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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일상의 전환/여행& 맛집159

안면도 1박 2일 겨울 여행, 모켄 리조트 안면도 1박 2일 겨울 여행 모처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또 모처럼 블로그 포스팅을 하네요. 리타에게 그동안 작은 일이 있었답니다. 나쁜 소식은 아니고 굳 뉴스~ ^^ 새해 새로운 각오도 다질 겸 여름 휴가보다 더 좋은 겨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박 2일 가는거라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남해는 아무래도 오고 가는 게 피곤할 것 같아서 가까운 곳으로 다녀왔어요. 바로 안면도! 숙소도 펜션보다는 비용을 더 해서 가는 걸로 했답니다. 사실 안면도 하면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고 다녀온 사람들은 다 아는 풍경이지만, 겨울 매서운 바람 뚫고 코 빨개지면서 슬쩍 바람한번 쐬고 나면 가슴이 뻥 뚫려요. 그 맛이 바로 겨울 여행, 겨울 바다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먹자 여행은 아니라서 이런저런 해산물 맛집은 .. 2016. 2. 1.
5대 빵집, 군산 이성당 빵 맛있게 먹는 세 가지 방법 5대 빵집, 군산 이성당 빵 맛있게 먹는 세 가지 방법 여자치고 빵 안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을 거에요. 그렇지만 빵이라고 모두 맛있는 것이 아니고 외국의 독특한 재료가 들어간 뻔지르르한 빵에만 열광하는 것도 아닙니다. 잊을만하면 자꾸 생각나는 소박하고 투박한 빵들도 전국 팔방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으니까요. 그 중에서 워낙 유명해서 설명을 더 붙일 필요도 없는 군산 이성당을 다녀왔습니다. 군산은 요즘 근대 문화유산을 내세워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10월에는 관련 축제도 마련된다고 합니다. 군산은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역사적 이유로 독특한 분위기의 건물들이 남겨진 골목골목이 남아있어 여행의 묘미를 한 껏 살립니다. 또한 평야와 .. 2015. 8. 16.
이열치열 여름에도 칼국수 한그릇, 용인 총각손칼국수 이열치열 여름에도 칼국수 한그릇, 총각손칼국수 리타의 엄마요리는 차분하고 성실한 성격이 묻어있습니다. 먹고나서 한참 지나야 그 맛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먹을 때는 싱거운듯한 간에 화려하지 않은 비주얼로 후루룩 하고 먹곤 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한창 더운 요즘, 이상하게 엄마의 음식이 먹고 싶습니다. 귀한 재료 듬뿍 들어간 요리로 한상 거하게 차려 놓은 것이 아니라 딴짓하다가도 엄마가 불러서 건성으로 금새 후루룩 먹고 말던 칼국수가 당겨서 모처럼 칼국수 집에 들렀습니다. 점심에는 줄서서 먹는 집이라서 어정쩡한 시간에 갔더니 다행히 여유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직접 손으로 밀어서 만든 면발이 쫄깃하고 무심한듯한 국물도 시원하니 상상하던 그 맛입니다. 리타 엄마는 손으로 .. 2015. 7. 11.
쟈니 덤플링, 이태원 완소 만두집 쟈니 덤플링, 이태원 완소 만두집 모처럼 이태원에 들렀습니다. 평일 오후라서 주말의 그 분주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해가 적당히 뉘엇뉘엇해질 때쯤 골목길을 걷는 것만큼 기분 좋은 것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국적인 거리를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무심한듯 지나치는 곳에서 마치 어디 여행이라도 온 것마냥 들뜨니까요. 친한 언니와 함께 전시를 보고 모처럼 나들이삼아 이태원을 찾았는데요. 만두집을 가자고 하길래 처음엔 이태원에서 무슨 만두집이냐는 말을 꿀꺽 삼키고 따라갔습니다. 문득 다다랐을 때는 홍콩에서 찾았던 미슐랭 별 두갠가 하던 딤섬집도 생각나는 것도 같고해서 반가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찜기에 담아 나오는 아기자기한 딤섬은 아니고 물만두, 군만두가 주 메뉴인 만두집이랍니다. 평일이고 본격.. 2015. 6. 1.
