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로소 일상의 전환188 충무로 맛집, 필동면옥 리타가 충무로로 오가기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두리번거리느라 걸음마를 해보거나 정신없이 뛰어오느라 미처 정리하지 못한 것들을 하나씩 정리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 내용은 될 수 있으면 꾸준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충무로라는 동네는. 뭐랄까. 여름이 일찍 찾아왔다는 올해 처음 만나게 되어서 그런지 너무도 밝고 따뜻하고 구수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신촌이나 홍대는 강남이나 여느 신도시보다 자유로운 곡서이 있었지만 뭐랄까 멋부림 몸부림 같은 것이 있었다면(아마도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는 지도 모릅니다.) 인쇄소 골목도 그렇고 을지로 명동과 주욱 이어진 큰 길 따라 오랜 건물들도 그렇고 한국의 집이며 한옥마을이며... 게다가 오랜 기간 이들 건물들과 함께해 온 소소한 맛집들도.. 2013. 6. 26. 합정 오가닉 음식점, 오요리Oyori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중간쯤 참한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예전 '음주가무연구소', '카이싱', '나비'가 있는 골목 뒷 골목이에요. 다소 한적한 곳 2층에 위치한 곳이고 내부는 40-50평 규모의 아담한 음식점이에요. 오요리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9-10 02-332-5525 오후 9시까지 오요리에 올라가는 계단에 붙은 설명문 사회적 기업에 의해 운영되는 다국적요리 전문점이에요. 이곳이 내세우는 것은 친환경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문화가 깃든 요리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죠. 실제로 파스타, 챠우면, 나가사끼짬뽕, 커리, 덮밥과 볶음밥에 나시고랭 같은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1만원~1만4천원 선. 런치세트로 일부 메뉴에 샐러드와 음료.. 2013. 3. 20. 터키에 걸어가다 10km [인물] 터키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터키는 이야기가 많은 나라입니다. 중세시대의 신화와도 같은 수많은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그리스와 로마 그리고 이집트와 뗄레야 뗄 수 없으며,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의 개성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곳이죠. 그래서 유럽의 역사에도 중국의 역사에도 이집트의 역사에도 종종 등장하는 나라가 터키의 선조들이랍니다. 워낙 너른 땅을 영토로 하였기에 독특한 자연환경에 그들의 역사를 입힌 희귀한 구조물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천혜의 자연에 그들의 맛깔나는 음식이 더해져 더 없는 추억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것은 반대로 그들 고유의 개성을 이야기하기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변국인 그리스나 이태리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 처.. 2013. 3. 19. 터키에 걸어가다- 0Km 7,939Km. 5Km/h, 227일. 지구둘레 2만Km의 1/3만큼 하루 꼬박 7시간씩 걸어가다 보면 세상 모든 어린이 다 만나다가 227일째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합니다. 7달하고도 보름을 더 걸어야 하는 셈이죠. 멀다면 멀고 길 다면 긴 시간입니다. 이만큼 거리를 꼭 저만큼의 시간을 들여 조금씩 그리고 서서히 터키라는 곳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차근차근 걸어 나가다보면 나중에 비록 그곳에 실제로 머무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크기는 이제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멋진 그림이라고 해도 마지막 완성하는 하나의 점을 찍는 데는 아주 찰나의 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찍기 전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과 연습은 걸어가는 시간동안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죠. 알랭드 보통이 에.. 2013. 2. 12. 터키에 걸어가다 ㅡ시작 알랭드 보통의 은 여행했던 장소들을 그곳을 거쳐간 유명한 인물들의 작품이나 저작을 연결지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도저히 어느하나 새롭게 바라보고 측정할 수 없을만큼 모든 것이 알려진 도시를 걸으면서, 두 시간에 한번 해수 온도를 측정하거나 파리가 해발 몇 미터까지 살아갈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과 같이 호기심과 발견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본다던가, 사이프러스나 올리브나무의 형태를 기존에 전혀 다른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던가 하는 경험들은 또 하나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같은 공간에서 느끼는 것은 다르고 관심있어 하는 주제에 더욱 큰 눈을 뜨게 될겁니다. 그래서 여행이라는 설렘과 두려움을 가슴에 안고 떠나고 돌아오기를 반복합니다. 이제부터 저는 그 설렘을 달래고 미지의 공간.. 2013. 2. 5. 채식카페 신촌 러빙헛 사실 리타는 육식녀입니다. 힘에부치는 일이 있거나 피로가 쌓이면 고기가 당깁니다. 가끔은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모습만 보아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입니다. 가끔은 뭉근한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깍두기 아삭 베어물면 피로가 가시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채식을 한다는 것에 조금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채식을 하는 분들은 다양한 이유에서 시작을 하고 또 그것은 어찌보면 하나의 취향이라 뭐라할 것이 못됩니다. 외국의 경우는 음식점에 채식하는 사람들을 위한 별도 메뉴가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않죠.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는 나물이나 잡곡밥같은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이 많고 굽거나 튀긴 음식보다 삶고 끓이는 조리법이 많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채소류의 섭취가.. 2013. 1. 17. '응답하라 1997' 소설출간 이벤트입니다. 아~ 나의 옛날이여! 어렸을 때, 7080이라면 좀 흘러간 것 그래서 추억이나 나이 들어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제는 8090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딱 그 시절을 학창시절로 보낸 리타로서는 마음 속에 소녀감성이 사춘기 학생의 무모한 감정들이 되살아 날것만 같은 드라마가 바로 이었습니다. 그 드라마가 이제 소설로 다시 찾아온다고 하는군요. 철저하게 나만의 호흡으로 읽어 나가며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소설이기에 드라마와는 또다른 감상이 생겨나겠지요? 관련 이벤트입니다. ^^ 출간 기념 도서 증정 이벤트! 1. 본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한 후, 댓글에 스크랩한 URL을 적는다.(메모로그 제외) 2. 를 꼭 읽고 싶은 이유 & 본인 블로그의 서평 포스트 1개 이상 (어떤 분야든 상관없음) 링크를 댓글에 함께 남.. 2013. 1. 7. 겨울속초 하와이 안부럽다. 속초에 갔습니다. 다시. 유독 겨울바다를 좋아하는 탓에 무작정 예정에도 없던 속초 행을 심야에 감행한 것을 보면 리타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 십여년 전 다섯 명이나 경차에 꾸겨져 타고 달렸던 꼬불꼬불 대관령이 아니라 미끈하게 잘 닦인 길을 시원스레 달려보는 상쾌한 기분은 청량하기까지 하더라구요. 분명 영하 몇도까지 내려간 추위이건만 서울을 벗어난 기분탓인지 자동차 씽씽달리는 고속도로 공기마저도 청정하게 느껴졌답니다. 강릉보다 덜 도시스럽고 주문진보다 덜 관광지스러운 느낌이 드는 곳이 바로 속초입니다. 일단 깎아지르는 듯한 울산바위를 대문삼아 들어서는 고속도로도 시원스럽고 바닷가라고 꼭 회를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닭강정이니 생선구이를 내 놓는 곳이 속초라서 더 친근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밤 늦게 .. 2012. 12. 29.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