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콘텐츠 연구소994 안성 팜랜드, 아이와 나들이 여기가 딱이야 두번째 방문이다. 초봄에 아이와 아이 아빠가 가서 손이 얼도록 빙어를 잡고 냉이를 캐서 왔는데, 이번에 날씨가 풀린김에 아이와 함께 가족이 총출동하였다. 다녀오고 나니 이번에는 체험보다는 플레이에 방점을 찍었다. 안성 팜랜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체험 목장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방문에서 아이는 승마체험을 했는데 꽤 다부진 자세로 한바퀴 타고 와서는 재미있었다고 하는 것이 별도 비용을 들여서라도 한번 체험해보는 것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관광 100선에도 선정될만큼 근교 지역의 아이와 함께 가볼 여행지로 추천할만한데 이유는 너른 공간에 아이와 함께 즐길거리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이다. 체험 목장의 경우, 가축 체험장에서 양, 염소, 알파카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도 있고 황소나 칡소, 황소,.. 2023. 4. 4. 여수 해상 케이블카 이렇게 타보세요. 여수는 정말 좋은 여행지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기도 하고 먹거리도 풍족해서 여행에서 보고 즐기고 맛보는 것이 대부분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낮의 탁 트인 풍광도 좋고, 밤바다의 여유있는 경치도 참 좋다. 이런 경험을 잠시나마 압축적으로 추억으로 남기는 방법이 바로 케이블카를 타보는 것이다. 여수에는 해상 케이블카가 마련되어 있다. 최초 해상 케이블카로 편도 13분, 왕복 25분 정도 걸리는데 낮과 밤에 바라보는 풍경이 서로 다르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의 주차장을 1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주차를 하고 왕복을 하는 것이 좋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돌상공원을 돌아본 다음 케이블카를 타고 나오는 방법으로 활용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케이블카 가격은 시간대비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사람.. 2023. 4. 4. 새솔동 빵선생, 유기농 빵과 데이트 동네에 개성있는 빵집이 있다는 것은 은근한 자부심이 될 때가 있다. 그저그런 빵을 만들어 싼값에 팔거나 프랜차이즈 빵집보다는 나름의 개성이 있거나 재료와 맛, 메뉴에 특색이 있다면 외진 곳에 있어도 일부러 찾아가게 된다. 대전 성심당이나 군산 이성당, 전주 풍년제과, 부산 옵스처럼 지역의 대표 빵집으로 전국 몇대 빵집으로 리스트로 돌아다니는 빵지순례의 목적지의 반열은 아니더라도 만듦새나 맛이 어설프지 않아서 조금 비싼 값에도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집이 있으면 좋다. 사실 빵선생도 여기가 본점은 아니고 이미 유명세를 가진 빵집이기는 하다.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서 빵을 만들고 세련된 실내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한적한 곳에 1층짜리 건물로 널찍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어서 삼삼오오 브런치겸 카페로 이용이 가.. 2023. 4. 4. 길복순, 비주얼 스토리텔링이 모성애를 압도하다. 넷플릭스 영화 을 봤다. 보자마자 스친 생각은 굳이 모성애였을까라는 것이다. 의 킬러와 소녀의 미묘한 관계가 연상되는 살벌한 직업과 인간의 감정 간의 미묘한 이질감이 사람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또 주인공 자신의 서사가 깔려 있는것이 전체 이야기에 몰입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엄마이자 킬러라는 생명을 주고 뺏는 상반된 이미지는 충분히 구미가 당길만 하다. 그래도 그런 설정을 활용하되 너무 딸의 서사에 할애를 많이 해서 극중 몰입이 조금은 감소한 듯 하다. 사춘기 딸을 키우는 것은 죽이고 사는 사회생활보다 더 고되다는 것을 보이는 장치로 사용하는 정도의 비중으로 활용하고 오히려 이연이 연기한 루키 김영지의 분량이 좀 더 많았다면 영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좀 더 명확해지지 않았을.. 2023. 4. 3. [책] 그림책 '눈', 지금 여기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야! 