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로소 일상의 전환190 발길따라 흘러흘러 '제주 올레 5길' 발길따라 흘러흘러 '제주 올레 5길' 등잔 밑이 어둡다? 돌아오는 날 아침에야 리타가 묵었던 숙소가 제주 올레길 중 5코스에 해당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대부분의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날 돌아오는 아침 일찍 일어나니 계속 맑았던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에서 비도 맞아보고 가는 가 싶은 생각에 아침 산책을 했습니다. 전날 밤에 봐 두었던 항구 쪽으로 빗방울 튀기면서 슬리퍼를 신고 터덜터덜 걸으면서 바다를 바라보니 검은색 돌이 비에 씻겨 더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어요. 그렇게 펜션들이 모여있는 곳부터 등대까지 총총 걸어가다보니 해녀들이 모여 도구를 손질하는 공간도 나타타고 길 한가운데 겁도 없이 나선 작은 게도 만났습니다. 정자가 있는 곳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니 검은 돌이 호선을 만들며.. 2014. 7. 19. 제주 섭지코지, 아름다운 전설을 찾아 떠나자 제주 섭지코지, 아름다운 전설을 찾아 떠나자 제주 여행에서 해안가를 둘러보지 않는 것은 앙꼬빠진 팥빵을 먹는 것과도 같습니다. 미로공원, 천연동굴, 자동차 박물관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경험하여도 이렇게 탁 트인 바다를 마주할 때의 청량감은 비교할 수 없는 쉼표를 선사하는 것 같아요. 섭지코지는 좁은 땅이라는 뜻의 섭지와 곶을 뜻하는 코지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라고 합니다. 지형적인 이유로 조선시대의봉화가 올려진 곳이라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있어요. 리타가 본 것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선돌바위에 저렇게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것을 보니 많은 연인들이 바람에 챙너른 모자를 잡고 '나잡아봐라' 하며 즐겁게 사진을 찍는 장면이 떠올라 슬쩍 미소를 짓게 되더군요. 아래쪽 주차장에 차를 놓고 올라.. 2014. 7. 9. 제주 수제빅버거 서귀포 황금륭버거 제주 수제빅버거 서귀포 황금륭버거 제주에 가면 롯데리아나 맥도널드도 있지만 황금륭버거도 있습니다. 큰 사이즈로 혼자 먹기는 많은 양이라 서넛이서 나누어 먹는 빅버거에요. 오전 올레길 산책을 마치고 다시 모인 우리 일행이 함께 찾은 곳이 바로 황금륭버거였답니다. 둘째날 점심은 해물라면이나 황금륭버거 둘 중 하나를 먹기로 했는데, 허기지기도 해서 오래걸린다는 해물라면은 미루어 두고 황금륭 버거를 먹으러 출발했어요. 네비게이션을 따라 한참을 달리다보니 황금륭 버거집은 나타나지 않고 구불구불 외딴 길로 자꾸만 들어갔습니다. 이런 곳에 햄버거 가게가 있을리가 없는 것 같다며 우리모두 갸우뚱 하던 차에 길목에 나타난 것이 '도로끝' 푯말이었어요. 당황한 우리는 일단 네비게이션이 가자는 곳까지는 한번 가보자는 오기가.. 2014. 7. 9. 제주 문화거리 이중섭거리 4가지 매력 제주 문화거리 이중섭거리 4가지 매력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이중섭거리는 이중섭의 거주지와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 공원, 소소한 공방과 카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한시간정도 휘리릭 둘러볼 수 있고 시간이 많다면 1박2일도 부족할 것 같아요. 이중섭의 굵은 필치가 인상적인 그림을 이중섭 거리 중간중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타는 이중섭 미술관 찾아 간 것이었는데요. 주변에 이렇게 다양한 것들로 거리를 만들어 두었는지는 몰랐습니다. 리타의 여행철학이라면 '여행지에서 현지인이 되어 볼 것'인데요. 그래서 현지 음식이나 현지 음식, 그리고 그곳의 문화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항상 엿보게 됩니다. 그것들 중에는 재래시장, 지역 미술관 돌아보기 그리고 조그마하고 이쁘장한 카페에 찾아 잠시 여유.. 2014. 7. 9. 