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tv 방송 리뷰73 [드라마 리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어바웃 타임의 향기가 솔솔 사람의 기억은 사진과는 다르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생각한대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드라마 의 귀주는 행복한 기억속으로 돌아갈 수는 있지만 그 시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사람들에게 보이지도, 사람들을 만질 수도 무언가 사건을 바꿀 수도 없다.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으나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무력감은 그 행복을 더이상 행복하지 않게 한다. 그래서 다시 그 시간으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된다. 누구나 이런 상황이라면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 수 있을까. 이 놀라운 능력이 없었더라면 오히려 이런 불행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복씨 집안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나 그 중 복귀주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인공 복귀주(장기용)는 영화 의 팀과 .. 2024. 5. 27. 원더풀 월드, 멱살 한번 잡힙시다, 하이드, 왜 지금 드라마는 여성 영웅 주인공인가? 지난 주말 MBC 드라마 가 무난한 시청률로 종영을 맞았다. 김남주의 오랜만의 MBC복귀작으로 홍보에 많이 신경을 썼다. 차은우에게는 그간 맡았던 외모를 내세운 엄친아 역할에서 벗어나 사연있는 캐릭터의 한층 깊이 있는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KBS 월화 드라마 와 JTBC 토일 드라마 에도 김하늘, 이보영이 주인공을 맡아 긴장감 높은 범죄, 추적,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이 , 세 드라마는 주제와 배경이 서로 다를지언정 캐릭터 구성과 구도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캐릭터 간 갈등 구조가 비슷한탓에 스토리 라인도 얼핏 비슷하다. 그 비슷한 점을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1. 가장 행복한 일상에서 비극을 맞는 실력자들 우선 세 드라마의 주인공인 여성 캐릭터의 직.. 2024. 4. 19.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설우재를 어떻게 속시원하게 멱살을 잡지? 드라마 좀 본 사람들은 안다. 누가 나쁜 놈인지. 지난 월요일 소리소문없이 시작한 KBS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갑질하고 비열하고 안하무인인 나쁜 놈들을 향한 사이다 폭로 프로그램을 이끄는 기자 서정원이 주인공인 멜로추적스릴러 드라마다. 월화 드라마 명맥 흐름이 좋지 못한데다 전작 시청률도 저조한 탓에 시청률 스타트는 2%대로 저조한 시작을 보였지만 장승조의 속 뒤집어놓는 흡입력있는 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반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가 주연을 맡았다. 김하늘은 잘나가는 방송국 기자로 승진을 앞두고 몸을 사려야 하는 때에 하필 인생일대 큰 사건에 휘말린다. 부잣집 아들인 남편 장승조는 겉으로는 부드럽기만 하지만 뭔가 찜찜한 느낌을 제대로 연기하고 연우진은 옛 연인인 .. 2024. 3. 22. [드라마 리뷰] 내 남편과 결혼해줘, 유지혁 부장 나인우가 따숩다. 드라마 가 클라이막스에 다다르고 있다. 복수를 위한 여주인공 강지원의 멋진 역공은 전 남친과 거짓 단짝 친구의 결혼식으로 끝을 향하는 듯 하다. 게다가 순애보 유지혁 부장의 고백에 강지원은 두번째 인생의 행복한 날을 꿈꾸게 되었다. 아무래도 달달해도 너무 달달해서 드라마 좀 보았다 싶은 사람들은 불안해질 것이다. 유지혁 부장과 꽁냥거리는 강지원의 행복한 미소가 보는 시청자들도 덩달아 설레기는 했지만 말이다. 강지원에게 처음 반한 어린 대학시절의 발을 디딜 땅이 없다는 말을 가슴에 담아두고 두 번 사는 삶에서 조차 조심스러운 유지혁이라니. 드라마 초반 엄금진 순애보 부장인 유지혁역으로 캐스팅된 나인우에 대한 우려가 좀 있었다. 그가 출연하는 에서 허당, 빙구 캐릭터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적.. 2024. 2. 6. [드라마 리뷰] 재벌X형사, 색깔 논란? 등장인물들의 황금과 청렴 과연 섞일 수 있을까. 