내 학위 논문이 VR 가상현실이다보니 공간미디어, 사용자 주도적 스토리텔링 등에 관한 관심이 많다. VR은 사용자가 보고 싶은 것, 상호작용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반응하므로 스토리텔링이 저마다 다른 양상을 갖는다. 흡사 게임과 같은데, 이 것이 가상의 공간 내에서 진행되는 것이다보니 내 시야 안과 바깥을 결정하는 것도 사용자라는 것이 다르며, 보고 듣는것외에 촉감 등의 다감각 신호에 의해 정서를 일으키기도 하고 몰입을 이끌기도 한다. 그런데 책은 가상현실과 비교할 때, 관련성이 가장 적은 것 같이 느껴진다. 왜냐하면, 이야기는 작가에 의해 선형적으로 정해져 있고 독자는 페이지를 넘기면서 이야기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독자간의 스토리 체험의 차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편견일지도 모른다는 .. 2023. 3. 31. '도시횟집'에는 있고 '서진이네'에는 없는 것 지난주 '도시횟집'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작했다. 기존 낚시를 테마로 한 '도시어부'의 스핀오프로 제작된 프로그램인데 기존 '도시어부' 출연진이 각자 업무를 나눠 맡아 횟집을 운영한다는 컨셉이다. 워낙 낚시광으로 알려진 이덕화와 이경규가 여유와 버럭이라는 특유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재간둥이면서 얄밉기도 한 이수근, 넉살좋은데 야무진 김준현, 예능이 다큐로 보이게 만드는 중년꽃미남 김태곤이 등장한다. 이미 팝업스토어와 같은 임시 음식점을 내고 운영하는 컨셉은 그간 많이 보았다. 많은 예능에서 일회성으로 진행하기도 하였고, '삼시세끼'의 차승원과 유해진이 스페인에 낸 '스페인 하숙', '신서유기'의 강호동과 이수근이 차린 '강식당'이 이미 기존 프로그램의 스핀오프로 새로운 공간에서 손님을 맞는다는 컨셉으로.. 2023. 3. 30. 수퍼빈, 재활용쓰레기를 돈으로 바꾸는 방법 산책하다가 동네 공원에 자판기처럼 생긴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이 보여서 한번 들여다 보았다. 파란색과 초록색 두가지가 있는데 파란색은 패트병을 수거하고 초록색은 알루미늄 캔을 수거하는 로봇이다. 로봇이라고는 하는데 안쪽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지만 고정된 위치에 있어서 자판기처럼 보인다. 더 가까이 가서 보니 네프론 옆에 적혀있는 '쓰레기도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 라는 문장이 인상적이다. 이 네프론에 재활용 쓰레기, 순환자원을 넣으면 포인트로 적립하게 해주는데 연동된 앱이 수퍼빈이라는 앱이다. 수퍼빈이라는 앱을 다운 받아서 회원가입을 하고 위치정보 허용을 하게 되면 내 주변의 네프론 위치와 사용가능여부를 알 수 있다. 네프론에 캔이나 패트병을 넣고 받은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고 2000포인트가 넘으.. 2023. 3. 29. Remote place 기찻길 옆 예쁜 베이커리 카페 가끔은 차타고 어디 좀 가서 낮시간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책도 보다가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싶은 날이 있다. 교외에 있고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차를 타고 가야 찾을만한 외진 곳에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용케도 찾아오고 가끔은 앉을 자리가 없어서 빵을 담은 쟁반을 들고 서성여야 할 때가 있다. 한창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이슈가 되었던 적에는 경기남부에 사는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퇴근할 때의 곤욕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되었었다. 지하철은 서울 시내 지하로 다니니까 지하철인거고 상대적으로 땅값이 낮은 교외는 지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지하철은 아니고 전기로 다닌다고 해서 전철로 부른다. 수원, 과천, 안양쯤 되는 경기 남부는 서울 강남이 편하고 종로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은 다소 부.. 2023. 3. 27.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12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