명동교자, 엄마랑 아빠랑 데이트코스 명동교자, 엄마랑 아빠랑 데이트코스 시원한 냉면 한그릇에 달달한 팥빙수로 후식을 하면 딱 좋을 계절이 온것 같습니다. 그래도 명동에 갔다면 왠만해선 그냥 지나치기 힘든 곳이 있는데요. 바로 명동교자입니다. 남산 구경도 하고 전시도 보고 내려와서 늦은 점심을 먹는데 이만한 메뉴가 또 있을까 싶을 만큼 배부르고 맛있었던 칼국수입니다. 예전 5500원인가 할 때 와서 먹었는데 벌써 가격이 많이 올라서 만두하나 칼국수 하나 시켰더니 18000원이더군요. 그래도 그 맛과 비주얼은 그대로였어요. 특히 감칠맛나게 매운 생김치도 말이죠. 데이트하는 연인도 많이 들르는 곳이지만, 혼자 와서도 후루룩 먹고 나가는 곳이 명동교자입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 애매한 시간에 들러서 다행히 줄은 서지 않았지만 그래도 홀은 꽉 차있어.. 2015. 5. 26.
용인 팔선생, 짜장면이 맛있어요. 용인 팔선생, 짜장면이 맛있어요. 생일날 다녀왔던 중국음식점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수요미식회에서 짜장면을 소개해서 그런지 최근 짜장면을 더 먹고 싶어져서 사진을 찾아 뒤늦게 써보게 되네요. 용인 보정동에 팔선생이라는 중국요리집입니다. 죽전역에서 가까웠는데 간판부터 중국의 정서가 물씬 묻어 나오는 것이 요리가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한껏 높입니다. 생일상이라고 야무지게 한상 차려놓고 먹는 모습입니다. 요리로 두가지를 시켰는데요. 탕수육과 비슷하다는 꿔바로우를 시키고 다른 하나는 닭요리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튀겨 간장소스에 얇게 저며올린 요리인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메뉴판이 빽빽하게 중국음식이 적혀있는데 그림으로 나온 몇가지 추천요리를 시킨 것이 이렇습니다. 최근들어 꿔바로우 주문이 늘었다고.. 2015. 4. 15.
이북만두, 소박투박하다 이북만두, 소박투박하다 어디인지 이끌려 들어간 이북만두, 작은 한옥집을 개조해서 만든 음식점이라 원래는 안뜰이었을 홀로 쓰는 곳은 천정을 비닐로 막아두어 그런지 빗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더군요. 역시 비가 오는 날에는 뜨끈한 만두국에 빈대떡을 딱 먹어줘야 하는 것 같지만, 어째 이북만두에서는 접시만두에 김치말이밥을 먹었습니다. 물론 만두국도 시켜두기는 했지만요. 동굴을 지나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기라도 하듯이, 빌딩숲 뒷쪽 골목을 스윽 돌아서니 이북만두 간판이 보이더군요. 안쪽에는 이미 많은 손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빗길에 발도 젖어서 방으로 들어가기도 귀찮은 마음에 홀에 앉아있자니 메뉴를 준비하는 분주한 주방을 들여다보거나 사방의 시끌시끌한 방을 엿보기도 했어요. 큼지막하게 써있는 메뉴가 아마도 .. 2015. 4. 3.
망원시장에서 망원동 주민 코스프레하기 망원시장에서 망원동 주민 코스프레하기 먹고 노는 걸 못해서 잘 놀아보려고 대학원까지 온 리타입니다. 원래 대학다닐 때는 홍대앞은 제집앞처럼 다니고 그래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리타에게는 외국가듯한 연중행사처럼 생각됩니다. 그들의 자유스러움이나 스웩~이나 개성이나 그런 것이 좀 어색해서인지 오히려 신촌 뒷골목 짱박혀서 홀짝이는 맥주가 더 좋기도 합니다. 그래도 리타가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남의 '동네 뒷골목'과 '시장'입니다. 랜드마크만 있으면 나머지는 그저 이리저리 뒤지고 다니기 좋아하고 평범한 세탁소, 철물점도 재미있게만 보입니다. 이번에 다녀왔던 망원시장도 이런 소소한 탐험을 하기 제격인 곳이죠. 지방 한적한 시골에 있는 시장이 아니라 서울 시내 전철역 근처에 있다보니 사람이 적당히 북적입니.. 201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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