인생을 되돌아 볼 필요를 느끼는 게 아닌가 해요. 대학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가 다시 취업을 하고 회사에 익숙해지고 어느 정도 경력이 만들어질 즈음 혹은 아직도 도대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생각할 즈음 이러면 안되겠다 싶은, 꼭 무언가를 실행해야만 하는 사람들처럼 고민에 빠지고 여행을 가게 되나봅니다. 예상하지 못한.. 2015. 8. 14.
서울 시민청 전시 '서울놀기' 서울 시민청 전시 '서울놀기' 시청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서울시청(시민청)에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장마기간이지만 반짝하고 해가 뜬 오후 시민청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서울놀기'를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궁금했거든요. 서울놀기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주제로 서울을 이야기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놀기는 동사입니다. 그래서 서울놀이가 아닌 서울 놀기는 보다 활력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 도깨비를 통해 서울의 도시 안의 전통성에 대한 향수를 드러내기도 하고 서울의 랜드마크를 재미있는 표현기법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의 이미지를 만들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시민청 천정 스크린과 어우러진 전시였습니다. 다른 한편에는 .. 2015. 7. 31.
[웹툰] 우바우, 행복은 냉동실에 넣어둔 캔맥주 [웹툰] 우바우, 행복은 냉동실에 넣어둔 캔맥주 사는것이 각박하다고 해서 굳이 시니컬해지거나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잠시 컨디션이 안좋다고, 또 되는 일이 없다해도 얼마간 잘 살고 있는 거라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아무런 노력없이 이렇게 자기위안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한심한 것인지를 따끔하게 나무라는 친구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너는 항상 이런 모습이고 이렇게 하다보니 이런 모습이 된것이라 시원하게 까발려주는 속정깊은 친구말입니다. 그러면 내 속의 게으름이나 찌질함을 털어내고 무엇이라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바로 그런 냉정하지만 속깊은 친구같은 웹툰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컷툰'으로 소개되는 우바우(우리가 바라는 .. 2015. 7. 27.
tvN 가이드, 아줌마는 예뻤다. tvN 가이드, 아줌마는 예뻤다.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여행 프로그램 '가이드'는 꽃보다 시리즈의 후광을 어느정도 업고 가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나영석 PD의 꽃보다 시리즈에서 익숙했던 편집이나 음악 혹은 캐릭터 만들기는 없었습니다. 어쩌면 할배들의 무뚝뚝한 발걸음, 여배우 누나들의 털털함, 어느덧 중년이 된 청년들의 여행보다 아줌마들의 여행은 관심이 덜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연예인도 아닌 일반인이 참여하는 것은 방송이나 촬영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방송에서 더욱 경직될 수도 있고 낯선 아줌마들에게 시청자들이 호감을 가지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엄마들의 휴가라는 컨셉은 좋습니다. 굳건히 일과 가사를 담당해내면서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슈퍼우먼들이기 때문에 잠깐의 .. 2015. 7. 24.
'오 나의 귀신님' 강셰프를 부탁해 '오 나의 귀신님' 강셰프를 부탁해 전설의 고향 보면서 한 여름밤 더위를 날려 버리던 추억을 생각해보면, '오 나의 귀신님'은 똑같이 귀신이 나오기는 하지만 납량 특집이라기 보다 왠지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순애가 빙의한 봉선이의 활기 넘치던 지난 3,4회와 달리 5회에는 소극적이고 우울한 봉선이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 각 캐릭터와 그 관계를 소개하고 그들의 과거에 대한 실마리를 하나씩 꺼내 보였다면 이제부터는 하나씩 그 실마리를 풀게 되는 국면이 열린 셈이죠. '오 나의 귀신님'은 장그레의 탈을 쓴 신데렐라 봉선과 백마탄 왕자님의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tvN특유의 트랜디함을 내세우는데요. 요리하는 남자의 섹시한 면모,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거나 위기에 빠지고 혹은 로맨스를 이.. 201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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