새로운 재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수사물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바로 다. SBS에서 금토 10시 16부작으로 내놓은 드라마로 첫 스타트가 좋다. (웨이브, 디즈니+ OTT서비스에서도 볼 수 있다.) 중박은 치는 범죄 수사 드라마에 똘끼에 재력, 인맥, 지능 능력치 최상인 캐릭터가 만났으니 통쾌함이 제곱이 될 것같다. 그래서 제목에도 곱하기(X)가 있나보다. 드라마는 원작이 따로 있다. 러시아의 인기 시리즈인 을 리메이크 한 것이다. 원작도 제목이 은수저다. 실버스푼은 2014년 러시아 채널1에서 시청률 40%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있었던 경찰 드라마다.(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고르'라는 철부지가 경찰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루었고 우리나라에서 러시아 드라마 판권을 산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트.. 2024. 1. 29. 내남편과 결혼해줘 Vs. 아내의 유혹, 막장 드라마의 복수의 법칙 이번 주 월화드라마 8회는 보는 시청자들의 얼굴이 다 화끈할 정도였다. 이미 알고 있는대도 속이 부글구블 끓는다. 강지원을 두고 박민환과 정수민의 막장 불륜이 본격적이고 노골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각성한 주인공이 복수의 칼날을 갈아도 착한 심성때문에 주춤하는 사이 나쁜놈들은 그들대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에 주저하던 마음을 추스리게 된다. 막장으로 치닫는 장면을 보고나니 문득 15년 전에 방영되어 인기를 끌었던 SBS일일드라마 이 떠올랐다. 그 당시 주인공인 장서희가 착하고 조용하던 구은재에서 부잣집 딸 능력자인 민소희가 되어 사이다 복수를 시전하는데 딱 점하나 찍고 칼단발만 했을 뿐인데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설정으로 말이 많았다. 복수물답게 일상에서 이뤄질 수 없는 범죄를 다룬 것은 물론 탄.. 2024. 1. 24. [드라마 리뷰] 밤에 피는 꽃 등장인물 조여화와 박수호의 로맨스 시작? 드라마 이 MBC 금토 드라마로는 나쁘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MBC가 사극 맛집으로 그 기세를 이어나가는 중에 이하늬표 코믹 액션이 어느정도 통할 지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밤에 피는 장미'라는 관용구가 있을 정도로 낮보다 밤에 본색을 드러내는 여자의 미스터리함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라 하겠다. 조선시대는 여성에게는 많은 제약이 있던 시절이었다. 이는 높은 계급에 속한 여성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과부가 된 여성들은 있어도 없는듯 살았고 급기야 남편을 따라 죽지 못한 죄인취급을 받기도 하였다. 최근 종영한 에서도 주인공 박연우를 죽이고 열녀로 만들어 집안의 명예를 높이고자 하였던 비극을 다루었었다. 그런 가운데 이하늬의 밤중 활극은 숨통을 트이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사극보다는 현대극에 어.. 2024. 1. 22. [드라마 리뷰] 내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에게 더이상 고고한 복수는 없다. 항상 선과 악의 대결에서 선이 불리해 보인다. 누군가와 부딪치는 것 부터 선에게는 불편한 일이라 대결,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 부터가 일인데다 그 복수의 방식에도 정정당당하면서 다른 이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가 붙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선의 승리는 고단하고 그 결실은 더 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tvN 월화 드라마 는 이러한 부조리의 현실에서 선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이 각성하는 장면에서 통쾌함을 주는 구석이 있다. 주인공인 강지원이 옷과 헤어, 메이크업을 하고 나타났을 때 사람들이 대하는 방식이 달라진 것에 좋아할 일이 아니지 아니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하여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런 방식이 맞다'는 말을 하는 부분이었다. 그렇다. 대결을 하려면 내 기준이 아니라 상대의.. 2024. 1. 16. 이전 1 2 3 4 5 ··· 10 다음 반응형