리타의 손바느질 하와이안 에코백 만들기 손바느질로 하와이안 에코백 만들기 친한 친구가 재봉틀로 어린 딸 옷을 만들어주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옷도 하나 선물 받고 바느질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평소에도 손바느질로 만드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웹에서 천을 파는 사이트를 알게 된 김에 몇 가지를 주문하고 보니 더 발동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월드컵 경기 보면서 하룻밤에 완성한 리타의 첫번째 에코백이에요. 요즘 하와이안 패턴이 유행이라고 하던데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만들다 보니 유행에 많이 뒤처지지 않게 되었답니다. 가방에 욕심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요즘 이런저런 소품이나 가방에 관심이 많아지는 걸 보면 리타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봐요. 동생에게 선물을 줄 생각이지만 완성한 가방을 보고 신난.. 2014. 7. 7. 제주 서귀포 올레시장 전복 생선 사서 바비큐를! 제주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장보기 리타의 제주여행이 올레길을 돌거나 한라산을 오르는 것은 미루어 둔 터라 발길 닿는 대로 즐겁게 보고 듣는데 열심히 다녔습니다. 인원도 있기에 펜션을 2박으로 잡고 넷이 함께 타고 다닐 렌터카도 빌렸어요. 그렇게 되니 교통비나 숙박비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우리가 묵은 펜션은 서귀포 해안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2박 이상일 경우에는 인원수대로 흑돼지 바비큐를 서비스로 제공했어요. 리타가 좋아하는 재래시장이랍니다. 이중섭 거리를 거슬러올라가다가 길건너편에 시장 문이 보이길래 자석에 이끌리듯 들어갔답니다. 넓고 길다란 시장 길을 따라 가다보면 가운데에는 분수도 마련되어 있고 앉아서 쉴만한 공간도 만들어져 있답니다. 모자를 가져가지 않은김에 4000원짜리 챙 넓은 모자를 하나 사기도.. 2014. 7. 7. 제주 김녕미로공원, 즐겁게 길을 잃어 보세요. 제주 김녕미로공원, 즐겁게 길을 잃어보세요. 미로공원은 꼭 한번 가보고싶었습니다. 퍼즐맞추기나 스토쿠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시작과 끝 그리고 그 복잡한 과정이라는 것을 직접 몸으로 뛰어다니면서 풀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에요. 그래서 이번 제주여행에서도 김녕미로공원은 쉽게 지나칠 수 없었던 곳입니다. 도착해서 출구쪽으로 연결된 곳으로 올라가 곧 들어갈 미로를 구경했습니다. 구불구불 사람 키보다 높은 미로가 어서 들어와보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초여름이라 연두색으로 딱 보기 좋은 모습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김녕미로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옆 벤치에는 이미 한바퀴를 돌고 나온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어서 들어가서 어떤 미로인지 또 잘 헤쳐 나올 수 있을런 지 궁금해졌습니.. 2014. 7. 7. 제주 비자림 숲길, 요정으로 만들어드려요! 제주 비자림 숲길, 요정으로 만들어드려요! 리타처럼 처음 제주에 가는 사람들은 제주 어디에 무엇을 보러 가야 할지를 모릅니다. 이런저런 여행책자나 블로그 혹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름대로 찾아다니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들은 주관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적당히 구분하고 계절이나 일정에 따라 나름의 코스를 만들어야 그나마 후회가 덜할거에요. 그래서 전화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지인들에게 제주도 관련 팁을 물어보았더니 맛집, 여행지, 차편이나 올레 길 코스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그 중에 사진과 함께 소개받은 곳이 바로 비자림이랍니다. 비자림은 비자나무로 만들어진 숲길로 흔히 볼 수 없는 형태의 다양한 모습의 나무들이 잠시나마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주는 것 같았답니다. 비자.. 2014. 7. 7.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