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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일상의 전환190

<칸다묘진 마츠리>, 신년을 맞이하는 일본 전통 성년식 성인이 된다는 것은 자유만큼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주민등록증을 만들고 술을 마시거나 운전을 할 수 있고, 결혼도 자신의 의지로 할 수 있습니다.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군대에도 다녀와야 하지요. 물론 스무살을 경계로 아이가 어른이 되지는 않습니다. 철들지 않은 어른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아마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일듯 하네요. 책임감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우리는 좀 더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해 진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한 지역에서는 새해를 맞아 성인이 되는 청년들이 독특한 의식을 치룹니다. 1월 초에 신사에서 진행되는 이 마츠리는 마을에서 성인이 되는 남녀 청년들이 헐벗은(?)채로 신사 내부를 한바퀴 뛰어 돌기도 하고 냉수마찰을 하면서 우렁차게 구호를 외치기도 합.. 2012. 1. 9.
홍대,<카네마야 제면소> 면발 vs. 국물 한국사람의 힘!은 바로 김치와 밥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그 자리를 넘보는 메뉴가 있었으니 바로바로 면요리겠죠. 전통적으로 집안이나 마을에 경사가 있을때에는 국수를 해서 먹기도 하고 귀한 요리에도 하다못해 당면이 들어가기도 합니다.이렇게 면은 소화도 잘되고 길죽한 생김새는 장수를 의미하기 때문에 두루두루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또 '후루룩'하고 입술의 떨림 속에 휘감겨 들어가는 면발의 미끈하고 쫄깃한 감촉은 먹는 재미의 백미라고 할 수 있겠죠. 짜장면이나 라면 혹은 국수같은 면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우동 또한 반가운 대상이 아닐 수 없으나 사실 면요리는 주메뉴라기보다는 간단하게 먹는 별미로 인식하고 있었어요.. 이러한 가운데 찾아간 우동집에서는 사뭇 다른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더군요. 물론 함께 간 분이 .. 2012. 1. 2.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나?> 부활을 위하여! 는 크리스 페인의 2006년 다큐멘터리입니다. 제목에서 전기자동차를 다른 이름으로 바꾼다면 탐정수사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실제로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인터뷰이들은 다큐멘터리의 주 대상이 된 GM의 EV1모델에 대해 인격을 가진 하나의 사람으로 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쿨하다, 섹시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더 이상 EV1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GM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EV1모델은 판매되지 않고 리즈되었다가 전량 회수되어 폐기처분되었고 이를 반대하던 단체는 자신들이 사랑하는 전기자동차를 돌려달라는 운동을 벌이기도 하였죠. 그 당시의 EV1모델은 이미 한번 충전으로 1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속도도 100km/h를 육박하는 통근용 차량으로 손색이 없었다.. 2011. 12. 23.
내맘대로<2011 글로벌 10大 유망기술>둘러보기! 12월 중순이 지나면 벌써부터 올해에는 어떤 뉴스들이 있었는지 각 주제별 산업별 되돌아보기가 한창이됩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이라는 보고서를 내 놓았어요. 통신 기반 산업이 발달하고 다양한 기기들이 나오고보니 이제는 그 것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 합니다. 우선 크게는 네 가지 분야의 기술에서 각각 2~3개의 기술을 묶어 발표하였는데요. 카테고리로는 '소프트웨어/서비스', '전자/통신', '헬스케어' 그리고 '일반 기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 10대 기술 소프트웨어/ 서비스 웹기반 앱 거대 데이터 분석 음성인식 전자/ 통신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대형 AMOLED TV 헬스케어 줄기세포 치료제 지능형 영상진단 패치형 무통증 주사 일반기술 대용량 리튬 2차전지 차세대 소형 원자.. 2011. 12. 20.
낙성대역 <서울전집>, 따뜻한 분홍 소세지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주욱 걸어나오다 보면 큰 교회 건물이 있습니다. 그 교회를 끼고 돌아서 내려오다 길을 건너 안쪽에 자그마한 막걸리집들이 보입니다. 조금 안쪽에는 '서울전집'이라는 이름도 무심한 가게가 하나 있었어요. 대개 '목포낙지', '포항회집'처럼 특산물이나 사장님의 고향을 이름으로 내세운 가게들은 흔하기는 하지만, 서울에서 '서울전집'이라고 하는 건 무언가 색다른 맛이 없는 '평범함'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또한 역발상일런지. 말로 치자면 서울에 전집이 어디 하나 둘이겠어요. 최고로 멋진 행사를 앞 둔 언니와 제 블로그 '먹으러 간'포스팅 대부분의 메이트인 멋쟁이 친구랑 이렇게 셋이서 이 평범한 전집을 찾았습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이 곳의 훈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2011. 12. 14.
홍대, 편안한 좌식 쉼터 <나비> 오랜만에 대학원 동생을 만났습니다. 한창 바쁠 때라서 모처럼 약속을 잡고 만나기는 했지만 불러낸 언니로서는 조금은 미안한 감은 있었어요. 여자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별반 다를 것 같지는 앖지만, 이 친구는 만나볼 수록 속이 깊고 친구같은 동생이자 선배입니다. 사회 생활을 한지 시간이 흐를 수록 이런 저런 변화들이 생겼고 아마 그녀의 시야도 많이 늘었을거에요. 처음 만났을 때보다 몇 살은 더 먹었으니 앞으로 공부나 일 혹으 연애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만들어지고 키워져 나가겠지요.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찾은 술집은 (술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색한 감이 있지만... 일전에 이런 분위기의 카페에 가 본 적이 있었죠.) 좌식의 인도풍 인테리어였습니다. 지하에 자리하고 입구에서부터 뿌연 안개같은 향기가 흩여져 반.. 2011. 12. 11.
숨은 만두 고수를 찾았어요. 만두 좋아하세요? 저는 만두를 좋아합니다. 각종 야채와 고기를 다져 소를 만들고 얇은 만두 피에 정성스레 담아 여민 후에 곱게 쪄 낸 만두는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아요~ 고기를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고기만 들어가면 조금은 서운하죠~ 단촐하게는 양파라도, 풍성하게는 부추나 당근, 당면 같은 다채로운 재료들이 들어가서 만두 피 속에서 작은 부페를 만들어 준답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재료라고 해서 무작정 넣어서도 안되요. 재료마다 나름의 비율이 있고, 그 비율에 맞게 배합하여 잘 빚어야 맛있는 만두가 되거든요. 고기만 가득 넣으면, 느끼하고 퍽퍽하고, 야채를 너무 많이 넣으면 물이 많이 나와서 만두가 탱글거리지 않기 때문에 소금 후추 및 각종 양념만큼 각 재료의 황금비율을 찾아 넣어야 누구나 좋아하는 만두가 완.. 2011. 11. 28.
동인동 매운 갈비찜 가끔은 고기가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고기 맛을 잘 아는 사람도 아니지만, 씹을 때 베어 나오는 육즙이나 그 탄력있는 질감이 좋습니다. 잇몸이 포근하달까요. 그러면서 씹으면 뇌를 자극하는 것도 같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무기력한 사람에게 무언가 생존 욕구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의미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매운 것이 당길 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먹고 나서는 후회할 텐데 매운 것을 먹을 때의 그 게운함을 아는 사람은 알 거에요~ 쓴 것(염기성)이나 신 것(산성)이 자꾸 당기는 것은 몸의 산성도를 (중성쯤으로)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하고, 단것은 혈당때문에 당기는 것이라던데요. 매운 맛은 몸의 어떤 이유로 당기게 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매운 맛은 엄밀히 말하자면 맛이라고 보기보다.. 201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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