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콘텐츠 연구소994 영상 자막 편집 어플 Vrew 사용기 아이와 함께 솜사탕을 사다가 찍은 짧은 영상으로 6000명이 넘게 조회하고 그 중 몇몇은 좋아요와 구독까지 누르고 가는 것을 보면, 공들여 만든 영상만큼 그 시간 아름다운 시점을 잡아내는 임팩트 있는 영상의 힘을 실감했다. 그래도 꾸준히 자기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블로그 시절부터 그랬고 지금 유투버들도 그렇지만 정말 성실하게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유투브 영상은 기획, 촬영, 편집, 자막작업까지 여러 단계의 다양한 장비,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한다. 그 중에서도 자막은 출연자의 말을 텍스트로 받아적고 그것을 싱크를 맞추어 배치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그런데 Vrew는 영상을 어플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음성을 추출하여 자막으로 변환해준다. 현장음이나 출연자의 발음에 따라 어색한 .. 2022. 10. 28. 인생 리셋 재데뷔쇼 스타탄생, 복면가왕과 차별점 JTBC에서 지난 9월에 내놓은 새로운 음악 프로그램인 '스타탄생'은 인생 리셋 재데뷔쇼라는 부재를 가진다. 프로그램은 여타 음악방송이 드렇듯 연예인 패널 혹은 심사위원이 경연자들의 무대를 감상하고 평가, 사연청취, 정체 밝히기 등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을 취한다. 한껏 인기를 끌었던 이른바 부캐 개념을 차용해서 평소 자신의 모습과 상황과는 전혀 다른 이상적이거나 일탈적인 인물로 무대를 선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미 얼굴이나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들이 출연하며 그들의 정체를 숨기기 위한 방식은 과도한 이미지 변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무대 뒤 출연자의 모습을 왜곡하고 청중에게는 변환된 이미지를 스크린에 비추는 방식이다. 이는 오랜 기간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복면가왕의 다른 모습이라고 볼 수도.. 2022. 10. 27. 선과 악의 학교, 영웅서사 필수 요소에 대하여 비록 평점은 좋은 편은 아니나 넷플릭스 영화 '선과 악의 학교'는 스토리텔링 과목 공부한 콘텐츠전공 학생들에게는 다른 의미로 흥미롭다. 그 이유는 이 영화(원래는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의 소재가 바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이 되는 갈등의 두 대상인 선과 악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신화, 전설 혹은 역사는 기록한 자의 의도에 따라 사실과는 다르게 과장되거나 왜곡될 수 있으나 그만큼의 상징성을 부여받기도 한다. 그래서 다소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함이라 할지라도 어느정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그러므로 전설 혹은 전래동화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선과 악의 대립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주요한 에너지이며 그 균형감각이 이야기의 흥미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2022. 10. 25. 20세기 소녀, 아련한 첫사랑 잠시 꺼내보기 20세기 소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는 광고를 보자마자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김유정 배우 특유의 청초한 모습이 끌렸던 것 같다. 다 보고 난 후의 감상평을 말하자면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의 보고싶고 기억하고싶은 것만 남겨두기 버전이라고 할 수도 있고, 의 청주버전이라고 해도 좋다. 20여년이 지나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큰 축복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찬란한 시간을 함께 들인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 시절에는 아쉬운 점 부족한 점 나빴던 점 투성이었을지는 몰라도 좋은 것, 행복한 것들로만 잘 압축되어 기억될테니까 말이다. 실제로 사람은 괴로운 것은 망각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어서 나이가 들 수록 예전의 일을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라고 회상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힘.. 2022. 10. 24. 캐치티니핑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룹캐릭터의 확장성 바른손, 손오공처럼 완구업체가 후원,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아이들은 캐릭터 장난감과 인형을 구매하는 것이 전통 캐릭터 시장의 룰처럼 여겨진다. 콘텐츠 중심으로 본다면 오히려 멀티유즈에 속하는 프랜차이즈 상품의 제조사가 원천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트랜스미디어 전략으로 본다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물론 영세한 봉제공장의 경우, 제품을 만드는 비용 외에 홍보나 마케팅 나아가 브랜드가 되는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비용을 감당하는 것은 언감생심일 수도 있다. 어쩌면 거대한 산업 속의 하나의 영역에서 정확하게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장인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맞는 표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장기적관점에서 볼 때, 고유 캐릭터의 IP(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널리 공유.. 2022. 5. 18. 여신강림, 차은우의 자가발전을 바라며 웹드라마나 조연으로 출연했던 것들까지 합친다면 차은우의 연기경력은 7년차에 접어든다. 본격적으로 TV드라마의 주연으로 각인된 드라마는 (2018)이다. 지난해 일본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그의 잘생긴 외모가 일본에서 다시금 이슈가 되었다. (2019)에서는 이림역할로 그해 MBC 우수연기자 상을 수상하면서 소위 공중파에서도 인정받으며 아이돌뿐 아니라 연기자로도 명함을 당당히 내세울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해 초부터 조금씩 말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드라마화를 결정한 의 이수호 역에 차은우가 섭외되었다는 기사에 여러 반응이 나왔다. 기존 웹툰 팬들부터 회가 거듭할 수록 그림체에서 차은우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기에 외모 싱크로율에서 이견이 많지 않았으나 의 도경석과 많은 부분 비슷하다는 부분이 부담이 될 수 있기 .. 2021. 1. 11. 드라마 팬트하우스 속 우리의 욕망 실로 오랜만이다. 시청률 30프로가 넘은 드라마 말이다. 주말 드라마도 아니고 평일 월화 드라마다. 워낙 다양한 채널로 드라마도 보고싶을 때 보는 트랜드라 본방사수 개념이 없어져서 10프로만 넘어도 대박 드라마라고 하는 요즘인데 시청률이 무려 20프로는 우습고 30프로를 넘나드는 화제의 드라마다보니 이건 보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아 내용을 대충 다 알게 되는 것 같다. 주역 배우들의 소름끼치는 연기 짤이나 황당한 상황 연출,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으로 내가 부끄러워지는 당혹감까지! 매주 이슈를 경신하면서 드라마 인지도, 시청률 모두 장악한 드라마가 바로 팬트하우스다. 막장이라고 조소하면서도 계속 챙겨보게 된다는 마성의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라는 점을 본다면 평범함이나 개연성 혹은 핍진성이라는 말의 범.. 2021. 1. 7. [책리뷰] 콘텐츠가 전부다 문화콘텐츠 전공이라 콘텐츠 들어간 책에 눈이 한번 더 가게 된다. 이 책도 그랬다. 유투브 주제로 논문을 쓰고 있는 옆자리 선생님 책상에 있길래 빌려 읽기 시작했는데, 워낙 산만한 성격이라 한참을 걸려 읽었다는 게 부끄럽다. 그렇다고 책이 읽히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읽기 위해 책을 펼친 시간 자체가 적었다. 가상현실 중심으로 자료들을 찾아보다보니 숏폼 콘텐츠, SNS 사용 양상, 영상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인공지능에 이르는 다양한 미디어 중심의 실시간 트렌드를 반영한 물정을 잘 몰랐다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나처럼 이런 저런 서비스나 SNS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그 시장의 크기나 활용 양상이나 서로간의 관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읽으면 흥미로울 것 같다. 원천 콘텐츠를 가진 사람,.. 2021. 1. 6.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12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