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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일상의 전환/여행& 맛집159

신주쿠 작은 가죽공방 Far East Leather 신주쿠 작은 가죽공방 Far East Leather 일본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를 앞두고 신주쿠 길을 돌아다녔어요. 그야말로 마지막 날 몇시간 남겨둔 그 안타까움때문인지 가장 반짝 갠 날씨 때문이었는지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5년전 장난스레 들어가본 콘도마니아도 그대로 있었고, 널찍한 인도를 따라 걷다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도 좋았습니다. 전문가 아우라를 풍기며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는 비싼 헤어쌀롱을 힐끗거리기도 했어요. 그러던 차에 가판대에 내민, 여기 모든 것이 1000엔~ 이라는 문구에 홀랑 걸려들었습니다. 마케팅 공부한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이 상술에 결국 안쪽까지 구경삼아 들어갔다가 결국에는 훨씬 비싼 아이템을 골라들고 말았답니다. 자투리 가죽이 가득 담긴 주머니도 보.. 2015. 2. 26.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 편리한 여행을 위하여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 편리한 여행을 위하여 일본여행을 많이 갑니다. 환율이 좋은 때이면서 가까운 탓에 비행시간이 오래되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타에게 일본은 '작고 섬세함'이라는 이미지가 큽니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해보지 않았던 1인용 객실을 일본에서는 당연한듯이 찾게 된 것도 아마 이러한 이미지 때문일겁니다. 그 좁은 방 안에 필요한 것을 구비해놓아 안락함마저 느끼게 하거든요. 이번 일본행은 이전의 여행과는 조금 다른 목적을 가졌습니다. 공적인 미팅을 하루에도 몇 차례 진행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 있었고, 그 미팅 장소들은 도쿄의 여러 곳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숙소는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시나가와 프린.. 2015. 2. 26.
용인 와우정사 많은 볼거리에 감탄을! 용인 와우정사 많은 볼거리에 감탄을! 용인은 무척이나 현대적인 도시인것 같다가도 도로를 조금 달리다보면 어느순간 졸졸졸 계곡이 펼쳐지고 고즈넉한 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난 여름,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초보운전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력이라 극도의 긴장감을 안고 찾은 곳이 바로 와우정사였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더위때문인지 긴장때문인지모를 이유로 손에 흥건히 땀을 쥐고 내리니 하늘은 맑고 탁트이니 가슴이 좀 시원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깊은 산속으로 숨을 헉헉거리면서 올라가야만 만날 수 있었던 절이 아니어서 그런지 주차하기무섭게 위용을 드러낸 연못과 인자한 불상은 참으로 가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도심에서 분리된 곳에 있어서 주변에 상업적인 건물은 주차장 맞은편 작은 가게건물밖에는 없었습니다... 2015. 1. 28.
[가을여행] 대둔산 케이블카로 승천하기 [가을여행] 대둔산 케이블카로 승천하기 개천절이 금요일에 있다는 것은 주5일제인 사람들에게는 황금연휴를 의미합니다. 게다가 날씨도 더할나위없이 좋아서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이 할일을 하지 않은 것처럼 찝찝하기만 할겁니다. 리타는 이번 연휴를 핑계삼아 대둔산에 다녀왔답니다. 금산은 인삼으로 유명하죠. 인삼축제가 끝난 후라 여흥이 가시지 않아 그런지 대둔산을 가는 길이 즐거웠습니다. 물론 가는 길에 금산인삼센터에 들려서 인삼쇼핑도 했어요. 아쪽 센터로 들어가면 바깥쪽 개별 상점들보다 더 저렴하고 덤으로 끼워주기도 하는것 같더라구요. 리타는 바깥에서 좀 비싼 돈 주고 샀습니다. 더 좋은 인삼이라 위안을 하면서 발길을 돌렸어요. 역시 유명한 산은 멀리서도 자태가 남다르더군요. 수묵화에서 봤음직한 암벽과 그 사이사.. 2014. 10. 6.
푸른 가을 하늘 모양마저 예쁜 구름들 푸른 가을 하늘 모양마저 예쁜 구름들 추석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밀린 것들을 처리하고 보니 다시 주말이 왔습니다. 리타는 다 못한 일이 있어 일요일이어도 할 일 하러 나와있어요. 그래도 마음만은 들뜨는 것이 그 일이라는 것도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식으로든 나를 키워줄 여러 의미의 일꺼리들이라 생각해보면 그렇게 억울해지지도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 간단한 일을 처리하러 나서는 발걸음이 더 가볍게 된 것은 바로 이 하늘사진들 때문이에요. 햇살이 강한 듯 하기에 들고있던 종이로 얼굴을 가리다가 문득 하늘 한번 올려다보자 싶어서 보았더니 '짜잔'하고 새털구름 유유히 둥둥 떠가는 하늘이 나타났습니다. 버스정류장으로 걸어 나가면서 하늘한번 올려다보고 심호흡 한번 하고 그렇게 리듬타다 보.. 2014. 9. 14.
메이지 신궁, 도쿄시내 여행 메이지 신궁, 도쿄시내 여행 하라주쿠역 근처에 메지지 신궁에 갔습니다. 직전 지나간 태풍 때문에 날이 오락가락하는 날이었답니다. 요요기 공원을 지나 목재 문이 나왔습니다. 조카가 총총총 뛰듯 걸어간 곳은 스님이 서있는 곳이었는데요. 이렇게 서로 마주보는 순간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요즘 부쩍 에너지가 넘치는 조카입니다. 낮은 시선으로 돌아보는 이 세상은 더 신기하고 더 커보이겠죠? 메이지 신궁은 메이지 천왕과 쇼우켄황태후를 기리는 신궁입니다. 푸르름이 변치하는 산림은 신궁창건에 즈음해 전국에서 헌목된 10만그루, 365종의 인공림으로 조성된 곳으로 도심에 펼쳐진 면적 70만 평방미터의 자연은 국민의 마음의 고향, 쉼터로서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1914년 4월 11일 쇼우켄 황태후가 죽고 그 신령을 기.. 2014. 8. 5.
QM3 타고 남해여행, 100km에 만원 QM3 타고 남해여행, 100km에 만원 여름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는 예약해둔 QM3를 때맞춰 나오는가에 달려있었습니다. 연비가 좋은 QM3라서 기존 차보다 같은 비용으로도 더 먼 곳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차는 원하는 시기에 나와주었고 올 여름부터는 본격적으로 리타가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만큼은 장롱에 고이 모셔둔 운전면허증을 잘 써먹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기다린 차인만큼 더 많이 반가웠습니다. 큐삼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QM3입니다. 옵션에 따라 세가지 그레이드로 나뉘는데 우리는 풀옵션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스페인에서 만들어져 선적되는 이유로 계약을 하고도 몇달을 기다려서 받는다는 그 안달복달의 자동차에요. 우리도 원래는 아이보리에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넣은 .. 2014. 8. 5.
마음을 울리는 자갈돌 해수욕장, 남해 두곡해수욕장 마음을 울리는 자갈돌 해수욕장, 남해 두곡해수욕장 대학 1학년 여름 방학때, 친한 친구들과 무작정 여름 엠티를 떠났습니다. 고물텐트를가지고 완도의 자갈돌해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텐트를 치고 밥을 해먹고 기타를 치면서 라디오를 들었던 밤이 생각납니다. 그날은 날씨가 맑은 날이어서 하늘에 쏟아질 듯 많은 별이 보였고 별똥별도 몇차례나 지나기에 소원도 그만큼 빌어 볼수 있었습니다. 벌써 오랜 이야기처럼 된 스무살 자갈돌해변은 리타의 마음 속에 자갈돌구르는 소리만 들려도 그 때의 꿈많고 용기백배이던 시절이 떠오르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두곡 해수욕장에서 만난 수많은 자갈돌이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는 듯한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두곡해수욕장으로 향하던 길에 미국마을이 있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도 서.. 201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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